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산소부족으로 물고기가 폐사되거나 잘 자라지 않는 것을 해소해주는 저층 해수 순환공급장치 '해수교반기'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양식장 수처리장치 전문기업 성우산업(대표 양동환)은 특허기술로 독자 개발한 '해수교반기'의 경우 주축에 붙어 있는 교반 날개에 각도를 줘 물을 휘저어주며 유속을 만들는 원리로 가두리 양식장에 있는 물고기에 산소를 원활히 공급해주는 획기적인 장치라고 4일 밝혔다. 남해안이나 서해안 앞바다 일정한 공간 둘레에 그물로 울타리를 쳐서 물고기를 기르는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여름철 적조때는 물론 들물과 썰물의 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조금때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생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양 대표는 "조금땐 조류의 유속이 너무 느리기 때문에 바닷물 흐름이 거의 없다"면서 "이 경우 해수면이 뜨겁게 상승됨으로 가두리 양식장 그물 속 바닷물의 산소가 빠르게 없어지며 물고기가 폐사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지구의 온난화로 바다의 평균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바다의 용존산소량에 문제가 생기면 물고기의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산소발생기는 휴대용부터 어항용, 크게는 육지의 양식업에 적용되고 있는 수준이다. 양 대표는 "뜨거운 날씨에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거나 유속이 적은 조금때에는 기르는 물고기들의 생존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해수교반기는 바다 깊이에 따른 수온변화를 체크해 적조와 부유물을 막고 바닷물을 끌어 올려 퍼뜨려주는 역할해 사용 중인 양식장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성우산업 개발해 보급 중인 해수교반기는 경남 사천시 서포면 앞바다 가두리양식장과 경남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 가두리 양식장 등이 설치돼 활용되고 있다. 양 대표는 "수온이 올라 가두리 양식장에서 기르는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해수교반기는 저층수의 낮은 온도의 바닷물을 해수면 위로 끌어 올려 퍼뜨려주는 장치로 자연스럽게 산소 공급을 해주며 그물에 막힌 미생물과 오염물질, 적조 등을 밀어내 청정한 바닷물을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해안 양식업 마을어촌계와 어촌계원을 대상으로 맨투맨 시연과 기능 설명회 등을 통해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조달청 우수조달제품 등록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08-04 13:34:29▲ 28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 포구에서 국내 최초로 ‘친환경 동합금 양식어망’이 시험 설치되고 있다. 향후 2년간 통영 욕지도 인근에 설치돼 참돔이 양식된다. 구리합금(황동)이 사용된 대형 가두리 양식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28일 LS-니꼬동제련과 국내 황동봉 생산업체인 대창, 국내 최초로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한 인성수산, 국제구리협회(ICA)가 공동으로 경남 통영시 산양읍 포구에서 ‘친환경 동합금 양식어망 실험 착수식’ 을 가졌다. 이번에 설치된 구리합금어망은 지름 25m, 높이 12m에 총 무게가 총 8.5t에 달하는 대형가두리 양식어망이다. 구리와 아연을 합금한 친환경 황동 소재로 만들어졌다. 파도, 풍랑에 의한 그물간 마찰에 높은 저항성을 가지도록 설계돼 어망 사용 연한을 최장 8년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설치된 친환경 구리합금 어망 시스템은 향후 2년간 통영 욕지도 인근 양식장에서 국내 환경 적응 실험을 실시한다. 설치된 구리합금 가두리 양식은 인성수산이 관리한다. 2개조(組)의 구리합금 가두리 양식장에 참돔을 양식한다. 물 속에서 어망의 변화, 사료량 추이, 어류 성장 과정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구리합금 양식어망은 구리의 항균성을 이용, 기존의 양식어망에서 생기는 수중생물(bio-fouling)의 어망 부착을 방지한다. 수중부착생물 제거에 드는 어망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고 양식장 내 어류에 충분한 산소를 제공한다. 바닷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지, 미생물 번식 방지와 물고기의 성장을 도와 항생제와 사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또 구리합금 어망은 기존 나일론 어망보다 튼튼하여 외부 생물의 침입에서 어류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사용연한이 지난 동합금 어망은 전량 수거, 재활용할 수 있어 매우 친환경적이다. 친환경 동합금 양식 어망시스템은 지난 1970년대 처음 개발돼 현재 호주, 칠레, 일본 등지에서 상용화하고 있다. 중국, 노르웨이, 터키, 미국 등지에선 해양 환경 및 어류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2011-10-28 14:15:19해양수산부 김영규 어업자원국장은 4일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관광·레저 수요가 급증해 가두리 양식장과 일반 공유수면에서 낚시터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수산업법은 어촌계나 지구별 수협이 소유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시·군·구 지정을 받아 체험어장 등 유어장(遊漁場)을 운영하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낚시터는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유어장 지정을 받는 양식장에서 낚시터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현재 금지하고 있는 개인 가두리 양식장의 낚시터 운영도 가능하게 하고,중장기적으로는 일반 공유수면에서도 허용할 계획이다.