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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임명에 與 '온도차'…"잘할 것" 기대 속 "매서운 눈으로 볼 것"(종합)

김지용 임명에 與 '온도차'…"잘할 것" 기대 속 "매서운 눈으로 볼 것"(종합)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 및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2026.10.14 ⓒ 뉴스1 유승관 기자


김지용 임명에 與 '온도차'…"잘할 것" 기대 속 "매서운 눈으로 볼 것"(종합)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6.10.14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부산=뉴스1) 김세정 김지완 기자 =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16일 처음 출근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청장의 수사 능력과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향후 행보를 철저히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이어졌다. 김 청장 인선을 반대해 온 조국혁신당은 김 청장의 검찰개혁 의지를 지속해서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인사청문회를 해보는 과정을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대통령과는 어떤 인연도 있지 않았고 소신과 원칙에 따라서 사실에 기반해, 법률적 판단에 따라 수사·기소하고, 재판을 진행했던 원칙 있는 검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초기 중수청이 정치화되지 않고 공정성·중립성을 지켜 나가면서 부패·경제 범죄에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후보자의 의지와 능력 자질을 검증한 청문회였다"며 "김 청장이 그 역할을 다해 갈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같은 당 박균택 의원도 이날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김 청장의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박 의원은 "김 청장이 잘할 것이다. 과거 1년 동안 같이 근무해 본 적이 있는데 업무 처리가 정말 정확하다"며 "수사 경험·능력으로 보나 균형 감각, 리더십으로 보나 새로 출범하는 중수청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석 대표도 이날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통령님의 재가로 임명이 확정된 김 청장이 수사기관으로서의 중수청을 잘 자리매김하고 책임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저희가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영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큰 분열이나 우려보다는 앞으로의 행보 그리고 중수청을 얼마나 유능하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기대·평가가 있는 시간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내에서는 김 청장의 향후 행보를 엄격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행안위 소속 박주민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청장에 대해 "청문회를 통해 검증했고 후보자에 대해 부족한 점, 아쉬운 점, 부정적 측면까지 다 드러냈다"며 "그걸 다 안고 중수청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본인도 분명히 알 것이다. 저희가 따뜻한 시선으로만 보진 않을 것"이라며 "이후 굉장히 잘 지켜볼 것이고, 굉장히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심히 안 하면 가만히 저희가 둘까요"라고 반문하며 "잘하도록 끝까지 좀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윤건영 의원도 "청문 과정을 통해서 세심하게 들여다봤고 국민 여론도 있고 그런 과정을 거쳐 임명한 거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선택의 길은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 저를 비롯한 국회가 조금 더 매서운 눈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15일)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김 청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 청장의 적격성을 둘러싸고 범여권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중수청 출범 13일 만에 초대 수장 임명을 마무리한 것이다.

혁신당에서는 청와대 입장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향후 행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 나왔다.

임명희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검찰개혁을 열망해 온 국민과 혁신당의 바람은 이번 인사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특히 '흠결이나 결격이 될 만한 정도의 사유는 굳이 지적하기 힘들 정도로 잘 설명이 됐다'는 청와대의 입장에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청장이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검찰개혁 완성 의지가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완성으로 이어지는지 국민과 함께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황현선 혁신당 최고위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람보다 먼저 눕는 김지용을 중수청장으로 임명했다"며 "국민의 목소리가 대통령에게는 들리지 않았던 모양이다.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한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임명 이후에는 대통령의 무한책임"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