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부산교육청, 학교급식 조리로봇 추가 배치...2년 연속 국비 확보

부산교육청, 학교급식 조리로봇 추가 배치...2년 연속 국비 확보
부산시교육청이 2026년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돼 오는 11월께 부산지역 5개교에 조리로봇을 추가로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 학교급식실에 설치된 조리로봇. 부산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이 학교급식실에 조리로봇을 추가로 배치한다. 지난해 학교급식실에 처음 도입한 조리로봇은 조리종사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과 안정적인 학교급식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비 2억 5000만원 대비 60% 증가한 국비 4억원을 포함해 총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창신초·화정초·내성고·부산공고·장안제일고 등 5개 학교에 추가로 조리로봇을 설치한다.

올해 도입하는 로봇은 지난해 금정초, 부산남일고, 부산체고 등 3개교에 도입했던 모델의 사용자 피드백과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착형 교반기와 공정별 특화 로봇을 새로 적용한다.

학교별 급식 여건과 메뉴 특성을 고려해 창신초에는 볶음 특화, 화정초에는 국탕 특화, 내성고에는 멀티 공정 특화, 부산공업고에는 튀김 특화, 장안제일고에는 소스·조림 특화 모델을 각각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입한 조리로봇은 도입 전후의 작업환경을 비교한 결과, 고온·고위험 조리작업이 집중되는 솥 앞 작업시간이 평균 69%, 근력 투입이 필요한 작업횟수는 72%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작업 자세와 신체 동작을 기준으로 분석한 작업 강도 역시 약 50% 감소해 근골격계 부담 등 신체적 위험요인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리로봇 설치 학교 급식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담회와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올해 실증사업에선 AI 비전 기반 객체 인식 및 자동 제어 기술 등을 고도화해 조리종사자의 건강 보호와 업무 강도 개선, 조리 품질 표준화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육청은 이달 중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과제 추진 협약을 맺고, 설치 대상 학교 현장 정밀 점검 후 학교별 일정에 맞춰 11월 중순께 5개 학교 급식실에 조리로봇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2년 연속 국비를 확보해 학교 급식실 조리로봇 도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리종사자들의 근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학교 급식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