해양부는 그러나 양식장을 고의로 낚시터 등 다른 목적으로 전용할 경우 양식장 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가두리 양식장은 510곳,1372㏊이며 시인구는 6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2003-12-04 10:27:34[파이낸셜뉴스] 한낮 기온이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서해 천수만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가두리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대응반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충남도는 2일 오후 2시 기준 천수만 해역에 ‘고수온 경보 단계’가, 가로림만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고수온 경보는 3일 이상 바닷물 온도가 섭씨 28도를 유지할 경우, 고수온 특보 발령 기준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이 내리게 된다. 이번 경보 발령은 천수만과 전남 해역 수온이 섭씨 27.8~29.2도를 기록하고 있고, 향후 추가로 수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조치다. 고수온 경보에 따라 충남도는 현재 가동 중인 ‘고수온 피해 현장대응반’을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우선 서해수산연구소, 시군 등과 협력을 통해 △양식장 물고기 선별 이동 금지 △먹이 공급 중단 등을 유도하며,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액화산소 24시간 공급 △차광막 설치 △조류 소통 등의 조치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양식어가 피해 발생 시 시군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합동 피해 조사와 어업인 지원 계획 수립 등 복구 지원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양식어류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액화산소 공급 등 어업인의 적극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대응반 활동에 관심을 갖고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02 14:43:0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여름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서두르세요." 전남도가 태풍, 적조, 이상 수온 등으로 인한 여름철 수산양식 피해 시 신속한 복구와 경영 안정을 위한 보험어가 재난지원금 차액 지원 등 올해부터 달라진 어업재해 제도를 알리고 재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홍보하고 나섰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어업인은 보험료가 높음에도 재난지원금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 재해보험에 가입했다. 하지만 양식물 일부만 보험에 가입하거나, 피해 양식물의 크기 또는 무게가 보험목적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재난지원금보다 보험금을 더 적게 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여수 해상가두리 어업 현장 방문 시 이 같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양수산부에 보험금이 재난지원금보다 적을 시 차액 지원을 해줄 것을 지속해서 건의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농어업재해대책법이 개정돼 올해 4월부터 시행됐다. 고수온 예비특보 기준도 완화됐다. 그동안 고수온 예비특보 기준이 '수온 28도 도달이 예상되는 7일 전후 해역'으로 정해져 있어 예측이 어렵고 주의보 발령까지 기간이 짧아 어업인이 고수온에 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양식재해보험의 경우 고수온 주의보 발령 이후 가입이 불가능했다. 예비특보 발표에 맞춰 가입 신청을 한 어업인이 절차를 밟는 도중 주의보가 발령돼 가입을 완료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곤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는 '수온 25도 도달이 예상되는 해역'으로 기준이 완화되면서 주의보까지 7~10일의 사전 대비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고수온 대비 및 보험 가입 한계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양식어업인이 이 같은 내용을 미리 알고 대응하도록 양식장 현장 점검 시 교육을 병행하고, 라디오 등 언론매체를 활용해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양식재해보험 품목별 가입 기간 등 자세한 사항은 수협에 문의해 신청하면 된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예비특보와 별개로 재해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은 따로 없다"면서 "당장 오늘이라도 내 양식장에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평상시 재해 대비를 실천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재해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의 신속한 복구와 경영 안정을 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14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전국 최저 자부담률 10%와 전국 최대 지방비 지원 한도 1000만원을 적용한 것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7 15:19:27[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3년 연속 고수온으로 인한 천수만 양식어가 피해 제로 달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장대응 강화 △어업인 사전 홍보 및 지도 △기후변화 대응 중장기 대책 등이 담긴 ‘2024 천수만 고수온 피해 최소화 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다. 