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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상수지 흑자, 독일·일본 합계 첫 추월…IMF "올해 세계 2위"

韓 경상수지 흑자, 독일·일본 합계 첫 추월…IMF "올해 세계 2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규모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수록된 IMF 통계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1166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독일(522억8000만달러)과 일본(506억2000만달러)의 흑자 합계인 1028억9000만달러보다 137억4000만달러 많았다. 3개국의 통계가 모두 확인되는 1996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국의 2·4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중국(1937억2000만달러)에 이어 주요 36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83억9000만달러)과 비교하면 4.1배로 늘었다.

IMF는 최근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 한국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를 4219억4600만달러로 예상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지난해보다 약 2989억달러 늘어 증가 폭은 세계 190개 국가·지역 중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흑자 확대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주도했다.
올해 3분기 반도체 수출액은 1480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8.7% 증가했다. 특히 9월에는 603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62.8% 급증했다.

다만 반도체 가격 상승에 의존한 흑자 확대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F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2029년 2956억5600만달러, 2031년 1774억9100만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