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전남 완도군이 남해안 최적의 트래킹 지역으로 손꼽히는 '가고 싶은 섬' 금당도에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캠핑장을 조성한다. 11일 완도군에 따르면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금당면 차우리 1370-1번지 일원에 캠핑장을 조성 중이다. 기본 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지난 4월 착공했으며, 올 연말 완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되며, 부지면적 1만6033㎡에 캠핑 데크 23면과 글램핑 4동을 비롯해 샤워장, 취사장, 관리 사무소, 화장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캠핑장이 운영되면 그동안 숙박 시설이 미비해 체류형 관광의 한계에 부딪혔던 금당도 관광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섬 주민과 관광객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완도군은 지난 2021년 금당도가 전남도 주관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이후 생태 복원, 문화 관광, 자원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2 10:53:3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광주지방기상청은 전남 섬을 찾는 여행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22일부터 '전남 섬 여행 날씨'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섬 여행 날씨' 서비스는 전남지역 주요 섬의 날씨 정보와 해양관광 기상안전지수, 나에게 맞는 섬 여행지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섬 여행 맞춤형 기상 서비스다. 앞서 전남도와 광주지방기상청은 지난해 지역 기상 융합서비스 사업을 통해 이 서비스를 개발해 시범 운영해 왔으며, 체험단의 의견을 반영해 섬 검색 기능 도입, 누리소통망(SNS) 공유 기능 추가 등 이용 편의성을 높여 22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날씨 서비스가 제공되는 섬은 전남도가 선정한 '가고 싶은 섬' 24곳과 여수 거문도, 영광 송이도, 완도 청산도, 신안 가거도·흑산(홍)도 등 유명 관광 섬 5곳, 여수 개도·금오도·대경도·백야도·화태도 등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방문객이 둘러보기 좋을 만한 인근 섬 5곳 등 총 34개 섬이다. 전남도 선정 '가고 싶은 섬'은 △목포 외달도 △여수 낭도·손죽도·연도·대횡간도·송도 △고흥 연홍도 △보성 장도 △강진 가우도 △무안 탄도 △영광 안마도 △완도 소안도·생일도·여서도·금당도 △진도 관매도·대마도·금호도 △신안군 반월박지도·기점소악도·우이도·선도·옥도·고이도 등이다. 여행객들은 날씨 서비스가 제공하는 기상안전지수로 방문하려는 섬의 날씨 정보와 함께 해당 섬에서 체험할 다양한 활동의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상안전지수는 총 6가지로, 둘레길 등 섬 관광 활동에 대한 섬여행지수, 뱃멀미 가능성을 등급화한 승선체감지수, 해양레저 및 생태체험의 안전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바다수영·갯바위낚시·갯벌체험·세일링 지수다. 전남 섬에 대해 잘 모르는 여행객이라면 '섬 여행지 추천' 기능을 통해 나에게 맞는 섬을 알아볼 수도 있다. 여행하려는 시기와 좋아하는 여행 테마를 선택하면 날씨와 사용자의 관심사를 고려해 적합한 섬 4곳을 추천해 준다. 추천 결과는 카카오톡, X(구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지인과 공유할 수 있다. 전남 섬 여행 날씨 서비스는 인터넷 검색 또는 전남 '가고 싶은 섬' 누리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섬 방문객이 날씨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고 쉽게 전남 섬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기상청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적인 섬 여행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2 17:22:5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5년 제6회 섬의 날 행사' 개최지로 완도군이 선정돼 섬 여행 홍보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숫자 '8'이 무한(∞)한 섬의 잠재력과 가치를 상징한다는 의미를 담아 8월 8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내년에 열리는 제6회 섬의 날 행사는 내년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완도 명사십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는 기념식, 지자체 홍보 전시관, 해양레포츠 체험, 해양치유 체험, 햇섬 D.I.Y 체험, 섬 추억 포토부스 및 토퍼 자판기 운영, 모래 조각품 전시 등으로 치러진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섬을 보유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6회 섬의 날 행사 개최지 공모를 실시해 관련 전문가 현장 심사와 발표 심사 등을 거쳐 완도의 자연환경, 관광 인프라, 다양한 행사 개최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해 선정했다. 