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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선박 통항 美호위 계속되면 역내 미군기지 타격"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 내 미군의 선박 호위 작전이 계속되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고 2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IRGC는 이날 자체 뉴스 채널 세파를 통해 성명을 내고 "미국이 선박들을 기뢰가 설치한 항로로 유도해 해상 사고 증가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분쟁은 역내 미군 기지로 확대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같은 날 IRGC는 페르시아만 북부에서 선박 간 석유 환적을 하던 유조선 4척을 타격해 화재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아직 선박의 이름과 선적, 실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IRGC는 이 선박들이 이란의 규칙을 어기고 허가받지 않은 항로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평시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던 전략적 요충지다.

이란은 2월 말 미국과의 전쟁 발발 이후 오만 해안에 가까운 남쪽 우회로를 지나는 선박을 반복해서 표적으로 삼아 왔다.


이란은 모든 선박이 자국의 허가를 받아야 해협을 건널 수 있다고 요구하며 사실상 봉쇄를 이어 왔다.

전날 IRGC는 호르무즈 해협 서쪽에서 선박 3척을 기뢰로 저지했다고도 주장했으나,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 주장을 "거짓"이라고 일축하며 국제 수역의 기뢰를 모두 제거했다고 반박했다.

미군은 선박이 기뢰에 부딪힌 게 아니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에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