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대우건설은 지난 23일 드론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AstroX)에 전체 지분의 30%를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대우건설의 신사업 창출전략인 B.T.S(Build Together Startups)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투자 초기단계 유망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로 기업가치를 실현하고 신사업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스트로엑스가 1호 대상이다. 아스트로엑스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레이싱)드론 제조사로 전세계 13개국에 딜러사 보유로 해외 판로까지 확보하고 있는 국내외 드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최근 산업용 드론 기술 개발로 1시간 30분 이상 중장거리용 VTOL(수직이착륙무인기) 국산화를 성공했다. 광학센서를 활용한 장애물 회피 응용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을 통해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용, 군수용 드론 시장의 진출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아스트로엑스는 국내외 기술협력 파트너와 적극적인 협업으로 자율비행 기능이 탑재된 실내 점검, 감시 정찰용 소형 드론의 상용화 시기를 연내로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광역시 송도에 신규 아스트로엑스랩 개설과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아스트로엑스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군사용 드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재 현장에 시범 적용중인 대우건설 관제시스템(DW-CDS)을 접목한 패키지 상품을 통해 산업별 드론관제, 제어, 운영, 분석 등 통합관리플랫폼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연계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모델 개발할 계획”이라며 “뉴비전과 중장기 전략에 따라 불투명한 국내외 건설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회사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03-24 11:31:10엑스드론은 드론업계 최초로 IBK투자증권을 통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엑스드론은 임무용 드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국립산림과학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공동개발를 통해 납품하는 기업이다. 특히 엑스드론은 세계적인 기술수준의 기체설계 및 비행성능을 확보, 국내최초로 미래창조과학부의 보안드론 과제와 국민안전로봇 과제 등을 수행했다. 최근 정부는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와 '민관합동규제개혁점검회의'를 열어, 드론택배 허용 등 무인기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드론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돼 향후 다방면에서 드론의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무인비행장치 시법사업을 통한 공공수요 발굴과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고 산림청은 산림보존과 산불 감시, 산불진화에 다양한 드론 활용도가 검증되면서 오는 2018년부터 단계적인 도입을 추진 중이다. 관련 업계에선 드론의 공공수요 증가로 임무용 드론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평가, 드론기업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개발과 신규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엑스드론은 최근 연구개발(R&D) 인력충원과 함께 공공분야 납품을 위한 양산 시설 구축에 대한 투자를 계획 중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6-06-15 16:29:45[파이낸셜뉴스]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주기적으로 시리아를 공습했던 이스라엘이 직접 지상군을 파견해 시리아의 이란 관련 시설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계자들은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시리아 경비들을 사살하고 시설을 폭파한 뒤 서류를 탈취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1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전날 중동 매체들의 뉴스를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및 군은 아직 지상군 투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8일 시리아 중부의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 그 결과 14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이란과 원수지간인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011년 내전을 시작하면서 자주 시리아를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이란 거점을 파괴하는 한편,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시리아를 통해 이란 무기를 넘겨받는 과정을 방해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에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비롯한 친이란 조직들과 전쟁을 시작하면서 시리아 공습을 늘렸고, 지난 4월 1일에는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을 공습하기도 했다. 튀르키예에 본부를 둔 시리아 반군 매체인 ‘시리아TV’는 11일 보도에서 지난 8일 공습 당시 지상 작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공습을 반복하면서도 지상군은 거의 투입하지 않았다. 