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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영변에 2층 규모 농축 시설 신축…핵 능력 지속 확장"

IAEA, "北, 영변에 2층 규모 농축 시설 신축…핵 능력 지속 확장"
미들베리 국제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교수가 10일 핵·미사일 전문 웹사이트 '암스컨트롤웡크'에 올린 북한 영변 핵시설의 위성사진 갈무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영변 핵시설 단지 내에 2층 규모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새롭게 건설한 것으로 확인돼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최근 발표된 보고서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과 추가 개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북한의 핵 인프라 확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IAEA 분석에 따르면 새로 지어진 건물은 최대 28개의 원심분리기 카스케이드(연쇄 배열)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북한은 또한 수도 평양 인근의 강선 농축 시설에도 부속 건물을 증축하고 올해 초부터 운영을 시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009년 북한에서 추방된 IAEA는 현재 위성 사진을 활용해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새로 준공된 핵물질 생산 공장"을 방문해 크게 확장된 생산 능력을 치하하며 더 큰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영변 외에도 강선 등 숨겨진 시설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에드워드 하웰 옥스퍼드대 강사는 BBC방송에 "북한 핵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는 많은 시설이 은폐되어 있다는 점"이라며 "추가적인 은밀 생산 기지가 더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저지하기 위한 대화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북한에 종전 선언 협상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핵 능력 중단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아직 이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2022년 스스로를 '핵보유국'으로 선언한 이후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핵무기를 늘려가고 있다. 한국 정부 당국은 북한이 연간 15~20개의 핵탄두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