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내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제3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과 미국 간의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본래 11월 APEC 정상회담, 1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G20 정상회담이 있어 그 계기 언저리에 북미 간의 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이자 전문가들의 관측이었는데 일단 11월 APEC 계기는 좀 어려운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관 출신인 홍 의원은 "지난 2019년 하노이(북미 정상회담)에서 깨진 이후 남북 간의 대화는, 또 통신선은 완전히 차단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계속해서 북한 쪽, 특히 김정은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하며 대화 재개를 하자는 뜻을 계속 강력하게 표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나기 위해서는 사전에 실무적인 작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그게 있지 않은 이상 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박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에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은 현재까지 북한 측으로부터 상응하는 반응이 없다, 미국과 북한 간에 실무적인 접촉이 없다는 신호의 방증이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홍 의원은 "그 (APEC까지 한 달의) 시간 동안 미국과 북한 간에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이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 '정혜승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트럼프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 APEC에서 간절하게 소망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정보에 의거하면 어떤 경우에도 김정은이 안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도 김일성·김정일의 유훈 통치를 하는데 그 유훈은 '북미 관계를 개선해 체제 보장을 받았고 경제 제재 해제를 받아서 잘 살아라' 이런 것이기 때문에 결국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또 트럼프가 중간선거에서 참패하면 금년 말이나 내년 초는 한번 손은 잡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이자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자신을 향해 '적반하장이란 말의 뜻도 모르고 송사리 같은 자가 무책임하게 지껄이고 있다'고 한 것에 재차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통해 "어제 김여정과 박정천이 공동경비구역(JSA) 부근에 온 걸로 지금 밝혀지고 있는데 이것은 20일에 합참의장이 5군단 전방에서 군단장들에게 대비 태세를 점검했던 것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라며 "본인들이 군사분계선을 국경선화하는 작업을 계속한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방해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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