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마음 커…종교의 정치 개입 문제 해결 쉽지 않아"
당원명부 내부 열람·제도 개선 방침 재확인
가상자산 과세 유예 당 입장 확정…"기본법 제정 먼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신천지의 당내 정치 개입 의혹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솔직히 불편한 마음이 크다"면서도 당원명부 전면 공개 대신 내부 열람과 제도 개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면 공개 방식을 택했다면 당내 반발이 오히려 더 커졌을 수 있다는 판단도 내놨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최근 당내 갈등에 대한 심경을 묻자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며 "종교의 정치 개입이라는 문제, 또 당내에서의 정치 개입이라는 문제 자체가 참 쉽지 않은 문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상대적으로 덜 충격적이고 질서 있는 방법으로 내부 열람을 통해 문제 또는 우려점을 확인하고, 이를 어떻게 제도적으로 개선할 것인지 당의 자체 역량으로 극복해 가는 과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당내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전면 공개 방식으로 갔다 하더라도 내부에서는 지금과 같은, 또는 더 큰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더 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혀 내용이나 근거 없는 것을 제기하지 않았느냐는 책임의 문제는 별론으로 자연스럽게 정리해 갈 수 있다"며 "그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의혹 제기 과정의 책임 문제와 종교의 정치 개입 우려를 해소하는 문제를 구분해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결국 본안의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남았다"며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일단 수용해 준 방법에 따라 남아 있는 과정을 거쳐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에서 당내를 다지고 민생에 집중하는 데 현재 방식이 상대적으로 나은 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가상자산 소득 과세 유예에 대해서는 당내 입장이 정리됐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라는 기본 틀과 관련된 법 자체가 아직 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세에 들어가는 것은 여러 가지 무리가 있다"며 "일단 법을 제정하고 그 법 아래에서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쳐 시작하는 것이 맞겠다고 최종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김 대표는 도로공사와 입점 상인 사이에 중간 운영업체가 개입하면서 수익의 30%대에서 많게는 50%대 초반까지 가져가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계약 방식으로 전환하면 수수료가 8~10% 초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휴게소에서 시범적으로 개선을 추진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음식 가격을 낮추고 서비스 품질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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