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기반 벤처캐피털 136 벤처스 수장 울프슨
기업가치 10억불 때부터 주식 매입…한 주도 팔지 않아
[서울=뉴시스]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15년간 지분을 보유해온 초기 투자자 저스틴 피슈너 울프슨이 약 30조원 규모의 지분 가치를 거머쥘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Justin Fishner-Wolfson'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면서 초기 투자자들이 거둘 막대한 수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회사가 무명 스타트업이던 시절부터 지분을 꾸준히 모아온 벤처 투자자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기반 벤처캐피털 137 벤처스(137 Ventures)를 이끄는 저스틴 피슈너 울프슨(44)은 지난 15년간 스페이스X 비상장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
울프슨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수준이던 시절부터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 등을 매입했고, 137 벤처스가 2011년 처음 투자한 이후 지금까지 스페이스X 지분을 한 주도 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가 예상 기업가치 1조7700억 달러(약 2700조원) 규모로 상장할 경우 137 벤처스가 보유한 1% 이상의 지분 가치는 약 200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울프슨은 "아마 이것이 내 경력을 정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슨과 스페이스X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피터 틸의 벤처캐피털 파운더스펀드에서 근무하던 26세 투자자였다.
당시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과 화성 탐사를 내세웠지만 업계에서는 현실성보다 꿈에 가까운 계획으로 치부했다.
그는 스페이스X의 세 번째 로켓 발사 시험을 현장에서 지켜봤지만, 로켓은 약 2분 만에 추락하며 실패했다. 그러나 파운더스펀드는 투자를 이어갔고, 당시 200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는 현재 수백억 달러 가치로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울프슨은 이후 137 벤처스를 설립한 뒤에도 스페이스X 투자를 계속했다. 그의 회사는 우버 등에도 투자했지만, 가장 큰 관심은 스페이스X였다.
다만 상장을 앞둔 지금도 그는 신중한 입장이다.
스페이스X는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과 경쟁 심화 등 위험 요소도 남아 있다.
울프슨은 "상장 첫날 주가는 네 배가 될 수도 있고 50%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내가 믿는 회사"라며 장기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 2026.06.11. ☞공감언론 뉴시스 ufo02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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