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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해킹 시도 올해 벌써 7만건…최근 5년치의 2.8배"

IP 기준 미국 1만3천건·베트남 3천500건…외국 해킹 시도의 절반 넘어 국세청 "침해 사례 없어"…이종욱 "단 한 번 침해도 막대한 피해"

"국세청 해킹 시도 올해 벌써 7만건…최근 5년치의 2.8배"
IP 기준 미국 1만3천건·베트남 3천500건…외국 해킹 시도의 절반 넘어
국세청 "침해 사례 없어"…이종욱 "단 한 번 침해도 막대한 피해"

"국세청 해킹 시도 올해 벌써 7만건…최근 5년치의 2.8배"
국세청 본청 현판 (출처=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국세청을 겨냥한 외부 해킹 시도가 올해 9월까지 7만건을 넘어섰다. 최근 5개년치 합계의 3배에 육박한 수준이다.

국세청은 침해로 이어진 적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 번이라도 뚫리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 국세청을 타깃으로 한 외부 해킹 시도는 7만3천283건이었다.

2021∼2025년 5년간 합계(2만6천460건)의 2.8배 수준으로, 작년 한 해(9천643건)와 비교하면 7.6배로 폭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4천849건, 2022년 4천227건, 2023년 3천53건, 2024년 4천688건이었다.

올해 1∼9월 기준 유형별로 보면 '정보유출 시도'가 3만3천673건(46.0%)으로 가장 많았다. 작년(3천228건)의 10배가 넘는다.

이어 정보수집(1만1천730건), 홈페이지 변조(8천431건), 시스템 권한 획득(7천709건), 서비스 거부(디도스·5천547건) 순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해킹 시도 올해 벌써 7만건…최근 5년치의 2.8배"
질의하는 이종욱 의원 (출처=연합뉴스)

올해 1∼9월 접속 IP 기준으로 보면 국내 해킹 시도가 4만2천326건, 국외 시도가 3만957건이었다.

국외 중에서는 미국이 1만2천980건(41.9%), 베트남이 3천472건(11.2%)으로 나타났다. 두 나라가 국외 해킹 시도의 절반을 넘었다.

국세청은 "사이버 공격과 해킹 시도는 있었으나 침해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공격 급증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캐피털사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되면서 금융당국은 지난 4일 긴급점검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종욱 의원은 "국민의 소득과 재산 등 민감한 정보가 집중된 국세청이 '침해 사례가 없다'는 답변으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 한 번의 침해도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킹 시도가 급증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안 취약점 점검과 실시간 탐지·차단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세청 해킹 시도 올해 벌써 7만건…최근 5년치의 2.8배"
"국세청 해킹 시도 올해 벌써 7만건…최근 5년치의 2.8배"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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