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술시장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MZ세대의 부상이다. 작품을 감상하고 소장하는 MZ세대가 증가하면서 동 세대 작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작가미술장터'에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됐다. 올해 선정된 13개 단체 중 절반에 달하는 6개팀이 MZ세대 기획자들이 주도해 준비한 전시다. 지난 7월부터 다음달까지 릴레이로 개최되고 있는 이번 미술장터는 작가와 기획자들이 전시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뒤 작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미술을 새롭게 이끌어갈 기획자들의 면면과 그들의 아이디어를 보고 싶다면 이들이 기획한 전시와 행사들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텝 바이 스텝, 아트 온 행거' MZ세대 중 미술장터의 첫 시작을 알린 팀은 '아트온행거'다. 지난해 6월 설립된 아트온행거는 온라인 그림쇼핑몰을 구축해 시각예술가가 직접 그림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트온행거의 김다민 대표(25)는 '당신의 일상에 예술을 걸다'라는 뜻을 가지고 옷이 행거에 걸려 소비되듯, 예술도 대중들이 쉽고 재밌게 소비하고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 '스텝 바이 스텝, 아트 온 행거'를 기획했다.이들은 '아트러버'가 되기 위한 6가지 단계를 제안하며 지난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수원 엘리웨이광교에서 컬렉터 강연과 작가 브랜딩 강연, 라이브 드로잉, AR 아트체험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BGA가 선보이는 쇼룸 두번째 주자로는 BGA(Background Artworks)가 나섰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인터랙션디자인을 전공한 정윤하 대표(35)는 과거 대기업에서 신규사업개발과 마케팅팀에 근무하면서 예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을 구상했다. 정 대표는 매일밤 11시, 한 점의 그림과 에세이를 앱으로 받아보는 유료 구독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가족이 모여서 생활하는, 방과 방 사이의 넓은 공간을 일컫는 '마루'에 착안해 오프라인 공간 'BGA 마루(MARU)'를 서울 소격동에 오픈했다. 이어 정 대표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6주에 걸쳐 2주 간격으로 '인물', '사물', '풍경'을 주제로 한 한국 동시대 미술작가들의 작품들을 세 번에 걸쳐 선보이는 장터 'BGA 쇼룸 I, II, III'을 진행했다. ■예술고래상회 '서킷 서울' MZ세대를 겨냥해 서울 홍익대 인근에 자리잡은 패션문화 편집 복합공간 '무신사테라스' 에서도 미술장터가 열렸다. '아티스트 에이전시'라고 불리는 스타트업 '예술고래상회'는 국내 청년 아티스트들의 네트워크 허브 조성을 목표로 2015년 설립됐는데 수많은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고 작가 오픈 스튜디오 마켓 '그림도시'를 운영하기도 했다. 윤영빈 예술고래상회 대표(28)는 패션위크에서 착안한 움직이는 런웨이 쇼를 통해 작품을 선보는 '서킷 서울(Circuit Seoul)'을 기획해 지난달 29일부터 12일까지 작가미술장터를 꾸몄다. 패션관계자들이 런웨이 스케줄에 맞춰 패션쇼를 순회하듯 작가별 미술품 컬렉션 쇼를 관람해볼 수 있도록 한 이번 전시는 전시 기간 중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작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와사비아 '예술산책Ⅲ-시속30km'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전시를 기획하는 김대욱(41)과 이인성(40)의 '와사비아'는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해오던 프로젝트 전시 '예술산책'의 세번째 전시 '시속 30km'를 작가미술장터를 통해 전라남도 담양의 '담주 다미담예술구'에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 와사비아는 30명의 청년 작가들을 섭외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기획자 문희영, 강민형, 최영서 등 3인의 시선으로 소개하고 온라인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프랍서울 'pr,op:스튜디오 팝업' 지난해 시각예술과 공예디자인 작품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선보이고자 설립된 '프랍서울'은 '컬렉터의 집' 형식을 모티브로 온라인 가상공간을 구축해 시각 및 공예작품을 연출하고 오프라인 공간과 연결시켜 새로운 예술시장을 개척하고자 'pr,op:스튜디오 팝업'을 기획했다.오프라인 공간에서 실제 작품이 설치된 모습을 웹사이트에 스크리닝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프랍서울의 작가미술장터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홀 1' 에서 열릴 예정이다. ■티핑포인트스페이스 '비디오 바이츠' 티핑포인트스페이스는 회화나 조각과 달리 데이터로 존재하는 영상 장르의 비물질적인 특성에 주목하고 있는 단체로 지난 2019년 설립됐다. 