천수만 해역은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매년 높아지는 추세로, 수과원은 올 여름 평년 대비 1.0-1.5도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대응 장비 사전 보급(5억 6250만 원), 영양제 및 면역증강제 공급(3억 6667만원),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 지원(5억 3200만 원), 수산생물 이동병원 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현장대응을 강화했다. 어업인 사전 홍보 및 지도는 고수온 현장대응반 운영, 현장 지도·예찰 강화, 누리소통망(SNS) 활용 실시간 정보 제공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지난 4월부터 하절기 폭염에 대비해 시군과 함께 찾아가는 이동 입식신고소 운영 및 입식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태풍·고수온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양식어가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입식신고를 하지 않은 양식어가는 지원금을 받을 수 없으며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입식신고 독려와 함께 수협과는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한 설명을 실시, 어업인이 고수온 특약을 7월 이전에 계약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중장기 대책으로는 고수온 피해어장 양식장 면허기간 만료 시 어장이용개발 제한 등 가두리 양식장 구조를 개선하고, 대체 품종 양식 유도 및 신품종 개발, 육종 품종 개발·연구, 표준 사육 매뉴얼 정비 및 홍보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이 뿐만 아니라 본격 수온 상승에 앞서 수립한 계획을 추진하는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14일 태안 안면도수협에서 천수만 해역 고수온 사전 대응을 위한 천수만 지역 수산거버넌스 회의를 개최한다. 수산거버넌스는 천수만 해역의 재해 피해 반복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민·관·학·연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추진한 고수온 대응 결과를 공유하고, 올해 마련한 고수온 대응 피해예방 활동·대체품종·저감기술·어장관리 요령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군별 국비로 지원되는 고수온 대응 지원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민·관이 함께할 수 있는 대응 상황을 중점점검할 계획이다. 유재영 충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올해도 민·관·학·연이 협력하는 고수온 대응시스템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양식어류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어업인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만큼 어업인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13 10:06:2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장마철 수산 피해 제로(zero)'를 목표로 오는 6월 10일까지 우심지역 중심으로 육·해상 양식장, 인양기·부잔교 등 3만6936개소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선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아열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짧고 매우 강하게 퍼붓는 국지성 호우와 같은 기록적 기상현상이 최근 자주 관측되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수산업은 주로 해상과 연안지역에서 이뤄지는 특성 때문에 자연재해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여름철 수산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집중호우 516억원, 고수온 403억원, 태풍 208억원, 적조 149억원으로 집중호우와 고수온 피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남도는 과거 피해 사례가 있었던 강진 전복 가두리, 영광 우렁이 양식장 등 재해 취약시설에 집중해 연안 시·군과 합동점검을 추진하고, 그 외 시설은 시·군별 자체 전수점검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대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재해별 관리 요령 숙지 여부 △직원 비상연락망 구축 △재해보험 가입 홍보 △입식신고 여부 △인양기, 부잔교 등 수산시설·장비 정상 가동 여부 관리 실태 등이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이번 실태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철저히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양식 어가에서도 사육량 준수, 재해보험 가입, 입식신고 등에 적극 동참해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9 09:15:15[파이낸셜뉴스] 외국인 근로자를 바다 위 바지선에서 생활하게 하거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가두리양식 사업장들이 노동당국에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전남 여수·고흥 지역 가두리양식 사업장 107곳을 지난 3∼4월 전수 감독한 결과 27개 사업장에서 총 28건의 법 위반사항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용부는 5건에 대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를 취소·제한하고 1건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22건에 대해선 시정조치를 내렸다. 이번 일제 감독은 여수의 한 양식장 업주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정식 숙소를 제공하지 않고 화장실도 없는 비좁은 바지선에서 머물게 한 사실이 지난 3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진행됐다. 고용부는 해당 지역 전체 가두리양식장의 외국인 근로자 숙소 현황과 운영 실태, 노동관계법령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그 결과 바지선 숙소를 비롯해 입국 전 제공하기로 한 숙소와 다른 숙소를 제공한 사업장 10곳을 적발했다. 