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고맙다 반도체" 9월 초 누적수출액 7094억달러…작년 실적 넘었다

올해 1조달러 달성 가시권
1∼8월 반도체 수출 169.6% 급증
전체 수출 비중 40.6%


"고맙다 반도체" 9월 초 누적수출액 7094억달러…작년 실적 넘었다
연도별 수출액 현황. 산업통상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9월 초 우리나라 누적 수출액이 7094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7093억달러)을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은 5일 오후 1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이 709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전체 수출액을 117일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올해 우리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요 수출 품목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8월 누적 기준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8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6%나 급증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6%에 달했다.

컴퓨터 주변기기(262.2%)와 석유제품(40.7%), 무선통신기기(28.1%), 선박(12.4%)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2022년 6836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2023년 6322억달러로 주춤했다가 2024년 6836억달러로 반등한 뒤 지난해 7093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1월부터 역대 동월 대비 최대 수출 실적을 매월 달성한 가운데 특히 6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중동(-9.8%)을 제외하고 중국(76.1%), 미국(57.0%), 베트남(57.7%), 유럽연합(19.0%)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재의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진다면 12월 초쯤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이 전망된다"고 보고했다고 이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연간 수출 1조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현재 미국, 중국, 독일 등 3곳이다.

[email protected]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