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자사의 내년 반도체 판매량이 올해의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CNBC 등에 따르면 황 CEO는 17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 주최로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AI 서밋 참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엔비디아가 내년에 판매할 칩이 올해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AI가 여러 산업과 경제에 매우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엔비디아)가 진출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람들이 AI에 투자하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의 이 같은 발언은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엔비디아는 2028회계연도(2028년 1월 종료)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한 6730억 달러(약 92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황 CEO의 예상대로라면 반도체 판매량 역시 내년에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게 된다.
다만 엔비디아는 회사 전체의 반도체 판매 수량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황 CEO가 언급한 '2배'가 구체적으로 몇 개인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대표 제품으론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과 차세대 칩 '루빈'이 있다. 황 CEO는 작년 가을 블랙웰 GPU가 생산 개시 이후 약 4개 분기 동안 600만 개 출하됐다고 밝혔었다.
엔비디아는 AI용 GPU 외에도 중앙처리장치(CPU), 데이터센터용 스위치와 광네트워크 반도체, 노트북용 칩, 로봇·자동차용 젯슨(Jetson) 제품군 등을 생산한다. 닌텐도 게임기 '스위치2'에도 엔비디아 반도체가 들어가 있다.
엔비디아의 AI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2026회계연도 기준 1937억 달러(약 267조 원)로 전년보다 68% 증가하는 등 전체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황 CEO는 이날 행사에서 구글 딥마인드와 오픈AI, 앤트로픽 관계자 등과 함께 AI 안전 문제도 논의했다. 그는 "(AI) 제품이 안전하지 않다면 출시를 보류하고 계속 엔지니어링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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