이들 중 4곳은 고용허가를 취소·제한했고 근로자가 계속 근무하길 희망한 6곳은 숙소를 주택으로 변경하게 하는 등 시정조치 했다.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도 17개 사업장에서 18건이 적발됐다. 임금 600만원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1곳은 즉시 임금을 지급하게 하고 고용허가 취소·제한 조치를 했다.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작년 5500곳에서 올해 9000곳으로 늘려 숙소와 임금 등의 항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는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인력인 만큼 체류 지원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며 "앞으로도 열악한 숙소 제공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감독 등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1 15:54:1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안전한 양식수산물 생산을 위해 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등록 대상을 육상양식장에서 해상양식장인 가두리·축제식 및 수산종자 양식장까지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양식장 HACCP은 양식장의 위해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2005년 도입됐다. 올해 3월 기준으로 434개 육상양식장이 등록돼 있다. 해수부는 양식장 HACCP 활성화를 위해 등록 희망 양식장에 무료 컨설팅과 양식장 용수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등록된 양식장에 대해서는 신청시 친환경 직불금 지급, 온·오프라인 판매장 입점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양식장 HACCP 등록 대상이 이날부터 가두리·축제식 및 수산종자 양식장 등 해상양식장까지 확대됨에 따라 HACCP 등록을 희망하는 양식장은 약품·사료·용수 관리, HACCP 운영 계획 등 안전관리 인증기준을 충족한 뒤 심사기관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신청하면 된다. 서류와 현장 심사를 거쳐 적합 판정시 등록이 완료되며 양식장 소재 광역자치단체에서 2년마다 최초 인증기준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위해요소를 사전에 예방·관리하는 양식장 HACCP 제도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양식 어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정부도 양식장 HACCP 제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들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01 08:13:4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미래 양식산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첨단 기술 지원 등 경쟁력 확보에 348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충남도는 지능형(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양식산업의 미래화 및 김 등 지역 특화 품종을 집중 육성, 어촌 소멸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도내 1871개 양식장에서 생산한 수산물은 5만 4359톤으로 2022년 5만 8428톤 대비 6.9% 하락했으며, 전국 생산량 230만 3732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국내 친환경 고단백 식품인 수산물의 수요는 2013년 414만 7000톤에서 2017년 454만 1000톤, 2022년 539만 7000톤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올해 양식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목표로 △종자산업 △환경관리 △생산관리 △미래혁신 4개 분야에서 25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친환경 양식어업과 종자배양장 및 해상·육상 양식장 생산 지원을 위해 16개 사업에 145억원을 투입해 청정어장 재생, 인증부표·가두리시설 현대화·어장 진입로 등 양식시설 기반 조성을 추진해 어가 경영 여건을 개선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대표 고부가가치 수산물인 해삼 생산량 증대를 위해 계단식 해삼서식시설에 96억원을 투입해 해삼을 수출형 고소득 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스마트) 양식산업에 49억원을 들여 간척지 순환여과식 양식장, 어류 통합 감시(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축해 고용 창출에도 나선다. 어업인 양식기술 보급과 내수면 분야 양식산업 발전에는 32억원을 지원하며, 현장 밀착형 실용 기술 교육과 양식장 현대화 및 어장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내륙 양식산업도 함께 육성한다. 양식수산물의 소비촉진 및 수출 부문에는 26억원을 투입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펼친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올해 양식어업 생산량은 5만 7077톤, 생산액은 1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5% 확대한다. 아울러, 2010년 3526가구 8089명에서 2022년 1848가구 3714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한 양식 어가 수를 회복해 어촌 소멸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수산양식 기반 구축을 통해 소비자가 찾는 수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양식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변화되는 환경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07 10: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