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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치적 자랑하며 유세 完...민주당 내분 진화 '진땀'

트럼프, 1일 아아오와-캔자스 지방 유세 강행
"韓으로 가는 파이프라인 있다"며 알래스카 LNG 재차 언급
캐나다와 무역 협상, 북미 회담 등 본인 치적 강조
민주당, 상하원 모두 확보 가능성...상원도 6개 주에서 우세
다만 막판 내분 논란에 비상, '소방수' 오바마 투입해 긴급 진화

트럼프, 韓 치적 자랑하며 유세 完...민주당 내분 진화 '진땀'
지난 8월 4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경선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TV 화면 오른쪽에 압둘 엘 사예드 후보(왼쪽)와 헤일리 스티븐스 후보의 사진이 표시되어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미국 중간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막판 선거 유세에 박차를 가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알래스카 투자를 다시 언급하며 본인의 치적을 자랑했고, 민주당은 격전지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내세우며 내분 논란을 가리기 위해 노력했다.

■ 트럼프, 韓·캐나다 언급하며 치적 강조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더뷰크를 방문해 공화당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자신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알래스카주를 언급하면서 "내가 나서기 전까지는 완전히 죽어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지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을 두고 "우리에게는 일본과 한국, 중국 등으로 (LNG 운송) 선박이 가는 파이프라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9월 30일 발표에서 한국이 해당 사업에 투자한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했다. 1일 트럼프는 한국의 LNG 투자를 다시 주장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관세 정책 덕분에 외국 기업의 미국 투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와 멕시코, 독일, 일본, 한국(의 기업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더뷰크에서 약 2시간 동안 연설했던 트럼프는 연설 직전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와 무역 협상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캐나다와 보복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을 벌였으나 지난달부터 화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무역 분야에서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합의가 "미국에 훌륭한 일이 될 것이며 캐나다에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같은 날 더뷰크 집회 다음 캔자스주 살리나로 이동해 약 1시간 반 동안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벌였다. 살리나에서 상영된 트럼프의 성과 홍보 영상에는 2019년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만나 북한 땅을 밟은 장면이 짧게 들어갔다.

트럼프는 이날 살리나 행사를 마지막으로 28회에 걸친 지방 순회 유세를 마무리했다. 그는 투표 전날에는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 앞에 있는 인공 연못(리플렉팅 풀)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 韓 치적 자랑하며 유세 完...민주당 내분 진화 '진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주 살리나의 살리나 공항에서 중간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 오바마 투입하며 내분 논란 진화
1일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시간주 상원의원 선거를 언급했다. 이날 미시간주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했던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이 상원 후보로 뽑힌 압둘 엘 사예드 후보 대신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민주당 내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스티븐스가 공화당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며 반겼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던 민주당은 이날 사건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앞서 현지 선거예측기관 디시전데스크HQ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을 83%, 상원 탈환 가능성을 63%로 봤다. 현지의 다른 예측기관 '쿡 정치보고서'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최대 240석을 가져가며 2009년 이후 최대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과반(218석)을 넘어 224석을 얻는다고 추정했다. 상원의 경우 7개 경합주 가운데 6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기록했다. 1일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머지 1곳(알래스카주)는 여야 후보 지지율이 동률이었다. 1일 공개된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회 다수당으로 민주당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52%로 공화당 45%를 7%p 앞섰다. 이번 선거 사전투표는 5300만명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판세가 유리한 민주당은 내분 논란을 무마하고 막판 유권자 결집을 위해 오바마를 적극적으로 노출했다. 오바마는 지난달 24일 오하이오주, 28일 조지아주에 이어 1일 미시간주를 방문해 민주당 유세를 진행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도착한 오바마는 엘 사예드를 두고 "그는 내가 대통령일 당시에도 일부 정책에 동의하지 않았다. 내가 하는 일에 모두 동의하는 사람은 내 부인 미셸 오바마뿐이다"라며 엘 사예드를 옹호했다.
같은 날 영국 가디언은 오바마가 비록 현역에서 물러난 지 오래됐지만, 트럼프의 정적이라는 위치에서 야권 결집에 큰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韓 치적 자랑하며 유세 完...민주당 내분 진화 '진땀'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미국 조지아주 모로에서 열린 민주당 중간선거 유세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