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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피지컬AI, 사람 노동 74% 대체가능...문제는 비용"[글로벌AI브리핑]

[파이낸셜뉴스] 코딩이나 문서작성, 자료검색 등 사무직의 지식노동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이 로봇과 결합하면 운전이나 물품포장 같은 물리적인 작업의 74%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성형 AI를 두뇌로 사용하고 로봇이 몸처럼 움직이는 피지컬AI가 운전, 물류, 제조 현장의 사람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앤트로픽 경제·노동시장 연구원(Economic Research) 러셀 레게이트와 양과 맥심 마센코프자는 9월 30일(현지시간) 공개한 '로봇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What work can robots do?)' 보고서를 통해 피지컬AI가 미국내 물리적 노동 업무 74%를 대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전체 근로시간의 34%에 달한다.

앤트로픽 "피지컬AI, 사람 노동 74% 대체가능...문제는 비용"[글로벌AI브리핑]
앤트로픽 경제·노동시장 연구원(Economic Research) 러셀 레게이트와 양과 맥심 마센코프자는 9월 30일(현지시간) 공개한 '로봇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What work can robots do?)' 보고서를 통해 피지컬AI가 미국내 물리적 노동 업무 74%를 대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전체 근로시간의 34%에 달한다.(출처/연합뉴스)

보고서는 미국 내 약 900개 직업의 1만9000개 업무 중 운전, 물건 이동·분류, 기계 조작처럼 사람이 직접 수행해야 하는 물리적 노동 7594개를 대상으로 피지컬AI의 대체 가능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현대화 된 공장처럼 로봇에 맞게 만들어진 환경에서는 물리적 업무의 23%를 피지컬AI가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일하는 물류창고 같은 구조화된 환경에서는 10%를 피지컬AI로 대체할 수 있고, 도로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비정형 환경에서는 불과 1%만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율주행차 덕분에 택시기사 등 운전직의 피지컬AI 노출도가 높았고, 물류창고에서는 이동·분류 로봇이 이미 활용되고 있다. 반면 간호나 일반 수리처럼 사람과의 상호작용이나 섬세한 손동작이 필요한 업무는 현재 피지컬AI의 수행 능력이 낮았다.

그러나 비용문제로 인해 피지컬AI가 바로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피지컬AI가 물리적 업무의 상당 부분을 기술적으로 수행할 수 있지만, 사람보다 싸게 할 수 있는 업무는 전체의 0.3%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로봇 가격이 과거와 같은 속도로 연평균 약 3%씩 떨어진다고 가정하더라도, 피지컬AI가 비용 경쟁력을 갖는 업무 비중이 10%에 도달하는 데 약 40년이 지난 2085년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AI로봇이 물리적 업무 대부분을 수행할 수는 있지만 사람보다 훨씬 비싸다"며 "소프트웨어와 달리 로봇은 하드웨어라서 쉽게 복제·확산되지 않기 때문에 AI로봇 도입 능력과 비용을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