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일(현지시간) 장중 4.8%를 돌파하며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채권 시장 불안이 지속됐다.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이후 소폭의 약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재정적자 우려가 남아 있어 불씨는 아직 남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AFP 연합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일(현지시간) 장중 4.8%를 돌파하며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국의 재정적자 속에 이란전쟁이 촉발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겹치면서 주요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부터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에 이르기까지 각종 금융상품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수익률은 이날 4.818%까지 치솟아 2023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4.796%로 소폭 낮아지며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장기 금리 기준이 되는 30년물 수익률도 보합세를 보이며 5.267%를 기록했다.
시장의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0.008%p 낮은 4.386%로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AJ 벨의 시장 책임자 댄 코츠워스는 분석노트에서 "투자자들은 이제 인플레이션 몬스터의 눈을 부릅뜨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뭔가 대응이 나오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은 점점 더 강해질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중앙은행은 통상 인플레이션에 맞서 금리를 올리고, 금리 인상 폭에 대한 시장 예상은 진화를 계속한다"고 덧붙였다.
코츠워스는 "이제 채권 시장은 특정 투자자들이 최근 시장 변동성으로 촉발된 높은 수익률을 확정짓고자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며 "다만 이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금리가 가파르고 급격하게 오를 경우 수익률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이는 곧 일부 채권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자금을 쏟아붓기 전에 일단 관망하는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국채 수익률도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국채 수익률이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뚫었다가 다시 안정을 찾은 덕에 뉴욕 증시는 반등했다. 3대 지수는 0.4% 안팎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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