시리아TV는 이스라엘군이 8일 오후 11시 무렵 시리아 중부 하마주(州) 마시아프에 특수부대를 보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스라엘군 헬리콥터가 직접 시리아 영토에 착륙하지 않았으며, 특수부대원들이 공중에 맴도는 헬리콥터에서 밧줄로 강하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시리아군의 방공망이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폭격 때문에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미국 온라인 정치매체 악시오스 역시 해당 작전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3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작전에 이스라엘 공군 산하 특수전 부대인 ‘샬다그’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마시아프의 군사시설에 침입해 3명의 시리아 경비병을 사살하고 이란인 2~4명을 인질로 잡았다. 인질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TOI에 따르면 그리스의 중동 전문가 에바 쿨루리오티스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비슷한 주장을 폈다. 그는 관계자를 인용해 "특수부대를 태운 헬리콥터가 전투용 헬리콥터와 무인기(드론) 지원을 받아 시설까지 이동했다"며 "작전 장소는 시리아 마시아프 남서쪽으로 6㎞ 떨어진 이란혁명수비대(IRGC) 소속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쿨루리오티스는 문제의 시설이 IRGC와 직접 연계되어 있으며 탄도미사일과 드론 개발, 헤즈볼라 지원을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에도 문제의 시설을 공격했다. 이스라엘 특수부대는 약 1시간에 걸쳐 중요 장비와 문서를 확보한뒤 시설을 폭파하고 철수했다. 악시오스와 접촉한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문제의 시설 건설을 5년 넘게 지켜보다가 공습의 한계를 인식하고 지상 작전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이번 공격으로 이란과 헤즈볼라가 시리아에서 정밀 중거리 미사일을 생산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이번 작전에 앞서 미국 정부에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알려졌으며 미국 정부는 이번 보도에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3 09:24:16[파이낸셜뉴스] 27일(현지시간) 기준으로 917일째 러시아의 침공을 막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다음달 미국에 전쟁을 마칠 “승리 계획”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등 서방에 장거리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후방 타격 승인을 요구했던 그는 탄도 미사일을 자체 개발했다고 알렸다. 우크라, 9월 美에 4단계 '승리 계획' 전달 예고 미국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27일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6일부터 러시아 쿠르스크주로 진격한 우크라군의 작전이 승리 계획의 일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승리 계획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열리는 79차 유엔 총회는 9월 10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다. 젤렌스키는 “계획의 성공 여부는 바이든에게 달려있다”면서 “미국이 계획에 있는 것을 우리에게 제공하든 말든, 우리는 계획과 상관없이 우리가 가진 것을 자유롭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감안해 민주당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승리 계획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될지 모르지만 누구든 이 계획을 실행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승리 계획이 4단계로 진행되며 첫 단계인 쿠르스크 작전이 “이미 실행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두 번째로 세계 안보 구조에서 우크라의 전략적 위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세 번째는 러시아가 외교적인 방법으로 전쟁을 끝내도록 강요할만한 강력한 제안을 만드는 것"이라며 "네 번째는 경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쿠르스크주 작전은 우리 계획의 일부다. 승리를 위한 계획이다. 누군가에게는 야심찬 계획으로 보이겠지만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개전 이후 우크라에 막대한 무기를 제공했지만 의회의 반대로 약 6개월 가까이 공급을 멈췄다가 지난 4월부터 공급을 재개했다. 미국은 사거리가 300km 달하는 육군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에이태큼스)를 공급하면서 지난 5월부터 미국산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도 된다고 허용했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에게 본토 방어 목적으로 제한적인 표적만 타격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비슷한 장거리 무기를 제공한 유럽 국가들도 타격 목표를 제한했다. 젤렌스키는 17일 연설에서 서방 국가에게 타격 제한을 풀어달라고 간청했다. 그는 "장거리 능력은 가장 중요하고 이 전쟁의 가장 전략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거리 타격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대담한 조치와 결정의 필요성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거리 타격 허용 딜레마...러시아 "3차 대전 불장난" 경고 미국의 사브리나 싱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전쟁이 격화될 수 있다며 우크라 영토를 해방하기 위해 장거리 무기가 필요 없다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과 독일은 장거리 타격에 부정적인 입장이며 영국과 프랑스 정가에서는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우크라의 쿠르스크 침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구상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법에 따라 우크라에 대한 침략에 연루된 러시아 군대에게 무기 사용을 제한하는 규정들을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9~30일 열리는 EU 외무장관 및 국방장관 회의에서 해당 문제를 논의한다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7일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의 장거리 타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성냥을 갖고 노는 어린아이처럼 불장난을 