입체, 설치작가이자 기획자인 박경희 대표(37)는 이번 작가미술장터에서 티핑포인트스페이스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비디오 바이츠(VIDEO BITES)'를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용산 경리단길에 위치한 G컨템포러리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영상미디어 작품을 '한 입씩' 즐길 수 있다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영상작품 내에서 파생된 드로잉, 콘티, 오브제, 스틸컷, 사운드 등 하나의 작품에 포함되는 모든 요소를 분해해 '한 입씩'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화하고 이를 통해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영상작품은 판매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자 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MZ세대 기획자들이 다양한 장르와의 접목을 시도해 올해 더 다채로운 장터가 진행됐다"며 "작가미술장터가 신진 작가들의 미술품 판매의 장이자 관객과의 흥미로운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9-13 18:42:17클로버추얼패션의 CLO 3D를 활용한 3D 가상 패션쇼 영상 3D 그래픽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은 25일 이승익 디자이너가 중국 홍면 패션 위크(Hongmian Fashion week)에서 자사 소프트웨어 'CLO3D'를 활용한 3D 가상 패션쇼를 선보인다. 홍면 패션 위크는 광저우 패션 위크(Guangzhou Fashion Week)의 일부 행사로 2009년부터 시작됐으며, 국내 디자이너가 단독 참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행사는 △이탈리아 패션 쇼 △코리아 패션 쇼 △중국 뉴 제너레이션 패션 쇼 △트렌드 예측(trend forecasting)등으로 구성되며, 한국·중국·이탈리아 기자를 비롯해 바이어, 중국 주요 브랜드 CEO 및 유명 인사 등 3000여명이 넘는 게스트가 초청된다. 이승익 디자이너는 홍익대학교 섬유패션 디자인학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밀라노에 위치한 도무스아카데미(Domus Academy) 패션 디자인 석사를 졸업했다. 세계적인 패션 트레이드 쇼인 퓨어 런던(Pure London)과 트라누아 파리(Tranoi Paris) 등에서 주목할 만한 신진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3년 Rick Lee 컬렉션을 론칭한 후, 서울과 밀라노 스튜디오를 왕복하며 활동 중이다. 이탈리아 한 패션기업의 CLO3D 활용사례를 접한 후 3D 의상 제작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된 이승익 디자이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이번 홍면 패션 위크에서 3D 가상 패션쇼를 선보이게 되었다. 25일 하루 전체 일정으로 진행될 패션쇼에서는 CLO3D를 활용해 디자인한 2015 S/S 컬렉션 20벌 및 2016 S/S 컬렉션 20벌이 공개될 예정이다. 클로버추얼패션의 CLO 3D는 2D CAD 패턴을 불러와 3D로 의상을 제작해 볼 수 있는 그래픽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다. 원단의 재질과 물리적 특성을 구현해 다채로운 패턴을 화면상으로 생생하게 제작해 볼 수 있고, 실제 의상 샘플 없이도 결과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 외에도 동영상 캡처, 워킹 애니메이션 녹화 기능 등 결과물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이탈리아 디젤, 미국 나이키 등 세계적인 패션업체에서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5-08-25 10:23:56[파이낸셜뉴스] 칼리버스가 지난 7일 론칭 2개월 만에 메타버스 공간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특히 다양한 공연과 쇼핑공간이 추가돼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8일 롯데이노베이트에 따르면, 두 번째 행성인 '투모로우플래닛'과 MBC '쇼! 음악중심' 콘서트장, 패션 브랜드 MCM 전용매장, 스타일 스튜디오, 진화된 UGQ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투모로우플래닛'은 세계 최대 EDM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의 독점적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칼리버스의 두 번째 행성이다. 이 곳은 나무숲, 강, 폭포 등 자연의 섬세한 분위기를 살리며 유저들에게 이색적이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투모로우플래닛에서는 디미트리 베가스, 로스트 프리퀀시스 등 세계 최정상급 DJ의 공연을 각각 45분간을 관람할 수 있다. 독보적인 디제잉과 웅장하고 초현실적인 무대효과가 더해져 압도적인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8월 말 첫 번째 행성인 '뉴어스'에서 공사 중인 모습이 노출되면서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던 MBC 콘서트장 '슈퍼 라이징 아레나'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쇼! 음악중심'에서 만날 수 있었던 강다니엘, 피원하모니 등의 공연을 마치 눈앞에서 보듯 관람할 수 있으며, 향후 30여 팀의 무대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칼리버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가상 플래그십 매장인 'MCM 디지털하우스'도 공개됐다. 4층 규모의 이 매장에서는 가방, 의상, 장신구 등 MCM에서 실제 판매되고 있는 70여 개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하이퍼 리얼리즘을 반영해 실제 제품의 질감, 주름, 실밥 등 섬세한 디자인 요소까지 그대로 구현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고객이 MCM 제품을 둘러보고 구매 버튼을 누르면 링크된 MCM의 온라인 몰로 연결,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아바타나 NPC를 더욱 다양한 스타일로 꾸밀 수 있도록 '스타일 스튜디오'도 신설했다. 