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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신발 벗더니 절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무슬림의 기도, 불편한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갑자기 신발 벗더니 절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무슬림의 기도, 불편한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고속도로 휴게소로 알려진 장소에서 흰옷 입은 사람이 바닥에 이마를 대고 엎드려 있고 옆의 남성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작성자는 "푸드코트 앞에서 갑자기 신발 벗고 절하고 있다"고 적었다. /사진=보배드림

[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여러 사람이 신발을 벗고 바닥에 엎드려 기도하는 사진이 공개돼 공공장소 종교 행위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휴게소 단체 종교행위' 사진에 온라인 '갑론을박'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25일 '실시간 고속도로 휴게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푸드코트 앞에서 갑자기 신발을 벗고 절을 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여러 명의 사람이 신발을 벗어둔 채 바닥에 엎드려 절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인물들의 국적과 종교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이슬람교 예배 방식으로 보고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무슬림(이슬람교 신자)들의 공공장소 단체 기도 행위가 국내에서도 종종 목격돼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슬림은 교리에 따라 하루 다섯 번 정해진 시간에 기도해야 하며, 기도는 한 차례에 5~10분가량 걸린다. 기도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교리적 특성이 국내 정서와 마찰을 빚으며 문화적 갈등의 원인이 돼 왔다.

"한국 공공예절 따라야지" 불만 속, "그들의 신념 존중해줘야" 지적도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공공장소에서 왜 저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에 왔으면 최소한의 공공 예절과 문화를 따라야 한다", "남에게 피해만 안 주면 상관없지만, 이용객이 밀집한 공공장소 길목에서 절하는 것 자체가 피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비슷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경험담도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작년에도 휴게소에서 세 명이 저러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일하다 사라져서 보면 저렇게 절을 하고 있더라", "이슬람권 유학생들이 정해진 시간이 되면 빈 방을 찾아 단체로 절을 하기도 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반면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고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장례식장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라며 "그들만의 삶과 신념이 있는 만큼 우리가 왈가왈부할 게 아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현실에서는 대부분 최대한 구석에서 조용히 기도하고 크게 신경 쓰지도 않는다"며 "특정 종교 행위라는 이유로 무작정 조롱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갑자기 신발 벗더니 절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무슬림의 기도, 불편한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남성이 신발을 벗어둔 채 두 손을 모으고 서 있다. 사진 속 인물들의 국적이나 종교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보배드림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