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맞이 공약 발표…방학 결식우려 아동에 점심·노령돌봄 확대
'용산업무지구 1만호' 鄭에 "닭장 강요"…감사의 정원 반대엔 "반성하라"
오세훈 "신장개업 해놓고 원조 주장"…정원오 부동산 공약 비판(종합)
어버이날 맞이 공약 발표…방학 결식우려 아동에 점심·노령돌봄 확대
'용산업무지구 1만호' 鄭에 "닭장 강요"…감사의 정원 반대엔 "반성하라"
돌봄 공약 발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준태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어버이날인 8일 아동·노인 공약을 발표하면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 공략을 가속화했다.
그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인 '착착 개발'에 대해 자신의 '신통기획'(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원조'라고 부각하면서 부동산 정책 공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은평센터에서 올 여름방학부터 아동에게 무상으로 점심을 주는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센터·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맞벌이나 다자녀, 한부모 가정 등 돌봄 공백이 예상되는 가정을 우선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오 후보의 무상급식 확대카드는 어린 자녀를 둔 3040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 후보는 2011년 무상급식 반대를 위한 주민투표에 나섰다가 결과적으로 시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오 후보는 또 우리동네 키움플러스+ 및 지역아동센터 확대 구상을 밝힌 뒤 "아이 돌봐줄 공간을 완비해 아이들이 학원을 전전하는 일이 없도록, 어려운 가정일수록 학원비가 부담되지 않도록 시설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령층이 익숙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공약도 발표했다.
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한 비요양등급 어르신의 방문진료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돌봄 SOS 서비스'의 연간 이용 한도액을 기존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해 돌봄 서비스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고령 친화 안심 리모델링 1만호를 지원해 낙상 사고를 방지하는 주거 환경을 만들고, 고지대 급경사 지역에 엘리베이터 시설을 30개소 이상 확충할 방침이다.
이들 공약에는 4년간 총 1조4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계했다.
오 시장은 이후 자신이 유년 시절을 보냈던 강북구를 비롯해 서대문구의 어버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강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오 후보는 "노후를 즐겁게, 이웃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방금 전에 드리고 왔다"며 "마음 푸근하게, 연세 드실수록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는 서울시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영등포구에서 사회복지사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시민과 대화 나누는 오세훈 후보 (출처=연합뉴스) 오 시장은 이날도 정원오 후보의 부동산 정책 때리기를 계속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신통기획'이 정 후보의 '착착개발' 공약을 베긴 것이라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을 거론하며 "먼저 한 제도가 나중에 나온 제도를 베낀 경우도 있느냐.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뒤늦게 시작한 착착개발이 원조고 신통기획이 따라 했다는 건 10년 정도 영업했던 원조 갈비탕집 옆에 신장개업하면서 자기가 더 원조 갈비탕집이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비양심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정 후보가 이날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방문한 것을 겨냥, 그가 이 지구에 주택 1만가구 공급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닭장 아파트 강요"라며 공세를 폈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초 국토부와 심혈을 기울여 논의한 최적 주택공급량은 6천 호"라며 "정 후보에게는 '어떻게'는 없다.
학교는 어디에 짓고 그만큼 더 필요한 공원은 어디에 생기는지, 자가용 통행량과 대중교통·주차장 수요량은 무슨 수로 감당하겠다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그는 정 후보 측이 '극우 구애용 정치 사업'이라며 서울 광화문 광장의 '감사의 정원'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분들을 상징하는 조형물에 극우라니, 부적절하다"며 "나라가 있어야 좌파가 있다. 반성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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