또한 칼리버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유저 창작 퀘스트(UGQ, User Generated Quest)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유저가 생성할 수 있는 NPC 수를 늘리고, 액션이나 감정 표현을 추가했으며 특정 건물을 임대해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칼리버스는 8월 말 론칭 이후 지속적으로 콘텐츠 확장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게임 플래닛 추가, 건물 판매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8 13:48:22인생 2막을 맞는 신중년 세대들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가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17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2024년 부산 50+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와 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고 부산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50세 이상 일자리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채용과 관련해 운전·운송, 판매·서비스, 경비·환경·미화, 기계·생산·건축 관련직 등 40개 사의 취업 상담·채용 부스가 운영된다. 올해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채용관'이 별도로 마련돼 참여자가 운전 가상체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택시 업체별로 일대일 맞춤 채용도 이뤄진다. 체험 프로그램 부스에서는 챗지피티(ChatGPT), 드론 조종, 건강관리, 디지털 디자인, 보건의료, 예방운동, 브런치 및 양조 기술 등 '50+생애재설계대학' 10곳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증명사진 촬영, 메이크업, 이력서 작성대 등 취업에 필요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올해는 '50+생애재설계대학' 시니어모델 패션쇼, 부산시 휴먼북 토크콘서트, 신중년 예술동아리 공연 등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 행사도 진행된다. 시니어모델 패션쇼에는 부산과학기술대학교에서 운영 중인 50+생애재설계대학 수강생 50여명이 참여한다. 권병석 기자
2024-10-16 18:26:52[파이낸셜뉴스] 인생 2막을 맞는 신중년 세대들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가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7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2024년 부산 50+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와 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고 부산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50세 이상 일자리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채용과 관련해 운전·운송, 판매·서비스, 경비·환경·미화, 기계·생산·건축 관련직 등 40개 사의 취업 상담·채용 부스가 운영된다. 올해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채용관’이 별도로 마련돼 참여자가 운전 가상 체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택시 업체별로 일대일 맞춤 채용도 이뤄진다. 체험 프로그램 부스에서는 챗지피티(ChatGPT), 드론 조종, 건강 관리, 디지털 디자인, 보건의료, 예방 운동, 브런치 및 양조 기술 등 ‘50+생애재설계대학’ 10곳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증명사진 촬영, 메이크업, 이력서 작성대 등 취업에 필요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올해는 '50+생애재설계대학' 시니어모델 패션쇼, 부산시 휴먼북 토크콘서트, 신중년 예술동아리 공연 등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 행사도 진행된다. 시니어모델 패션쇼에는 부산과학기술대학교에서 운영 중인 50+생애재설계대학 수강생 50여명이 참여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6 08:38:57[파이낸셜뉴스] CJ온스타일이 3D 버추얼 팝업스토어와 페이크 다큐 영상 등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4일 CJ온스타일은 메타코미디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담은 버추얼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 앱과 웹에서 팝업스토어 기획전을 들어가면 이날 오후 5시부터 '청담 쇼룸' 테마로 꾸며진 팝업존을 경험할 수 있다. 모바일 라이브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 영상 속에서 소개된 아이템을 가상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앞서 CJ온스타일은 올해 8월부터 자사 모바일 앱과 웹에서 릴레이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온라인 팝업스토어는 실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것처럼 감상 가능하다. 