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항친수공원에 나타나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상어 '부캉이'가 열흘 전부터 모습을 감추자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모였던 수많은 인파도 빠져나갔다. 이에 부산시와 산하 공공기관들이 부캉이를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은 북항친수공원을 일시적인 열풍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6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부캉이가 머물던 북항친수공원을 찾는 방문객 수는 이번 주 들어 평일 일일 6000여명, 주말 1만여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부캉이 관람 열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에는 하루 최대 10만여명이 북항친수공원을 찾기도 했다.
지난 9월 28일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모습을 나타낸 흑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수로 난간에 모여 구경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관할 지자체와 유관 기관은 '부캉이 이슈'를 계기로 재조명받은 북항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먼저 부산관광공사가 움직였다. 공사는 지난달 29일 북항친수공원 일대에서 국내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를 초청하는 '2026 생태관광 콘텐츠 발굴 인바운드 여행사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중화권과 일본 등의 국제 여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북항 내 실질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바다와 도심이 어우러진 부산만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자연 생태계와 상생 가능한 북항친수공원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콘텐츠 홍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부산시설공단은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친수공원에서 시민 참여형 생태 체험 프로그램 '부캉이가 전하는 생태 이야기'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하루 2회씩 총 6회 운영된다. 부산 공원 문화행사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공단은 최근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부캉이의 캐릭터를 매개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를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공원 곳곳에 숨겨진 멸종위기동물 인형 찾기, 공원 내 환경 정화 활동 플로깅, 업사이클링 교육, 폐 젤 아이스팩을 활용한 샤쉐 방향제 만들기 등이다.
오는 14일에는 부산시가 북항친수공원에서 러닝에 놀이를 더한 시민참여형 축제 '달려라 부산, 러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시는 친수공원 일대를 러닝 놀이터로 꾸며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러닝 체험과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재수 시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북항친수공원을 하나의 러닝 놀이터로 꾸며 시민 누구나 함께 뛰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다양하게 건강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산 북항친수공원 일대에서 ‘2026 생태관광 콘텐츠 발굴 인바운드 여행사 팸투어’가 열려 참여자들이 함께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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