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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지는 철도차량정비단 이전…부산시민 중심 추진위 발족

[파이낸셜뉴스] 부산진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범천동 소재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개발 사업이 또다시 지연되자 지역 주민들과 부산시민들이 시민을 위한 공간 조성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에 나선다.

미뤄지는 철도차량정비단 이전…부산시민 중심 추진위 발족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범천동 부산철도차량정비단 부지반환 시민운동 추진위원회 발족 예고 기자회견이 열려 추진위에 참여하는 부산시의원, 부산진구의원, 구민, 시민들이 모여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전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진구의원들과 구민, 시민들로 구성된 범천동 부산철도차량정비단 부지반환 시민운동 추진위원회는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간 부산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사업은 이전 비용 마련 등을 위해 재개발을 맡을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지만 유찰되는 등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정비단의 이전 목표도 오는 2032년 이전에서 2034년 이전으로 더 미뤄졌다.

시민운동 추진위 측은 "정비단 이전을 위해 반복되는 재용역과 예비타당성 재검토 등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피로감과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며 "당초 기대했던 지역 발전과 생활환경 개선 역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재운 부산시의원(부산진3·국민의힘)과 시의회 윤태한 부의장(사상1·국민의힘), 부산진구의원 일동 및 주민, 시민들로 부지 반환 시민운동 추진위원회가 구축됐다는 설명이다. 추진위는 내달 초 정식 발족하고 시민운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이제는 막연한 기다림을 끝내고, 범천동 부산철도차량정비단 부지를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또 해당 부지가 단순한 철도시설 이전 부지를 넘어 교육과 문화, 공원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며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공공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 김재곤 상임위원장은 "부산철도차량정비단 부지는 지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이전사업이 더는 지연되지 않도록 시민운동을 지속해서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재운 의원은 "이전 사업은 지금껏 제대로 진행된 게 하나도 없다.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부산시도 그간 뒷짐을 지고 있었던 태도를 내려놓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범천동의 미래는 더는 기다림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