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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주미대사 "트럼프 북미대화 의지 주목…'구성 발언' 논란은 美에 설명"

강경화 주미대사 "트럼프 북미대화 의지 주목…'구성 발언' 논란은 美에 설명"
강경화 주미대사가 1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주미한국대사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대화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미 양국이 '피스메이커'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긴밀하게 대북 공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한미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에 대한 일치된 기조 및 대화 재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오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한미·한미일 간 추가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과 관련해서는 "정 장관과 통화한 뒤 통상적인 협의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관련 설명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강 대사는 한미동맹 이상 기류 우려에 대해 "미국 조야의 동맹에 대한 지지와 유대의 뿌리는 남다르다"라며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을 잘 분석해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 대사는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등 정상 간 합의 후속 조치로 원자력, 핵추진잠수함, 첨단기술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텍사스 천연가스 발전설비,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등 최근 발표된 3건의 대미 전략투자 추진 계획을 언급하며, 미 의회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의 미국 기업 차별(쿠팡 관련)' 우려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대사는 노후화된 대사관 청사 재건축과 미 의회 관계자 방한 초청 예산 증액 등을 건의했다. 다만 이날 국감에서는 업무보고가 길어지자 일부 의원들이 "대미 관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긴장감 없는 보고를 했다"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