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올해 배당 60% 축소…"인수 전보다 국내 고용 444명 증가"
홈플러스 출연·대출·보증 4000억 지원, 투자금 회수 목적 매각 부인
MBK파트너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금융과 홈플러스 자산매각을 둘러싼 노동계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당시 일시적으로 확보한 브릿지론과 최종 실행된 인수금융을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대해서는 투자금 회수 목적의 자산 처분을 부인하고, 회생절차 개시 이후 자금 지원 내역을 제시했다.
MBK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등의 기자회견에서 제기된 차입·배당·고용 관련 주장에 이같이 전했다.
핵심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에 사용된 차입금 규모다. MBK는 노동계가 제시한 1조7000억원이 공개매수 예치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일시적으로 빌린 브릿지론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매수 완료 후 실제 실행된 차입금은 1조원으로, 약 2조5000억원의 공개매수·상장폐지 소요 자금 대비 차입 비중은 40%라는 것이다.
특히 인수·경영 주체도 MBK 단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MBK와 UCK파트너스, 창업주 최규옥 회장이 투자목적회사(SPC)를 공동 설립했으며 현재도 3자 공동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당 논란에는 지급 시점과 규모를 제시했다. MBK에 따르면 인수 이후 2023년과 2024년에는 주주들이 배당을 받지 않았고, 2025년부터 배당이 이뤄졌다. 올해 배당은 경영 여건을 반영해 지난해보다 약 60% 줄였다고 밝혔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인수 전후 국내 인원을 비교했다. 국내 총 근로자는 2022년 말 2291명에서 올해 상반기 말 2735명으로 444명 늘었다. 같은 기간 비기간제 근로자는 2182명에서 2627명으로 445명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인수 전후 순증 인원과 노동계가 제기한 최근 1년간 퇴사 인원은 비교 기간과 지표가 다르다.
홈플러스에 대해서는 투자 이후 회생신청 전까지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9년에는 무기계약직 약 1만42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자산유동화와 폐점 역시 대주주 투자금 회수가 아니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지원 규모로는 총 4000억원을 제시했다. 사재 출연 400억원, 큐리어스로부터의 회생기업 신규자금(DIP) 대출 600억원, 직접 대출 1000억원, 메리츠금융 DIP 대출 연대보증 2000억원이다. 현금 출연과 대출, 보증을 합산한 금액이다.
MBK는 "회사와 임원들이 연대보증·직접 대출 관련 금액의 상당 부분을 변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택도 담보로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업 현금유입과 지원 자금은 임금 지급에 우선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올해 7월까지 지급된 임금은 총 7630억원이다. 현재 급여는 노사 협의에 따라 두 달 지연 지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금융 부담은 최종 차입금과 이자 상환 능력을 함께 봐야 한다"라면서 "회생기업 지원도 출연·대출·보증을 구분하고, 실제 현금 유입과 영업 정상화로 얼마나 이어졌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