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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카자흐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17년 만에 관계 격상

핵심광물·에너지·AI 등 미래산업 협력 확대
교역·투자 넘어 경제안보·첨단산업까지 협력 고도화
투르크와도 정상회담 실질 협력 확대 논의
양국과 각각 협정·MOU 13건 교환 예정

李대통령, 카자흐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17년 만에 관계 격상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한국을 국빈방문한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갖고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정상외교를 이어간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먼저 청와대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과 국빈오찬 등 일정을 진행한다.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실질 협력 확대 방안, 지역·국제 정세 등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회담 뒤에는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 정부 부처 간 협정 및 양해각서(MOU) 13건이 교환된다. 이후 양국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하는 국빈오찬이 이어진다. 오찬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기호를 반영하면서 양국의 식문화와 식재료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정통 한식으로 준비됐다.

이 대통령은 승마를 즐기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위해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를 칠보기법으로 재현한 '무용총 수렵도 칠보 액자'를 선물한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공식 일정을 마친 뒤에는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이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경제·통상과 에너지·핵심광물, 인공지능(AI)·과학기술, 인적·문화교류 등 양국 간 미래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카자흐스탄 관계는 17년 만에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정부는 기존 교역·투자 중심의 협력 범위를 경제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등으로 넓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두 정상 임석 아래 정부 부처 간 MOU 13건을 교환한다. 이어 양국 각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하는 국빈만찬이 열린다. 만찬 역시 토카예프 대통령의 기호와 카자흐스탄의 특성을 고려한 한식으로 마련된다.

이 대통령은 탁구를 즐기는 토카예프 대통령의 취향과 카자흐스탄이 202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점을 감안해 양국 국기 등을 새긴 프리미엄 탁구 라켓과 태권도복을 선물로 준비했다.

한편, 정부는 두 정상의 국빈방한을 환영하는 뜻에서 롯데타워 미디어파사드와 정부서울청사 옥외전광판에 태극기와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 국기를 각각 띄우고, 한국어와 각국 언어로 환영 문구를 내보낼 예정이다.

공식환영식도 국빈방문에 걸맞은 규모로 마련된다. 두 정상의 차량이 청와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등 70여명이 호위하고, 행사장에는 3군 의장대를 비롯한 280여명이 도열한다. 각국 어린이 10명씩을 포함한 30명의 어린이 환영단도 참석해 두 정상을 맞는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