완도는 265개의 크고 작은 섬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 행사의 주요 무대가 될 명사십리해수욕장을 비롯해 청산도 슬로시티, 청해진유적지 등 천혜의 자연과 역사 유산이 있다.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4년 찾아가고 싶은 섬'에 청산도, 보길도, 생일도 등 6개 섬이 선정될 만큼 우리나라의 대표적 섬 관광지다. 또 지난해 11월 개장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와 건강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나라사랑' 소안도', '날마다 생일' 생일도, '돌담섬' 여서도, '오감 테라피' 금당도 등 테마로 전남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통해 지속해서 관광객이 섬을 찾고 있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제6회 섬의 날 행사를 통해 섬 주민과 함께 섬의 가치를 공유하고, 섬 여행을 통해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를 살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성공적 행사 개최를 위해 완도군과 함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3 15:28: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돼 섬 가꾸기가 한창 진행되는 11개 섬 주민을 대상으로 10월부터 두 달간 하반기 주민대학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7년째인 주민대학은 현장 방문 교육을 통해 섬 가꾸기 사업에 주민의 주도적 참여를 독려하고,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해 마을 발전에 기여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가 현장에서 섬이 가진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진행한다. 먼저 '키즈아일랜드'를 섬 가꾸기 테마로 정한 무안 탄도에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시설물 설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주민과 함께 섬을 둘러보며 현장포럼 형식으로 진행한다. '바다 위 정원 박물관'을 핵심 주제로 섬 가꾸기를 진행하는 여수 손죽도에서는 7개의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정원 전문가와 함께 빛깔 있는 마을정원 가꾸기를 주제로 진행한다. 섬에 특색있는 야영장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완도 금당도에서는 주민 주도 야영장 조성과 운영을, 영광 안마도에서는 주민 소득사업 상품 개발, 공동체 관광 사업 등을 주제로 각각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김충남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해마다 교육에 참여하는 주민을 위해 먼 길 마다치 않고 도움 주는 강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섬 가꾸기 사업의 중심은 주민이므로, 이들이 교육을 통해 가고 싶은 섬 사업을 잘 이해하고 섬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0-02 10:50:3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여수시 남면 연도와 신안군 하의면 옥도를 2022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신청 3개 시·군 5개 섬에 대해 섬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섬 고유 생태자원, 매력적인 섬 문화, 사업의 적합성, 창의성, 실현가능성, 타 사업과의 연계성, 주민 참여 및 시·군 사업추진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이뤄졌다. 여수시 연도와 신안군 옥도에는 이들 섬만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 발굴을 통해 생태문화관광자원화, 마을경관 개선, 주민 역량 강화와 소득사업 등을 위해 각 섬당 1년에 10억원씩 5년간 50억원을 지원한다. 여수시 연도는 244가구, 41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아름다운 섬이다. 102종의 주요 식물이 자생하고, 동백나무, 목나무 군락지 등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섬 외곽으로 '바다 위 바위 박물관'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의 해식애가 발달해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산호초가 널리 분포한 아름다운 수중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암석마다 전해지는 설화와 전설을 '연도 열두 가지 이야기'로 주민들이 정리한 이야기의 섬이기도 하다.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낸 섬이라는 전설을 품고 있으며 연도의 자연산 방풍과 해녀들이 직접 잡아 올리는 전복, 홍합을 비롯해 미역, 감성돔 등 풍부한 먹거리를 품고 있어 보물섬으로 불린다. 