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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고속도로 '정체 최악' 5곳 모두 서해안선…최장 67시간

추석 고속도로 '정체 최악' 5곳 모두 서해안선…최장 67시간
자료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가장 심했던 구간 5곳이 모두 서해안선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혼잡했던 구간은 일직JC에서 금천IC까지로, 연휴 기간 누적 정체시간이 67시간에 달했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 고속도로 정체시간 상위 5개 구간은 모두 서해안선으로 집계됐다.

일직JC→금천IC 구간의 정체시간이 67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서평택IC→포승JC가 58시간, 서평택JC→발안IC가 41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서평택JC→서평택IC와 당진IC→송악IC에서도 각각 35시간의 정체가 발생했다.

서해안선의 명절 정체는 반복되고 있다. 2022년 추석 이후 명절 연휴마다 가장 오랜 시간 정체가 발생한 노선은 줄곧 서해안선이었다.

특히 일직JC→금천IC 구간은 최근 명절마다 최악의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혔다. 이 구간은 2024년 설 연휴 41시간을 시작으로 같은 해 추석 50시간, 2025년 설 43시간, 지난해 추석에는 67시간의 정체를 기록하며 네 차례 연속 명절 최다 정체 구간 1위에 올랐다.

귀성·귀경 차량이 집중되는 추석 연휴에는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61건으로, 4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별로 보면 주시 태만이 31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과속이 8건으로 뒤를 이었고 안전거리 미확보와 운전자 기타가 각각 7건이었다. 졸음운전은 4건, 기타 원인은 2건이었으며 차량 기타와 무단보행도 각각 1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부터 정오 사이 발생한 사고가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오후 3~6시가 11건, 정오~오후 3시가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연도별로는 2024년 추석 연휴에 사고와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당시 고속도로에서 17건의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은 주시 태만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속과 안전거리 미확보, 운전자 기타가 각각 2건이었다.

황 의원은 "추석마다 차량이 몰리는 시점과 정체가 집중되는 구간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만큼 사전 대응도 가능하다"며 "정부와 도로공사는 반복 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우회 정보 제공과 차량 분산 유도를 강화해 귀성·귀경길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