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정보 공유 및 스페이스X의 군사용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실드' 제한과 무기 인도 지연 의혹 제기하며 미국의 정치적 결정 가능성을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의회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드론 공격을 수행하고, 러시아의 고속 제트 추진 드론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스타실드 시스템의 사용 제한과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일주일 동안 세 차례에 걸쳐 동맹국들이 제공하던 러시아 공격에 대한 사전 경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자국에 대한 무기 인도도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미 국방부가 동맹국들이 이미 비용을 지불한 미사일의 인도를 PURL 프로그램을 통해 지연시키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며 내가 파악하기로는 미사일 지원 물량 한 건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우리에 대한 지원을 늦추기 위한 모종의 정치적 결정이 내려졌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PURL 프로그램은 유럽 등 동맹국들이 비용을 부담해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국 모든 문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과 우방 사이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미국 측의 결정들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습 등을 두고 대립하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계는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스타실드 속도 제한 및 정보 공유 중단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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