벌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제3차 세계대전이 유럽에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과 관련한 핵교리를 명확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서방의 허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자체 개발 미사일을 개발했다면서 "우크라 최초 탄도미사일의 긍정적인 시험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 방산업계에 축하를 보낸다"면서도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4일에 사정거리가 700km로 추정되는 신형 자폭 무인기(드론) '팔리아니치아'를 자체 개발했다고 확인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28 09:38:35[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무단비행, 테러, 사생활 침해 등 범죄를 일으키는 불법 비행 드론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삼정솔루션에 기술이전해 실용화에 성공했고, 현장 활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기술이 앞으로 주요 인사와 행사장, 공공시설, 스포츠 경기장 등의 불법드론 감시, 국경선 및 해안선에서의 드론 침투 감시, 드론 교통 관제 시 신고된 경로 이탈 비행 드론 감시, UTM 기반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ETRI에 따르면, 이 기술로 올해 을지훈련 기간에 불법드론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날 ETRI 본원에서 기관을 향해 침투하는 드론을 원격으로 탐지하고 추적한 후, 가시권 내의 드론을 확인하고 재밍해 무력화시키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불법드론 탐지 및 추적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기술은 레이다 서브시스템과 전자광학(EO)·적외선(IR) 서브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ETRI가 개발한 전자광학(EO)·적외선(IR) 연동 레이다 불법드론 탐지 및 추적 기술은 레이다가 탐지한 표적 방향으로 EO·IR을 자동 지향시켜 드론을 탐지, 추적, 인식한다. 또 레이다 서브시스템은 ETRI와 한화시스템이 공동개발했다. 군용으로 많이 활용되는 엑스 대역(X band)를 피하고자 케이유 대역(Ku band)을 사용해 5㎞에서 소형드론을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O·IR 서브시스템은 레이다가 확보한 표적 정보를 전달받아 EO·IR 카메라를 이용해 표적 영상을 획득한 후, 이를 기반으로 드론 탐지, 추적, 인식을 수행한다. 최대 3㎞의 원거리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하고, 2㎞ 이내의 비행 표적에 대해서는 드론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ETRI 차지훈 자율비행연구실장은 "이 기술은 불법드론으로 인한 위협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라며,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이 기술을 ㈜삼정솔루션에 2022년 기술이전했고, ㈜삼정솔루션은 저고도 무인기 대응 통합 솔루션 개발에 성공, 지난 7월 18일 개발된 차량형 통합 솔루션 시스템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혁신제품으로 등록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0 13:14:15[파이낸셜뉴스] 중동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및 친(親)이란 조직들의 충돌이 임박한 가운데 오는 15일(현지시간) 전후로 확전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등이 여전히 이스라엘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미국은 이스라엘을 방어하면서도 협상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저항의 축', 15일 공격 나서나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11일 이스라엘 텔 하쇼머 기지를 방문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신병들에게 "우리는 상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과거에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이스라엘을 해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그들이 이스라엘의 능력을 생각해 추가적인 전선에서 교전을 확대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이스라엘군의 수석 대변인을 맡고 있는 다니엘 하가리 해군 소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이란의 공격에 대비한 민간인 행동 지침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계획에 관한 최신 발표와 관련해 현시점에서는 민방위사령부 지휘상 변경 사항이 없다"고 알렸다. 이어 "이스라엘군과 안보 기구가 적과 중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을 지속 평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은 하마스·헤즈볼라를 포함한 이른바 친이란 '저항의 축' 연합과 동시에 싸우고 있다. 저항의 축은 지난달 말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하마스 수뇌부를 연쇄 공격하자 보복을 선언했다. 이란은 이미 지난 4월에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11일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이란이 15일 협상 직전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 갈란트는 11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이 대규모 공격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이란 정치군대엔 혁명수비대는 13일까지 이란 서부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헤즈볼라가 먼저 이스라엘을 공격한 다음, 이란이 추가 공격에 나설 수 있다며 지난 4월보다는 공격 규모가 크다고 내다봤다. 지난 4월에 중동 주변국과 함께 이란의 미사일 및 무인기(드론) 공격을 차단했던 미국은 지난 2일에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CVN-72)함을 포함한 해·공군 전력을 중동에 증파한다고 밝혔다. 오스틴은 11일에도 유도 미사일 잠수함을 중동에 추가 배치한다고 알렸다. 