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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만 월 1300만원"…40억 건물주 이해인, 틱톡서 이자 벌기 도전

"이자만 월 1300만원"…40억 건물주 이해인, 틱톡서 이자 벌기 도전
'32억 대출' 이해인, '월 이자 1300만' 감당 못해 틱톡行

[파이낸셜뉴스] 매입가의 80%를 대출로 조달해 40억 원대 꼬마빌딩을 사들인 배우 이해인이 공실과 이자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숏폼 플랫폼 라이브 방송에 나섰다.

이해인은 지난 10월 31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매달 나가는 대출 이자만 1300만 원에 달한다. 공실을 채우려 뛰어다니고 아르바이트까지 알아봤지만 답이 나오지 않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이른바 '건물주 이자 갚기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후원금 및 활동 수익으로 은행 대출 이자를 충당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해인은 지난 2월 매입가 40억 원대 건물을 사들이면서 약 32억 원(LTV 약 80%)의 대출을 일으켰다고 밝혀 이목을 끈 바 있다. 그러나 매입 직후 높은 공실률과 임차인의 월세 연체 문제가 동시에 터지면서 자산 운영에 급제동이 걸렸다.

그는 스스로를 '생계형 건물주'로 부르며 지난 8월에도 "건물만 사면 일하지 않고 살 줄 알았는데 신기루였다"며 극심한 자금 압박을 토로해 왔다. 임대 수익으로 금융 비용을 상쇄하지 못하는 역마진 상태가 수개월간 이어지자, 플랫폼 방송 수익이라는 부업 수단까지 동원한 셈이다.

부동산 금융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전형적인 '과도한 부채 기반 상가 투자의 부메랑'으로 해석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 임대료 상승률이 대출 금리를 웃돌지 못할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이 고스란히 차주의 몫으로 돌아온다.
한국은행이 완만한 금리 인하 기조를 모색하더라도,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으로 오프라인 상권의 공실 해소가 지연될 경우 차주의 유동성 위기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한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는 "매입가의 70~80% 이상을 차입금으로 조달하는 영끌 빌딩 투자는 공실이 단 한두 달만 발생해도 차주의 전체 현금흐름이 무너질 수 있다"며 "수익률 계산 시 금리 변동 위험과 공실 버퍼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으면 '자산가'가 아닌 '채무 취약 차주'로 전락하게 된다"고 짚었다.

한편, 2005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해인은 tvN 예능 '재밌는 TV 롤러코스터'로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피아노 연주 크리에이터 등으로 활동해왔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