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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 좀 끝내라"…중간선거 다가오자 공화당 후보들도 종전 촉구

"격전지서 이란전은 큰 문제"

"트럼프, 전쟁 좀 끝내라"…중간선거 다가오자 공화당 후보들도 종전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 공화당 격전지 후보들을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행한 이란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 전쟁은 휘발유·경유·난방유 가격을 끌어올리며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7%까지 치솟아 이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부담을 키웠다.

이란 전쟁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위기로까지 번지자 전쟁과 거리를 두려는 공화당 후보들이 늘고 있다.

아이오와주 상원의원 후보인 애슐리 힌슨 하원의원은 "비용 상승에 대해 엄청난 좌절감을 느낀다"며 "전쟁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약 10년 만에 공화당이 승리한 네브래스카주 경합 선거구에 하원 후보로 출마한 브링커 하딩 오마하 시의원도 "이란과의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존 허스테드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또한 "전쟁을 끝내야 한다"며 "해결책은 수용 가능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시간주 상원의원 후보인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 역시 "식료품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만 해도 "전쟁은 미국인에게 여러모로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던 전쟁 지지자였다.

"트럼프, 전쟁 좀 끝내라"…중간선거 다가오자 공화당 후보들도 종전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AP뉴시스
다만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 대립하는 데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중간선거에 필요한 공화당 핵심 지지층의 지지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힌슨 의원과 허스테드 의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지속 권한을 제한하려는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공화당 전략가인 카터 렌은 "많은 공화당 의원이 예비선거 기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하기를 원치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예비선거가 끝나자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 선거구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들에겐 이란 전쟁이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공화당 전략가인 맷 렉스로드는 "많은 공화당 후보가 이란 전쟁 문제를 아예 피하려 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이 이뤄낸 다른 긍정적인 성과를 내세워 경제적 어려움을 돌파하려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공화당 앞에 거대한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며 "모든 면에서 상당히 혹독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