아직 꺼지지 않은 협상 불꽃지난해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중재했던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오는 15일에 카타르 혹은 이집트에서 긴급 휴전 협상을 열어 긴장을 낮추자고 촉구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협상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밝혔으나 하마스는 대표단 파견을 거부했다. 하마스는 11일 성명에서 새로운 휴전 협상 대신에 지난 5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한 3단계 휴전안을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추가 협상을 진행해봤자 "중재국들이 점령군(이스라엘군)의 침략을 은폐하고 우리 주민들을 대량 학살할 시간을 더 준다"며 "그 대신 점령군에 이를 시행할 것을 압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날 바이든은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여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마련했던 계획은 주요 7개국(G7)과 유엔 안보리의 지지를 받았으며 여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다툼이 "지역 전반의 전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나와 내 팀은 말 그대로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CNN은 11일 보도에서 지난달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마일 하니예의 뒤를 이어 하마스 정치국장에 오른 강경파 야시야 신와르가 휴전 협상에 임할 생각이 있다고 주장했다. CNN은 이스라엘 관계자들을 인용해 최근 휴전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 관리들이 신와르의 협상 의향이 담긴 메시지를 이스라엘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에 응할 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타냐후의 연립정부에 참여한 우파 동맹 관계자들은 기자들과 만나 네타냐후가 연정 존속과 상관없이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CNN은 극우에 가까운 이스라엘 연정 참여자들이 협상에 극렬히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관계자 중 하나는 "아무도 네타냐후가 뭘 원하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12 13:29:32호반건설과 GS건설의 벤처캐피탈(CVC)이 처음으로 국토교통 모태펀드 출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호반건설은 플랜에이치벤처스(플랜에이치)와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엑스플로)가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 운용사로 선정됐다고 6월30일 밝혔다. 플랜에이치는 호반건설의 벤처캐피탈, 엑스플로는 GS건설의 벤처캐피탈이다. 양사는 건설업계를 아우르는 펀드를 결성해 국토교통 분야에서 미래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펀드에는 호반건설과 GS건설이 주요 출자사로 참여한다. 모태펀드 출자금(150억원)을 토대로 350억~400억원 규모로 출범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건설사와 금융기관들이 출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GS건설과는 지난 2019년 플랜에이치 설립시부터 협력활동을 이어왔다"며 "2022년에 GS건설의 엑스플로가 설립되면서 이번 협력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펀드는 국내 국토교통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국토교통펀드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도심항공교통(UAM) 투자에 집중돼 있다. 새로운 펀드의 주요 투자분야는 드론, 스마트물류,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스마트건설, 디지털엔지니어링 등이다. 한편, 지난 2019년 설립된 플랜에이치는 현재 4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22년 설립된 엑스플로는 자체적으로 결성한 2개의 펀드를 운용중이다. 플랜에이치와 엑스플로는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후 3개월 내에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6-30 19:08:15[파이낸셜뉴스] 통신 3사가 양자 관련 행사에 참여해 각자의 기술을 뽐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4'에서 양자 기술을 전시한다. SKT는 36㎡ 넓이의 전시관을 운영, 양자 연합체인 '엑스퀀텀' 멤버사들과 함께 양자 기술과 제품들을 소개한다. 엑스퀀텀은 지난 3월 SKT가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설립한 연합체다. SKT는 초고성능 비전AI의 알고리즘과 양자암호칩이 탑재된 카메라 '퀀텀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전시한다. 퀀텀 AI 카메라는 객체 인식과 행동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제공한다. 동시에 암호화 및 보안성으로 이용자 데이터는 보호한다. 이외 엑스퀀텀 멤버사들과 함께 개발한 양자 기술도 전시한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혁신적인 양자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양자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유·무선 양자암호 통신 솔루션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솔루션 △양자암호통신 상용서비스 사례 등을 전시한다. 국내 최장거리 무선 양자키분배(QKD) 시스템, QKD 기술과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보안망, '퀀텀 드론·자율주행차'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통신사업본부장은 "KT는 국내기술로 유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하이브리드형 양자암호통신기술을 개발해 양자암호통신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 기업들과 협업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통합 계정 관리 솔루션 '알파키'를 처음 공개한다. 