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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서 일주일 새 5% 이상 하락거래 16건…30% 하락도

강남3구서 일주일 새 5% 이상 하락거래 16건…30% 하락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남 3구 약세에도 9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5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주(2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7% 올랐다. 강남 3구 가운데 서초구와 강남구는 13주째, 송파구는 9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26.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영주 기자 = 서울 강남3구(강남구·송파구·서초구) 아파트 시장에서 직전 실거래가보다 5%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4일까지 강남3구에서 동일 단지·동일 전용면적의 직전 거래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거래는 총 16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6건, 서초구 2건 순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직전 거래가격인 71억5000만원보다 14억5000만원 낮은 57억원에 거래돼 20.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3단지 전용 49㎡도 직전 20억2500만원에서 14억원으로 6억2500만원 낮아져 30.9% 하락했다.

강남구 도곡동 현대그린1 전용 84㎡ 역시 24억5000만원에서 22억원으로 10.2% 떨어졌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50㎡가 40억5700만원에서 37억2700만원으로 8.1% 하락했고, 잠실엘스 전용 84㎡는 33억원에서 31억원으로 6.1% 낮아졌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과 가락동 한신1 등에서도 5~7%대 하락거래가 확인됐다.

이는 최근 강화된 대출규제와 고가주택에 대한 금융 부담과 세제 변화에 따른 매물 출회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매수자 입장에서는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된 데다 향후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추격 매수보다 가격 조정을 기다리는 관망세가 강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매도자는 세금과 금융비용, 보유 부담 등을 고려해 호가를 낮추거나 가격을 양보하면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주일간 신고된 16건만으로 강남3구 전체가 하락 추세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함 랩장은 "동일 면적이라도 층수와 향, 조망, 내부 수리 상태, 거래 당사자 간 특수관계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직전 거래 이후 경과 기간도 2일부터 228일까지 다양한 데다 신고일과 실제 계약일이 다르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향후 시장의 방향을 판단하려면 하락거래의 지속성과 거래량 변화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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