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9.9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김정률 이기림 남해인 기자 = 이재명 정부 2기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중 '장관·비례대표 의원 겸직 논란'이 이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만 아직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민의힘은 인사청문 개최 시한 하루 전인 21일 청문회 개최를 각각 주장하면서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일각에선 민주당 요구대로 18일 청문회가 실시될 가능성이 거론되나, 이 경우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하루 더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청문회에 여야가 합의할 경우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전체회의는 10일께 잡힐 전망이다.
다만 성평등위 여당 관계자는 아직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청문회 일정 합의와 관련한 확답을 듣지 못했다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밝혔다.
전은수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용 후보자 (청문회) 일정은 (여야) 합의가 안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신약 청탁 의혹' 등이 제기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회 돌파' 기조를 밝히며 전담팀을 꾸리고 각종 공세에 적극 방어하고 있다.
반면 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청와대 결단'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청와대, 김 대표 모두 부인하긴 했으나, 여권 내 '불가론'이 강해지는 상황이다. 송영길 의원 등 용 후보자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청와대는 우선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이나, 당 차원에서 용 후보자 포기론을 만들어 가는 흐름이 아니겠냐는 해석도 나온다.
용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잇단 의혹에 침묵한 채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하겠다"고만 했다.
그는 '의원직 겸직에 대한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 '언더조직의 성차별적 지침을 묵인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냐' '가족정당 의혹을 해명할 생각이 없느냐' '기본소득당 일부 시도당이 농장이나 일반주택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 등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기본소득당 대변인단은 이날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기본소득당 시도당 중 '등록 요건 미비' 판단을 받은 곳은 없다고 반박했다.
용 후보자 관련 사당화 논란에는 의원실과 당직을 오간 것은 실력을 쌓기 위함이었다면서 측근이 지도부로 앉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호도는 '막무가내식 흠집 내기'라고 했다.
또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을 겸직한 전례가 아예 없던 것도 아니라면서 '새로운 도전의 길'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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