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추가 의혹·강신철 사퇴 압박 계속
추석 이후 장외투쟁 검토도…당 일각 "국감 집중"
'대법관 재제청' 관련, 권한쟁의심판 청구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의원들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승원 법무장관과 강신철 국방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발하는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를 고리로 이재명 정부 '인사 실패'를 부각하며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철거민 특별 공급' 의혹 등을 겨냥해 추가 사퇴 압박에 나서는 한편, 사법부 독립과 정책 현안 등으로 전선을 넓혀 정부·여당을 향한 전방위 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직전인 오는 22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연다. 인사 검증 실패를 비롯해 부동산·주식 문제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농지 전수조사 추진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사퇴 이후에도 추가 의혹을 계기로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 후보자를 둘러싸고 '신약 임상시험 청탁' '가족 조합 특혜' 등의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김 후보자의 과거 성추행 및 추가 음주 운전, 보좌진 욕설·폭언 의혹 등이 담긴 탄원서가 후보자 사퇴 전인 지난 17일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청와대와 민주당은 탄원서의 접수 여부, 전달 경로, 검증 라인 공유 시점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가 사퇴하는 모습은 꼬리 자르기 정도로밖에 안 보인다. 오히려 더 큰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적 분노가 더 커지는 상황"이라며 추가 대응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 등 남은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에도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제 국민의 눈초리는 강신철을 향하고 있다"며 "끝내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사관학교 통폐합은 밀어붙일 뜻을 밝혔다. 조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도 강행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두 국민의 뜻과는 정반대다. 단지 이재명 대통령과 이 정권이 원하는 일들이다. 강신철이 아니라 '간신철' '간신철거민'"이라며 "이 대통령은 즉각 강신철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인사 문제뿐 아니라 사법·교육·민생 등 각종 현안으로도 대여 공세 전선을 넓힐 계획이다.
청와대의 대법관 재제청 요구와 관련해서는 이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손봉기 대법관 후보자가 아닌 다른 후보자 제청을 요구한 것을 두고 "국회의 대법관 임명 동의권과 국회의원 심의·표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수시 원서 접수 먹통 사태'와 관련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정부 책임론을 부각할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의 이동노동자 합정 쉼터에서 '플랫폼 노동자 안전망 구축을 위한 현장 간담회'도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22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기점으로 추석 전후 여론 흐름을 살핀 뒤 장외로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장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추석 연휴 이후 매주 토요일 집회 신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장외투쟁 가능성에 '신중론'도 제기된다. 지역구 활동이 집중되는 명절에 이어 야당의 대여 공세 무대인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의원들이 장외투쟁까지 이어가기에는 부담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21일 뉴시스에 "국정감사를 포기하고 거리로 나갈 수는 없다.
집회 신고는 당 지도부가 원내와는 별개로 한 것이고 행정 실무 차원"이라며 "대국민 보고대회와 추석 민심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했다. 2026.09.19.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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