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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핼러윈 인파관리 3271명 투입…이태원로 전면 통제

14개 지역 CCTV 361대·드론으로 실시간 관제
인파 심각 단계 땐 경보 전파…지하철 출입 통제·무정차 운행

서울 핼러윈 인파관리 3271명 투입…이태원로 전면 통제
핼러윈 자료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31일 핼러윈을 맞아 서울시가 이태원·홍대 등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에 안전관리 인력 3271명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와 드론으로 혼잡도를 살피고, 이태원로 전면 통제와 지하철역 출입 관리 등으로 보행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3일부터 11월 1일까지를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운영하고, 인파가 특히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난 30일부터 11월 1일까지를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했다. 과거 인파 데이터와 지형, 치안·응급구조 수요를 고려해 10개 자치구 14개 지역을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관리 지역 14곳 가운데 이태원 관광특구와 홍대 관광특구, 익선동, 명동거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강남역, 압구정로데오 등 8곳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소방,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이 참여하는 현장합동상황실을 운영해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할 방침이다.

현장에는 공공인력 2011명과 민간 안전관리 인력 1200명 등 총 3271명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관리 대상 지역에 설치된 인파감지 CCTV 361대를 활용하고, 통신사 기지국 신호를 바탕으로 한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로 주요 지역의 혼잡도를 확인한다. 홍대·성수동·강남역 상공에는 드론을 띄워 지상에서 보기 어려운 병목 구간도 살핀다.

1㎡당 인파 밀집도가 5~6명 수준에 이르면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소방 상황실에 경보가 자동 전파된다. 관계기관은 이를 토대로 인파 분산 등 안전 조치에 나선다. 서울시는 자치구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7개 자치구에 재난관리기금 2억4400만원도 지원했다.

서울시는 31일 이태원로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홍대 클럽거리 1개 차로를 보행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등 좁은 골목에는 일방통행 유도선과 분리대를 설치한다. 업소 대기 줄이 보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클럽 등 인기 업소 주변의 대기 공간도 관리할 계획이다.

이태원역과 홍대입구역, 성수역, 건대입구역 등 주요 지하철역에 인파가 집중되면 출입구를 통제하거나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킬 수 있다. 심야 귀가 인파를 고려한 지하철 연장 운행도 검토한다. 위험 징후가 발생하면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사고 우려가 커지거나 피해가 발생하면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응급구조와 질서유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