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해킹 지목' 北에 추가제재?…"아직 정부 내 논의없어"
통일부 "정확한 상황 확인되지 않은 상태"
통일부 기관상징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된 가운데 통일부는 정부 내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대북 제재 논의는 아직 없다고 5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이번 해킹 사건 후 추가 대북 제재에 관한 입장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고 "바이낸스 해킹 사건은 현재 상황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로, 정부가 어떻게 대응한다는 논의조차 시작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북한을 배후로 지목하는 기술적 증거가 다수 공개됐다는 지적에 이 당국자는 "보도와 정부의 대응은 다른 차원"이라며 "우리 정부 내 공유와 논의가 필요한데 그런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9월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의 대응 조처로 북한의 불법 사이버활동에 독자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서로) 연관성이 약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해킹해 63억달러(약 8조4천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범행 주체가 북한의 정찰총국 소속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은 3일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의 담화에서 FBI의 발표가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바이낸스 해킹 배후 혐의를 부인했다.
[그래픽] 북한 해커 바이낸스 해킹 어떻게 했나 (출처=연합뉴스) [email protected](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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