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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체감경제가 중간선거 승부처…AI·데이터센터도 표심 변수"

美컨설팅업체 분석…무당층 움직일 이슈·反기득권 정서 주목 "하원 선거는 민주당에 유리…상원 선거에선 공화 우세 탄탄"

"美체감경제가 중간선거 승부처…AI·데이터센터도 표심 변수"
美컨설팅업체 분석…무당층 움직일 이슈·反기득권 정서 주목
"하원 선거는 민주당에 유리…상원 선거에선 공화 우세 탄탄"

"美체감경제가 중간선거 승부처…AI·데이터센터도 표심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은 이미 정해진 상태로 향후 1순위 변수는 경제, 그중에서도 '체감 경제'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미 정치 컨설턴트 장성관 D&A 어드바이저리(Advisory) 미국전략실장은 14일(현지시간) 뉴욕총영사관이 주최한 포럼에서 "미국에서는 선거 6개월 전에 유권자의 표심이 이미 정해진다는 것이 정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실장은 대다수 유권자가 이미 지지 정당을 결정한 만큼 앞으로는 무당층을 움직이는 이슈가 최종 의석 분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쟁점은 단연 체감 경제, 물가 안정(affordability)이다.

유류비, 우유·계란 등 식료품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미국인의 77%가 물가 상승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 및 생활비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는 주체로 공화당보다 민주당을 신뢰하는 여론도 처음으로 감지되고 있다.

여기에 보편 관세 및 캐나다에 대한 보복 관세로 경합주 주력 수출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고, 이란 전쟁에 따른 비료 수입 차질 역시 여름 농번기를 앞둔 중서부 농가 표심을 흔들었다고 그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의 이탈도 확인된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의 5분의 1이 당시의 투표를 후회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2030 남성, 히스패닉계 남성, 중서부 농업 기반 등 핵심층에서 지지율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美체감경제가 중간선거 승부처…AI·데이터센터도 표심 변수"
"美체감경제가 중간선거 승부처…AI·데이터센터도 표심 변수" (출처=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논란도 변수다.

작년만 해도 무관심 영역이던 데이터센터, 범용 인공지능(AGI)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론이 올 5월 들어 급격히 악화했다.

민주당은 올해 초부터 선거 메시지로 데이터센터 규제 및 모라토리엄을 내세웠고, 공화당은 지도부의 '자율 대응' 지침 속에 일부 경합주 주지사 후보들은 친(親) 트럼프 성향임에도 데이터센터 건설에 유보적·회의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 실장은 중간선거 앞 유권자 정서의 본질을 '반기득권'으로 규정했다. 특히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보수 성향의 트럼프 대통령과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 사이엔 이념적 차이가 있지만, 기존 정치권과 기득권에 대한 불만을 자극하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민주사회주의(DSA) 후보의 선전 역시 '좌경화'라기 보다는 기득권과 당 지도부에 대한 누적된 불만 표출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이 같은 구도에서 장 실장은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탈환하고,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원은 역사적으로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불리했던 패턴, 반기득권 정서, 민주당 지지층의 높은 투표 참여 의지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상원은 이번 선거 대상 35석 중 공화 우세가 탄탄하고, 자금력 우위를 고려할 때 민주당이 경합지를 모두 흡수하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장 실장은 미주 한인 유권자 연대(KAGC) 사무차장,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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