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압박에도 국힘 버티기…'부정여론 확산에 검증 장기화' 포석
與 "18일"·野 "21일"…용혜인 인사청문 일정 샅바싸움 계속
민주 압박에도 국힘 버티기…'부정여론 확산에 검증 장기화' 포석
출근하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박재하 이율립 기자 = 여야가 8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놓고 막판 샅바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늦어도 오는 18일 이전에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민주당과 21일에 개최하자는 국민의힘이 서로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16~18일 정도에 (하루를) 하면 좋다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국민의힘에서 계속 뒤로 미뤄야 한다고 해서 협상이 좀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승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21일 월요일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의 제시한 일정은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 개최 시한(22일) 하루 전이다.
소관 성평등가족위원회가 겸임 상임위원회라는 점을 고려해 다른 상임위 및 인사청문회 일정과 충돌하지 않도록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논리다.
여기에는 특혜와 사당화 논란 등으로 용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최대한 검증 기간을 길게 가져가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성평등가족위는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법에 정해진 기간이 있지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송부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법정 시한의) 마지막 날에 청문회를 하는 경우는 없다"며 "정상적으로 청문회가 진행되고 보고서를 채택해 넘길 수 있는 시간에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6개 부처에 대한 8·30 개각에서 용 후보자를 뺀 나머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인 상임위별로 공식 확정됐다.
여야가 기존에 합의했던 대로 15일에는 김승원(법무부 장관)·이형일(경제부총리)·이소영(중소벤처기업 장관) 후보자, 16일에는 홍지선(국토부 장관)·강신철(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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