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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심리 한달 만에 반등..집값·물가 불안에 체감경기는 냉랭

한은, 9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소비자심리지수 106.6,전월비 2.1p↑
현재와 향후 경기판단CSI 모두 올라
기대인플레이션 2.7%, 전월과 같아

9월 소비심리 한달 만에 반등..집값·물가 불안에 체감경기는 냉랭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 호조 등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들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수출 호조 등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견조한 경제지표와 달리, 치솟는 집값과 물가 불안으로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전월보다 2.1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향후 전망을 보여주는 주요 6개 지수를 종합한 통계다.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인 시각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도시 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기 관련 지수의 반등세가 뚜렷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등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증시 변동성이 완화된 영향이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4p 상승한 83을 기록했다. 향후경기전망CSI 역시 90으로 1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102)와 소비지출전망CSI(110)도 각각 2p, 1p 상승하며 소득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반면,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세와 기준금리 인상 등 상·하방 압력이 팽팽하게 맞섰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물가는 여전히 불안하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각각 2.6%로 변화가 없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0%)와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다.

박용민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 2.7%는 중동지역 충돌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상방 요인과 통화긴축 지속 기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하방 요인이 엇갈리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 제품(52.7%), 농축수산물(39.9%), 공공요금(29.8%)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email protected]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