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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기업 신용위험 비상..한은 "4분기 은행 대출 문턱 더 높인다"

한은, 4분기 전망 대출행태 서베이
가계 일반대출, 기업대출 강화 지속
주택 관련 대출은 증가세 이어갈 듯
취약차주 중심 신용위험도 증가 뚜렷

가계·기업 신용위험 비상..한은 "4분기 은행 대출 문턱 더 높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들이 오는 4·4분기에도 대출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고삐를 세게 죌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금융기관들이 오는 4·4분기에도 대출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고삐를 세게 죌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부채 관리 기조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중소기업과 취약차주의 신용위험 또한 고조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최근 여신건전성 저하 흐름(기업 전체 연체율 8월 말 0.86%)이 나타나면서 4·4분기 국내 은행의 기업 및 가계 대출 심사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은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출행태 서베이에서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1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올해 1·4분기 -1, 2·4분기 -2에 그쳤다가 3·4분기에는 -20을 기록했다.

마이너스 부호(-)는 전 분기 대비 대출태도 강화, 신용위험 감소, 대출수요 감소를, 플러스 부호(+)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가계대출은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실수요 목적 자금의 총량 관리 목표를 별도로 관리하는 등 일반대출(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택관련 대출은 은행의 대출 여력 확보 등에 힘입어 전분기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과 가계 모두 신용위험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가계 대출은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 연체율이 8월 말 기준 1.00%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 및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기업 대출 수요는 대외 불확실성 등에 대비한 선제적 유동성 확보, 회사채 금리 상승 등으로 대기업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