(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자국 소유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 선원이 탑승한 마셜제도 선적"이라며 "해협 상황의 악화를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조선 피격과 관련한 추가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에 "현재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피격 선박은 마셜제도 국적으로 선박에는 중국 국적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린 대변인은 "현재까지 해당 선박에 탑승한 선원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항행에 널리 이용되는 해협으로 중국 측은 전쟁의 영향을 받아 많은 선박과 선원이 해협에 갇힌 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해협의 원활한 통행을 조속히 회복하고 민간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 지역 국가와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각국이 실질적 조치를 취해 해협 상황의 악화를 피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전쟁을 멈추고 대화를 촉진하며 해협 정세를 완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 소유 석유제품 운반선 한 척이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공격을 받았다.
공격은 아랍에미리트(UAE) 외해인 미나 사크르 인근 걸프 해역에서 발생했다.
'중국 선주 및 선원'라는 표식이 있는 해당 선박은 마셜제도에 등록된 석유제품·화학제품 운반선인 'JV 이노베이션'으로 추정된다.
이 선박은 지난 4일 갑판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인접한 선박들에 알렸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다만 중국 선박을 공격한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중국은 각국이 외교적 수단으로 갈등과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린 대변인은 "현재 중동 정세는 중요한 단계에 있고 중국은 이스라엘을 포함한 관련 당사자들과 다양한 수준의 소통과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며 "각국이 정치·외교적 경로로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고 전면적이고 지속적인 휴전과 전쟁 중단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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