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찬 제주경찰청장 "골든타임 놓치지 않고 총력 대응"
제주경찰, 실종수사팀 9명으로 확대…야간 2인 근무체계 구축(종합)
김병찬 제주경찰청장 "골든타임 놓치지 않고 총력 대응"
9일 기자간담회 하는 김병찬 제주경찰청장 (출처=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최근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실종사건을 계기로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제주경찰이 실종 대응체계를 전면 강화한다.
제주경찰청은 제주도 등 유관기관·단체와 '제주 치안 안전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대책을 통해 실종 신고부터 수색·발견·종결까지 대응 과정을 전면 점검하고 실종 수사 인력도 대폭 보강한다.
우선 신고자와 실종자에 대한 대면 확인을 원칙으로 하고 전날 접수된 실종신고는 경찰서장이 직접 점검해 종결 과정의 적정성을 살핀다.
또 다른 관서와의 공조를 강화해 실종자 소재가 다른 지역에서 확인될 경우에도 신속하게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각 경찰서 실종수사팀 인원은 기존 4∼5명에서 팀별 9명으로 확대한다.
실종수사팀원 8명이 교대 근무해 야간에도 실질적인 2인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유사시 형사 당직팀이 인력을 지원한다.
경찰은 이와 함께 도보·거점순찰을 확대하고 광역예방순찰대와 형사당직팀을 범죄 취약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도민이 실제 경찰 활동을 체감할 수 있는 '보이는 치안'도 강화한다.
올레·둘레길의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조명시설 등 범죄 예방시설을 전수조사해 미흡한 시설을 보완하고, 경찰 헬기를 활용한 항공 순찰도 실시한다.
아울러 경찰은 스토킹·가정폭력·교제 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한 피해자 보호와 온라인 허위 정보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병찬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건 발생과 신고 접수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총력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시는 실종사건을 비롯한 부실한 사건 처리로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A 경장 사건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는 개인의 문제이지만,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며 "실종사건 처리 시스템 문제도 있다. 개인의 책임을 엄정하게 묻는 동시에 관리·감독과 사건 처리 시스템의 문제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