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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동서 송유관 가동 일부 재개…완전 정상화, 6~8주 더 필요"

[파이낸셜뉴스]
"사우디, 동서 송유관 가동 일부 재개…완전 정상화, 6~8주 더 필요"
드론 공격으로 파괴됐던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이 22일(현지시간) 다시 가동되기 시작해 이르면 이날 늦게 홍해 얀부항에서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1일 공격 뒤 파괴된 마디나주 알 메스바 인근 송유관. 로이터 연합

사우디아라비아가 파괴된 '동서 송유관' 재가동을 위한 시험 운용에 들어갔다고 주요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가동이 재개됐다면서 이르면 이날 늦게 홍해 얀부항에서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본격적인 수출 재개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홍해 연안의 아람코 정유 시설에 원유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며 "이날 늦게 얀부항에서 중국행 유조선 한 척에 원유 선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우디 동부 주요 유전과 서부 홍해 항구도시 얀부를 잇는 1200km에 이르는 이 송유관은 공식 원유 수송 능력이 하루 약 700만배럴이다.

스파르타 상품의 준 고 애널리스트는 송유관 운송 능력의 25%만 회복되면 수출할 원유 물량은 없다면서 서부 사우디 자체 정유설비가 이 물량을 소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40%가 회복되면 하루 100만배럴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40% 회복에 며칠이 걸리고, 송유관 완전 가동 재개까지는 6~8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얀부항에서 수출되는 원유는 대부분 유럽 시장으로 향한다. 이 때문에 유럽 정유사들은 지난주 10월 배정 물량을 받지 못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

사우디 동서 송유관은 지난 10일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돼 가동이 중단됐다.

한편 송유관 가동 재개 소식에 장중 3% 가까이 급락하며 배럴당 97.43달러까지 떨어졌던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이후 낙폭을 좁혀 오후 들어 배럴당 99.81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란과 합의는 중간선거 이후에 나올 것이라고 밝히면서 매도세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0.7% 오른 배럴당 96.40달러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