신안군 옥도는 59가구, 109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섬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넓고 깨끗한 갯벌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신안 다이아몬드제도(자은~암태~팔금~안좌~장산~상태~하의~도초~비금)의 가운데 위치해 빼어난 해양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 일본 해군기지, 목욕탕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기상관측소 등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근대역사탐방이 가능하다. 당숲 등 섬문화 자원을 보유해 섬 고유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관광객이 일상에서 벗어나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안정감과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남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2개 섬에 내년부터 예산 지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주민역량 강화 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주민은 살고 싶고, 관광객은 찾고 싶은 섬으로, 모두가 만족하는 아름다운 생태 관광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첫해인 지난 2015년 여수시 낭도, 고흥군 연홍도, 강진군 가우도, 완도군 소안도, 진도군 관매도, 신안군 반월·박지도 등 6개 섬을 선정한 이후 2016년 보성군 장도와 완도군 생일도, 2017년 여수시 손죽도와 신안군 기점·소악도, 2018년 완도군 여서도와 진도군 대마도, 2019년 무안군 탄도와 신안군 우이도, 2020년 영광군 안마도와 신안군 선도, 2021년 완도군 금당도와 진도군 금호도 등 매년 2개씩 추가해 올해까지 총 18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여수시 낭도, 고흥군 연홍도, 강진군 가우도, 완도군 소안도, 진도군 관매도, 신안군 반월·박지도, 보성군 장도, 완도군 생일도, 여수시 손죽도, 신안군 기점·소악도 등 10개를 관광객에게 개방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9-24 10:03:0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내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진도 금호도와 완도 금당도에 대한 섬별 개발주제 발굴을 위한 자원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섬 가꾸기에 나선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자원조사는 각계 분야별 전문가와 마을주민 대표들이 참여했으며, 개발 가능한 관광자원 조사, 사업계획 타당성 검토, 마을기업 육성 방안, 사업부지 확인, 섬 주민 인터뷰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조사위원으로 지리산 둘레길을 총괄 설계한 (사)한국의 길과 문화의 윤정준 이사,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박성현 교수, ㈜네이처포스트 강대현 대표 등 섬 관련 전문가 7명이 함께했다. 조사위원들은 진도 금호도의 경우 섬에서 생산된 전복, 은멸치, 더덕 등 특산품을 담은 선물꾸러미를 제작·판매하는 일명 '배타고 장보러 가는 로컬마켓'과 예부터 불려오던 '김 섬'의 이미지를 살려 김 공장을 재생해 여행객을 맞이하는 '다이닝(Dining) 프로그램' 운영, 생달나무 천연향균 성분(시네올, 시멘)을 활용한 의료체험관광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완도 금당도에 대해선 섬에 방치된 냉동 창고와 해조류 건조장을 재생하는 '금당 스테이' 조성과 함께 기암괴석 및 아름다운 해안절벽으로 형성된 '금당8경'을 상징화한 포토존 제작, 육로로 경관을 둘러보고 체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컨테이너 캠핑장 조성' 등 사업들이 논의됐다. 전남도는 금호도와 금당도에 내년부터 5년간 매해 각각 10억원씩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조성할 예정이다. 박용학 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자원조사에서 논의된 섬 주민들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자문의견을 반영해 내년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된 금호도와 금당도가 수준 높은 생태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2-29 10:03:1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내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공모에서 진도 금호도와 완도 금당도가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선정된 2개 섬에는 섬이 가진 고유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발굴해 섬 경관 개선, 공원·둘레길·전망대 조성, 마을회관 리모델링, 주민역량 교육 등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섬별로 내년부터 5년간(매해 10억원) 5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이번 공모에는 도내 5개 시·군 8개 섬이 신청했으며, 지난 9월 한 달간 섬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섬 고유 생태자원과 매력적인 섬 문화, 사업의 적합·창의·실현가능성, 타사업과의 연계성, 주민참여 및 시·군 사업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개 섬을 최종 선정했다. 