팝업스토어 바로가기를 누르면 인트로 영상을 거쳐 팝업존에 들어서는데 실제 걸어가듯이 입체감이 있다. 메타코미디와 손잡고 제작한 패션 페이크 다큐 콘텐츠 '터닝 포인트'도 공개한다. 30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계정 '숏박스'의 멤버 김원훈, 개인 채널로만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김해준 등 메타코미디 멤버가 출연한다. 이들은 CJ온스타일에 입점한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루스(RUS)를 포함해 언레이블, 노스페이스, 오트리, 아미 등 2030 선호 브랜드의 인기 아이템을 코믹한 장르로 선보인다. 해당 영상은 CJ온스타일 유튜브 계정에서 4일 오후 6시 공개되며, 같은 시간 모바일 앱과 웹에서 김원훈, 김해준이 영상 속에서 실제 착장한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도 시작된다. 관련 아이템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획전 페이지는 4일 오전 10시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웹에서 특별한 혜택과 함께 먼저 오픈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버추얼 팝업 트렌드에 발맞춰 모바일 콘텐츠 다양화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처럼 다양한 콘셉트의 콘텐츠 커머스를 대폭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04 15:30:06문화체육관광부는 578돌 한글날을 기념해 오는 10월 4~10일 광화문광장과 국립한글박물관 등에서 ‘괜찮아?! 한글’을 주제로 ‘2024 한글주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무분별한 외국어 남용과 과도한 줄임말이나 신조어 등으로 한글이 홀대받고 있는 현 실태를 돌아보고 한글이 갖는 의미를 되새긴다. 또 소중한 최고의 문화자산인 한글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올해 처음으로 국립국어원과 KBS가 공동 주최하고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전 국민 받아쓰기 대회’가 4일 오후 3시 경복궁 흥복전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578돌 한글날 계기로 우리 말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확하고 품격 있는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했다. 권역별 예선 통과자 120명과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 참가자 등 특별 참가자 10명을 포함해 총 130명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2024 한글주간’ 개막식은 4일 오후 5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 한글 및 국어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식전 행사로 전문 성악가와 지역 합창단이 순우리말 공연을 선보인다. 본행사에서는 한글 창제 이후 훼손되고 있는 우리 말글의 현실과 이를 지키고 가꾸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영상과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제43회 세종문화상’도 시상한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가상 한글 서당 체험과 뮤지컬 '이도', 한글 패션쇼, 인형극 '한글과 세종대왕', 앙부일구 만들기, 뮤지컬 뒤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도 열린다. 4일 한글학회 강당에서는 ‘광복 이전의 한글’을 주제로 광복 이전 한글의 문법과 어휘 연구를 살펴보고 우리 말글의 현실을 바탕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올해 ‘한글주간’에는 국립국어원과 국립남도국악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전국의 국어문화원, 지자체 등도 함께 한다. 또한 서울시는 9일 한글날에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전문가와 함께하는 한글 창제 원리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세종시는 국립어린이박물관, 박연문화관 등에서 10월 한 달 동안 ‘한글문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글주간’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세종학당재단은 10월 6~12일 우수 학습자를 초청해 한국 문화 체험, 한글 및 한국 역사 현장 탐방을 진행한다. ‘2024 한글주간’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한글주간'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30 16:17:0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다음달 9일 막을 여는 '2024 대전 0시 축제' 행사 전반에 대한 최종 점검에 나서는 등 막바지 손님맞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전시는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장우 시장과 축제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대전 0시 축제’ 행사운영 대행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프로그램 및 행사장 구성 최종점검 보고회는 오는 8월 진행되는 축제 프로그램과 행사장 구성에 대해 용역업체로부터 듣고 최종 점검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다음달 9~17일 9일간 중앙로 일원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열린다. 