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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곡괭이산 움직임 포착…장난치면 강력히 타격"

(서울·댈러스=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이란 중부 나탄즈 인근의 대규모 핵 관련 지하시설인 '픽액스 마운틴'(Pickaxe Mountain·곡괭이산)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막한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첫날 연설에서 "픽액스에서 약간의 움직임이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란에 장난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렇게 한다면 그들을 매우 강하게 공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곡괭이산과 나탄즈 핵시설을 촬영한 여러 출처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곡괭이산에서 올해 들어 시설 착공 이후 최대 규모의 건설 활동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곡괭이산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남쪽으로 약 2㎞ 떨어진 대규모 지하 터널 단지다. 이란은 2020년 나탄즈 지상 시설이 이스라엘의 파괴 공작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은 뒤 인근에 지하 원심분리기 조립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곡괭이산에 대한 정보 제공과 시설 접근을 요구해 왔지만, 이란은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중순부터 곡괭이산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거듭 경고해왔다. 지난 2월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는 주요 정치적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