진도 금호도는 36가구, 67명의 주민이 거주중인 섬으로, 멸치와 전복, 바지락, 미역, 톳 등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또 섬에 군락으로 자생하고 있는 '생달나무'의 천연향균 성분(시네올, 시멘 등)이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의료체험 관광자원화가 가능한 섬이다. 이밖에 조선 후기 유학자 묵재 정민익 선생이 후학을 양성했던 '관해정'에서의 서당체험과 봉오산 둘레길, 신비의 바닷길, 은빛멸치 체험 등 어업과 관광을 융합할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하며, 육지와도 가까워 가족단위 여행객이 주기적으로 찾을 수 있는 체험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완도 금당도는 538가구, 987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곳으로 섬의 사면이 암반으로 형성돼 있다. 수 만년 동안 파도와 풍우에 씻겨 신비로운 형상을 이룬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해안절벽으로 형성된 금당 8경을 비롯해 세포전망대, 해안일주도로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조선 후기 학자 송시열의 가르침을 받은 위세직이 금당도를 유람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감정을 서정적으로 옮긴 해양기행가사인 '금당별곡'은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문화자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광환 도 해양수산국장은 "내년 가고 싶은 섬 대상지로 선정된 2개 섬은 예산 지원은 물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추진위 구성, 주민역량 강화 교육 등이 지원된다"며 "본격적인 섬 가꾸기 사업을 통해 내·외국인들이 자주 찾고 싶은 아름다운 생태 관광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 사업에는 첫해인 2015년 6개 섬을 시작으로 이후 매년 2개 섬이 추가돼 올해까지 총 16개 섬이 선정됐으며, 이 중 9개 섬이 관광객들에게 개방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0-18 10:29:58【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9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전남 14개 섬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가 역점 추진하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 대상인 고흥군 연홍도, 보성군 장도, 강진군 가우도, 완도군 생일도, 진도군 관매도, 신안군 반월·박지도와 우이도 등 7개 섬과 목포시 외달도, 여수시 사도, 고흥군 애도, 완도군 청산도와 금당도, 신안군 임자도와 증도 등 7개 섬이 선정됐다. 행안부는 지난 2016년부터 섬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을 5개 테마로 구분해 섬 및 관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검토를 거쳐 33섬을 선정하고 있다. '걷기 좋은 섬'에는 목포시 외달도, 고흥군 연홍도, 완도군 청산도, 신안군 반월·박지도 등 4개 섬이 선정됐다. '풍경 좋은 섬'에는 고흥군 애도, 완도군 생일도, 진도군 관매도 등 3개 섬이, '신비의 섬'에는 여수시 사도, 완도군 금당도, 신안군 우이도 등 3개 섬이, '체험의 섬'에는 보성군 장도, 강진군 가우도, 신안군 임자도와 증도 등 4개 섬이 포함됐다. 지난해 겨울부터 계절별로 방문하기 좋은 섬을 선정하고 있는 해양수산부도 여름철을 맞아 해양레저를 테마로 한 '여름에 썸타고 싶은 섬 9선'을 소개했다. 전남에선 완도군 여서도와 신안군 증도 등 2개 섬이 선정됐다. 여서도는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한국의 이스터 섬'으로 불린다. 증도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다.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제1회 섬 갯벌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카약, 카누, 비치발리볼, 갯벌마라톤, 갯벌 씨름대회 등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이 가능해 행안부의 33섬에도 포함됐다. 행안부는 이번에 선정된 33섬에 대해 한국관광공사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관련 자료를 게시하고 제1회 섬의 날 행사와 연계해 특별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재)한국해양재단 누리집에 해당 섬을 소개하고 누리소통망 SNS에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각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심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매년 휴가철 가고 싶은 섬에 전남 섬이 많이 선정되는 것은 그동안 브랜드시책으로 추진해온 '가고 싶은 섬' 사업의 성과로 풀이된다"며 "오는 8월 8일 목포 삼학도에서 열리는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전남 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7-01 16: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