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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복귀하는 李대통령, 내주 '연임 개헌·공소 취소' 논란 마침표 찍나

순방 복귀하는 李대통령, 내주 '연임 개헌·공소 취소' 논란 마침표 찍나
프랑스 국빈 방문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기자


순방 복귀하는 李대통령, 내주 '연임 개헌·공소 취소' 논란 마침표 찍나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9.9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이 야당의 '연임 개헌' 공세와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면서다.

청와대는 이르면 다음 주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헌 논란뿐 아니라 특검의 공소취소권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3박 5일간의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 국내 현안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현안은 '개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고, 같은 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개헌론에 힘을 실었다.

다만 국민의힘은 '연임 개헌'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이 개헌에 목을 매는 이유는 단 하나, 연임 개헌"이라고 주장했고,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번 정부에서 개헌은 없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날 파리 동포 간담회에서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말하며 연임 의혹을 일축했지만, 장 대표는 이날도 "연임은 안 한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참모들은 이 대통령이 귀국 후 연임 개헌 논란에 직접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동포 간담회가 아닌 공개적으로 국민과 만나는 자리에서 직접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만큼 내부 준비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간담회가 성사될 경우 지난 6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이후 약 3개월 만에 기자들과 공개적으로 만나는 자리가 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의 특검 공소취소권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해당 법안의 핵심은 공소취소가 아니라 '조작기소' 규명에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작기소라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지고 나면 공소취소는 그 이후 자연스럽게 고민될 수 있다"면서도 "공소취소를 앞세우는 것 자체가 순서상 안 맞다"고 말했다.

다만 야권과 사법계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셀프 면죄'를 위한 위헌적 법안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대국민 소통 구상에는 최근 지지율 하락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 분열과 부동산 정책, 증시, 경찰 개혁 등 여러 현안이 맞물리며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직접 갖가지 의혹을 해소해 분위기 반등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개혁 과제의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발언도 내놓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동포간담회에서 프랑스 대혁명 이후 '반동의 시기'를 언급하며 "에너지가 넘칠 때는 절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도층은 물론 일부 진보층의 이탈로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검찰 개혁, 공공기관 이전, 기초연금 개편 등 주요 개혁 과제의 추진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