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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장고 끝에 임광현 '깜짝카드'…하마평 다 빗나갔다

막전막후…姜 사의 직후부터 한준호·김민기 등 후보군으로 거론 '극비모드'로 인선, 정무수석도 결국 유임…靑 태세정비 속도낼 듯

3주간 장고 끝에 임광현 '깜짝카드'…하마평 다 빗나갔다
막전막후…姜 사의 직후부터 한준호·김민기 등 후보군으로 거론
'극비모드'로 인선, 정무수석도 결국 유임…靑 태세정비 속도낼 듯
3주간 장고 끝에 임광현 '깜짝카드'…하마평 다 빗나갔다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정치권에 무성했던 하마평은 결국 모두 빗나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집권 중반기를 함께 할 자신의 2기 비서실장으로 14일 임광현 국세청장을 깜짝 발탁했다.

전임자인 강훈식 비서실장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 뒤 무려 23일간의 장고 끝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그동안 비서실장의 교체는 후임자를 정해둔 상태에서 발표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강 실장이 지난달 21일 사의를 표명했을 때만 해도 곧 새 비서실장 인선이 결정되리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엄중한 상황을 맞닥뜨린 이 대통령은 좀처럼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숙고를 시작했다.

이 사이 언론 보도에는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의 이름이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했다.

먼저 주목받은 것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과 한준호 의원이었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전후해 지지층 분열의 상처가 깊어진 상황에서 친명 색채가 뚜렷한 의원의 중용은 불필요한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두고 민주당 안팎에서 우려가 제기됐고, 이 같은 기류 속에 인선은 다시 안갯 속으로 빠져들었다.

여기에 현역 의원이 차출될 경우 재·보궐 선거 등의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 역시 이 대통령의 결심을 어렵게 만든 요인이었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간이 흐르면서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보, 김민기 전 국회 사무총장 등 원외 인사가 회자하기도 했다.

재·보궐 선거 리스크가 없다는 점, 통합 의지를 부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 있는 대안으로 거론됐으나, 이 역시 이 대통령에게 확신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는 사이 정작 임 청장의 이름은 하마평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그만큼 이번 인선이 '극비 모드'로 진행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만 이 대통령이 최근 임 청장에 대해 "이런 공직자들이 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9일 SNS 글), "오늘 표창하려고 했다.
국세청이 요새 매우 잘하고 있다"(13일 국무회의) 등 공개 칭찬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생각보다 일찌감치 이 대통령이 임 청장을 '찜'해 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 정무라인 개편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달리, 홍익표 정무수석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대신 임 청장은 15일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뒤에는 각 수석실 산하 비서관급이나 행정관급 인력 구조를 살펴보며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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