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로고. 무신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2019년 고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를 인용한 마케팅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신사의 과거 광고 논란을 언급하며 "제보를 받은 것인지 확인해봐야겠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당시 해당 마케팅이 박 열사의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자 무신사 대표 등 경영진은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직접 찾아가 사죄했다. 무신사 창립자인 조만호 대표는 이후 개인적으로 박종철기념사업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희생을 기리고 있다.
무신사는 이날 입장을 내고 "다시 한 번 박종철 열사님과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 그리고 무신사에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열사님의 뜻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러 사죄한 바 있다"면서도 "지금도 당시 내부 프로세스의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신사는 사건 직후 전 임직원 대상 역사 교육과 콘텐츠 검수 과정을 강화하고 있다.
최태성 역사 강사를 초빙해 전 직원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마케팅 콘텐츠 및 홍보물 제작 과정 전반에서 역사·사회적 맥락을 엄격히 검토할 수 있도록 다중 검수 체계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세차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무신사 측은 "7년 전의 뼈아픈 과오는 무신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엄중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며 "시간이 지나도 당시의 반성과 다짐이 퇴색되지 않도록 올바른 역사 인식과 책임 있는 자세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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