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방아쇠를 당긴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달 추가 금리 인상 우려 속에 뉴욕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14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AFP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달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급격히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막대한 데이터센터 투자로 인해 금리가 오르면 재정적 부담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로 반도체와 빅테크 등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기술주 급락
3대 지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 대비 86.51p(1.11%) 하락한 7718.94, 나스닥지수는 511.51p(1.88%) 급락한 2만6692.87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100개로 구성된 나스닥100은 618.67p(2.02%) 급락해 3만선이 무너지며 2만9950.82로 미끄러졌다. 이 지수의 일일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TQQQ는 4.69달러(5.95%) 급락한 74.12달러로 추락했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막판에 낙폭을 대거 좁혔다. 다우지수는 48.62p(0.09%) 밀린 5만1621.48로 약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2p(10.64%) 폭등한 16.89로 치솟았다.
'속슬' 13% 폭락
반도체 종목들은 급락했다. 대표적인 장비 산업인 반도체 업종은 금리가 오를 경우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는 감소한다.
대장주 엔비디아가 7.22달러(3.16%) 급락한 221.30달러로 떨어졌고, 브로드컴은 11.06달러(3.10%) 하락한 346.25달러로 마감했다.
AMD는 34.71달러(5.73%) 급락한 570.82달러, 인텔은 4.69달러(4.56%) 급락한 98.12달러로 후퇴했다.
마이크론은 38.91달러(4.08%) 하락한 914.13달러,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9.51달러(6.06%) 급락한 147.55달러로 추락했다.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들의 일일 주가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속슬(SOXL)'은 17.03달러(13.35%) 폭락해 110.54달러로 미끄러졌다.
빅테크 급락
빅테크 종목들도 애플만 빼고 고전했다.
AI 투자에 소극적이어서 자금 차입 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애플은 1.69달러(0.50%) 오른 342.9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은 6.14달러(1.74%) 하락한 347.64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9.76달러(1.80%) 내린 533.69달러로 장을 마쳤다.
팔란티어는 7.70달러(3.69%) 급락한 200.97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4.96달러(3.27%) 하락한 737.54달러로 미끄러졌다.
스페이스X는 4.38달러(2.80%) 하락한 152.16달러, 테슬라는 8.07달러(2.15%) 내린 367.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네오클라우드에 먹구름
네오클라우드 관련 종목들은 대표주자 코어위브가 흔들리며 폭락했다.
코어위브는 파이낸셜타임스(FT)가 5대 위험을 지목하며 위험성을 경고한 가운데 옵션 시장에서 주가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이 급증하며 주가가 주저앉았다.
코어위브는 12.03달러(15.46%) 폭락한 65.78달러로 추락했다.
네비우스는 20.85달러(10.08%) 폭락한 186.01달러, 루멘텀은 91.66달러(9.28%) 폭락한 896.33달러로 미끄러졌다.
호주 네오클라우드 업체 아이렌 역시 4.24달러(12.18%) 폭락하며 30.56달러로 주저앉았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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