축제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되며,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축제 기간이 이틀 늘어난 것에 더해,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보완·개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새로 장착했다.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축제 테마에 맞춰 행사 구역을 과거·현재·미래존으로 나누고 각 존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시간여행축제 테마 콘텐츠 구성 과거존은 6·25한국전쟁 포화 속에서 대전으로 모여든 100만 명의 피난민들이 함께 개척해 온 대전의 낭만 가득했던 그 시절을 추억한다. 1905년 대전역이 생기면서 성장한 대전이라는 도시의 과거 모습을 관객 참여형 연극인 이머시브(Immersive)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기차멀티쇼, 무성영화, 레트로 코미디쇼, 트로트 공연 등 아련한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연들이 펼쳐진다. 현재존에서는 대전의 문화예술인들이 펼치는 문화공연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버스킹 무대·소극장·갤러리 등 25개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문화예술인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공연이 진행된다. 아울러 청년작가 90명의 미술작품을 착한가격에 구입 또는 감상할 수 있는 미술품 직거래장터도 매일 열린다. 매일 축제장을 뜨겁게 달굴 K-팝(POP) 콘서트, 9일 9색의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 해외도시 체험, 지역기업들의 다양한 이벤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미래존은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혁신 과학기술 전시·체험과 함께 100m에 이르는 꿈씨 패밀리 포토존이 들어선다. 누리호 발사체·로봇 등 대전이 가진 첨단 과학기술의 성과물은 물론, 인공지능(AI)·가상현실(VR)·3차원(3D)·로봇 기술을 활용한 재미있는 과학 체험도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옛 충남도청사 공간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테마파크로 새롭게 조성돼 행사 개막 1주일 전인 8월 3일부터 방문객을 맞이한다. 캐릭터존·미디어아트·루미나리움·과학체험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볼거리·체험 거리가 진행된다. 희귀한 국내외 슈퍼카를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특히,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의 장으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전다움’을 발산하며,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8월 11일 150명이 넘는 대학생·시니어 모델이 펼치는 대규모 패션쇼 퍼레이드와 함께 광복절인 15일에는 시민 300명이 대규모 퍼포먼스에 참여해 광복의 기쁨을 연출한다. 16일에는 전통 민속놀이단 200명이 퍼레이드를 통해 대전의 전통문화를 선보인다. 폐막일인 17일에는 시민과 마을합창단이 어우러진 1000명의 대규모 공연단이 ‘대전부르스’를 합창하며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아울러, 다채로운 볼거리·먹거리도 준비했다. 개막일인 8월 9일 저녁 6시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에어쇼를 선보인다. 7개 자매·우호도시의 시민대표단·문화예술단 초청공연, 외국인 장기자랑 대회, 유명 유튜버와 함께하는 외국인 길거리노래방, 해외도시 체험 등도 함께 진행돼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다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축제성패는 '안전'...행정력 총동원 축제의 주된 목적이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있는 만큼 먹거리존은 지난해 4곳에서 6곳으로 확대됐다. 참여 점포도 80개에서 120개로 늘었다. 대흥동·선화동의 맛집이 총출동하는 먹거리존과 한방차·한방 먹거리가 있는 한방에먹방,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0시 포차, 마른안주·맥주와 함께하는 건맥페스타가 운영된다. 축제 로고와 꿈돌이를 활용해 만든 관광기념품, 지역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프리마켓, 지역 소상공인 오픈마켓 등에서 다양한 굿즈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0시 축제가 올해 더 강력한 재미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있다는 확고한 목표 아래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정력을 총동원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0시 축제는 문화관광체육부가 선정한 2023~2024년 ‘K-컬처 이벤트 100선’,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되는 등 축제가 가진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4 14:55:35[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이 함께 패션쇼에 서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패션쇼는 아니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가상의 영상이다. 