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면제 아닌 병역특례"…축구대표팀 논란 속 김제덕 '거수경례' 눈길

"면제 아닌 병역특례"…축구대표팀 논란 속 김제덕 '거수경례' 눈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금메달과 혼성 동메달을 차지한 김제덕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4 ⓒ 뉴스1 박정호 기자


"면제 아닌 병역특례"…축구대표팀 논란 속 김제덕 '거수경례' 눈길
아아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박승수 선수가 전역모를 쓰고 있다.(박승수 선수 sns)2026.10.5/뉴스1


(예천=뉴스1) 신성훈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과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이 논란이 된 가운데 같은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22·예천군청)의 발언과 거수경례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과의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우승 직후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과 관련해 내놓은 발언과 SNS 게시물이 논란이 됐다.

주장 이기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입대를 앞둔 상황이었다고 설명한 뒤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다.

양민혁도 병역 혜택이 금메달을 향한 동기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승수는 금메달 획득 뒤 이른바 '전역모'를 쓴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병역 의무를 마친 일부 선수를 제외한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금메달로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이 됐다.

선수들의 발언과 게시물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자 이기혁과 양민혁, 박승수는 각각 자신의 표현이나 행동이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일부 선수들의 언행으로 국민과 현역 장병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며 사과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제덕의 시상식 모습과 병역 관련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제덕은 지난 2일 일본 오카자키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김우진·이우석과 함께 인도를 5-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상대에 오른 김제덕은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오른손을 들어 거수경례했다.

김제덕은 경기 후 거수경례를 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현재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그냥 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면제'라는 표현이 나오자 "면제가 아니라 병역 특례"라고 바로잡았다.

김제덕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혼성단체전과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오르며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이 됐다.

이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따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우진·이우석과 함께 남자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흔히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른 병역 혜택을 '군 면제'라고 표현하지만 법적으로 병역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병역법상 일정 요건을 갖춘 선수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2년 10개월 동안 해당 분야에서 복무한다. 군사교육소집을 이수하고 복무 기간 중 자신의 특기를 활용한 공익복무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