알파키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개별적으로 등록된 임직원의 계정정보를 한곳으로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PQC를 적용해 외부 공격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알파키 외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 광전송장비(PQC-ROADM, PQC-PTN), 양자보안카메라 등도 전시한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전무)은 "그동안 장비와 단말 위주로 적용했던 PQC를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적용해 보다 더 많은 영역에서 LG유플러스의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퀀텀 코리아 행사를 통해 많은 고객이 알파키 및 다양한 PQC 제품을 경험하고, 파트너십 형성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25 09:45:35SK텔레콤이 국내 양자 대표 기업들의 연합체 '퀀텀 얼라이언스' 명칭을 '엑스퀀텀'으로 확정하고, 첫 상용 제품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19일 SKT에 따르면 엑스퀀텀은 지난 3월 SKT가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설립한 양자 연합체다. SKT를 포함해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 IDQ코리아 등이 멤버사로 참여 중이다. 엑스퀀텀은 첫 상용 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SKT와 케이씨에스가 선보이는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이다. Q-HSM은 지난 2023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SKT와 케이씨에스가 전시했던 양자암호칩에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추가한 제품이다. 하드웨어 기반의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물리적복제방지(PUF) 기술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PQC 암호통신기술이 동시에 적용된다. SKT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표준 문서를 기반으로 PQC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SKT 관계자는 "유선 양자키분배(QKD) 기술에 이어 이번 Q-HSM으로 PQC 기술까지 모두 상용화하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로 PQC와 QKD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엑스퀀텀은 Q-HSM을 오는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양자 전시회 '퀀텀 코리아'에서 공개하고 상용화한다. 향후 드론이나 CCTV, 홈네트워크 저전력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단망장치 등 영역에 Q-HSM을 탑재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엑스퀀텀 멤버사들이 보유한 양자기술 및 상품을 기반으로 공동 상품과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동 사업기회 발굴 및 마케팅을 통해 공공사업이나 국책과제 공동 수주, 기업용(B2B)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얼라이언스가 공식 명칭으로 엑스퀀텀을 확정하고 첫 상용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 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엑스퀀텀이 대한민국 양자 생태계를 대표하는 명칭이 될 수 있도록 멤버사들과 함께 세상에 없던 새로운 퀀텀 상품과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9 18:32:24[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국내 양자 대표 기업들의 연합체 '퀀텀 얼라이언스' 명칭을 '엑스퀀텀'으로 확정하고, 첫 상용 제품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19일 SKT에 따르면 엑스퀀텀은 지난 3월 SKT가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설립한 양자 연합체다. SKT를 포함해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 IDQ코리아 등이 멤버사로 참여 중이다. 엑스퀀텀은 첫 상용 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SKT와 케이씨에스가 선보이는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이다. Q-HSM은 지난 2023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SKT와 케이씨에스가 전시했던 양자암호칩에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추가한 제품이다. 하드웨어 기반의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물리적복제방지(PUF) 기술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PQC 암호통신기술이 동시에 적용된다. SKT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표준 문서를 기반으로 PQC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SKT 관계자는 "유선 양자키분배(QKD) 기술에 이어 이번 Q-HSM으로 PQC 기술까지 모두 상용화하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로 PQC와 QKD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엑스퀀텀은 Q-HSM을 오는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양자 전시회 '퀀텀 코리아'에서 공개하고 상용화한다. 향후 드론이나 CCTV, 홈네트워크 저전력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단망장치 등 영역에 Q-HSM을 탑재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엑스퀀텀 멤버사들이 보유한 양자기술 및 상품을 기반으로 공동 상품과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동 사업기회 발굴 및 마케팅을 통해 공공사업이나 국책과제 공동 수주, 기업용(B2B)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얼라이언스가 공식 명칭으로 엑스퀀텀을 확정하고 첫 상용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 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엑스퀀텀이 대한민국 양자 생태계를 대표하는 명칭이 될 수 있도록 멤버사들과 함께 세상에 없던 새로운 퀀텀 상품과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9 09: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