머스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에 1분 23초짜리 패션쇼 영상을 올렸다. 본인을 포함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해당 영상의 시작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롱패딩을 입은 모습이다. 흰색 롱패딩을 입은 교황의 AI 이미지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이다. 이어 어깨가 드러난 무지개색 루이비통 드레스를 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선글라스를 쓰고 휠체어에 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잇따라 등장한다. 오렌지색 교도소의 작업복을 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KIM’이 대문짝만하게 새겨진 후드 티셔츠에 커다란 금색 체인 목걸이를 착용한 ‘힙합 전사’ 김정은도 모습을 드러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일본 사무라이, 로마 전사,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선수 등 10가지가 넘는 복장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붉은색과 노란색 곰이 그려진 옷을 입고 곰인형 가방을 들었는데, 이는 시 주석이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곰돌이 푸를 연상시켰다. 머스크 본인도 등장한다. X가 새겨진 속옷을 입은 채 나오지만, 바로 테슬라 로고가 새겨진 검은색 우주복으로 변신한다. 마지막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빌 게이츠로 양손에 ‘PC에 문제가 생겨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모니터를 들고 있다. 해당 영상은 가짜임이 확연히 티가 나지만 1억2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좋아요’ 역시 100만이 넘는다.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사용하는 스튜디오인 카피 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악셀 발스트룀은 이 영상에 대해 “생성형 AI가 어떻게 재미있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아름다운 예”라고 평했다. 미국 린 대학교의 마케팅학과 앤드류 번스타인 교수는 "이 AI 쇼는 정치, 기술, 유명인 문화의 초현실적 교차점이자 풍자, 기술, 문화 비평을 혼합한 광경"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4 06:23:07한국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두칸(DOUCAN, 대표 최충훈)은 4차 산업 시대의 핵심 선도 기술인 가상현실(VR)을 활용해 다양한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26일, 두칸(DOUCAN)은 프랑스 파리 웨스틴 방돔 호텔에서 열린 '모드 엣 파리' 행사에 참가했다. 이 패션쇼에서는 가상현실 플랫폼인 제페토의 휴먼 아바타가 실제 모델과 함께 두칸(DOUCAN) 컬렉션을 착용하고 나란히 워킹하는 독특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세계 패션의 중심이자 유럽 최대 제페토 유저를 보유한 프랑스에서 새로운 K-패션 문화를 제시하며 현지 패션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두칸(DOUCAN)은 지이모션의 VR 기술을 적용해 자체 제작한 3D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여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영상은 어느 행성의 사막과 같은 공간을 두칸(DOUCAN) 컬렉션을 착용한 아바타가 걷는 모습을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표현하여 두칸(DOUCAN) 컬렉션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두칸(DOUCAN)의 최충훈 대표는 "한국의 VR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 기술에 패션을 접목해 새로운 패션 문화를 보여주고자 했다. 콘텐츠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VR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 대표는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두칸(DOUCAN)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이 새로운 패션 경험이 앞으로 패션 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단순히 패션을 넘어서서, 기술과 창의성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패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두칸(DOUCAN)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패션의 경계를 재정의하며, 가상과 현실을 융합해 역동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VR 기술을 통해 패션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두칸(DOUCAN)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2024-05-21 14: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