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 부산시 '동구 크루즈 관광특구' 지정 환영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이 지난 8일 부산시가 발표한 '부산 동구 크루즈 관광특구' 지정을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 북항에 초대형 국제크루즈선박이 2척 동시에 입항해 있다.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양수도 부산' 발전을 위해서는 부산 북항을 스페인 바르셀로나항, 미국 마이애미항과 같은 세계적 크루즈 허브항만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공동원장 정성기·이광국)은 부산시가 지난 8일 발표한 '부산 동구 크루즈 관광특구' 지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은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지난달 29일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에게 북항과 원도심 상권을 연계한 크루즈 관광특구 지정을 포함한 '해양수도 부산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문'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1월 20일에는 부산 동구청과 공동으로 '해양수도 부산을 위한 미래 전략 정책토론회'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북항재개발지역(크루즈 관광 핵심 거점), 부산역 일대(관광객 교류 거점), 차이나타운(외국인 관광객 친화거리)을 연계한 '북항 크루즈 관광특구' 지정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이번 부산시 동구 크루즈 관광특구 지정이 이같은 정책 제안을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의미있는 행보로 받아들이고 있다.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은 이번 크루즈 관광특구 지정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부산항 북항이 스페인 바르셀로나항과 미국 마이애미항과 같은 세계적인 크루즈 허브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후속 정책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이 제안한 주요 내용이다.
첫째, 크루즈 관광객의 입·출국, 면세, 쇼핑, 공연, 숙박 등 복합기능을 갖춘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북항재개발 복합항만지구에 조속히 건립해 급증하는 크루즈 관광객의l 편의를 증진 시켜야 할 것이다.
둘째, 중국은 동북아 크루즈 관광객의 약 7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크루즈 관광수요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크루즈 관광객 확보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하이~제주~부산을 연결하는 한·중 정기 크루즈 항로를 개설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북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모항(Home Port)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셋째, 크루즈산업은 크루즈 운항, 관광, 숙박, 식음(F&B), 쇼핑, 교통, 해양레저, MICE, 문화콘텐츠, 선용품 및 항만지원서비스 등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북항과 원도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다.
넷째, 북항·광안리·해운대를 연결하는 고속 해상셔틀(Sea Shuttle)을 도입해 북항~해운대 간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오륙도·광안대교·해운대 등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루트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북항재개발지역과 부산역, 차이나타운을 입체보행동선(공중보행로)으로 연결해 크루즈 관광특구의 보행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고, 크루즈 관광객과 유동인구의 원도심 유입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
정성기 공동원장은 "이번 동구 크루즈 관광특구 지정은 북항재개발과 원도심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 관계기관이 후속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면 부산은 세계적인 크루즈 허브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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