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술시장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MZ세대의 부상이다. 작품을 감상하고 소장하는 MZ세대가 증가하면서 동 세대 작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작가미술장터'에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됐다. 올해 선정된 13개 단체 중 절반에 달하는 6개팀이 MZ세대 기획자들이 주도해 준비한 전시다. 지난 7월부터 다음달까지 릴레이로 개최되고 있는 이번 미술장터는 작가와 기획자들이 전시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뒤 작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미술을 새롭게 이끌어갈 기획자들의 면면과 그들의 아이디어를 보고 싶다면 이들이 기획한 전시와 행사들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텝 바이 스텝, 아트 온 행거' MZ세대 중 미술장터의 첫 시작을 알린 팀은 '아트온행거'다. 지난해 6월 설립된 아트온행거는 온라인 그림쇼핑몰을 구축해 시각예술가가 직접 그림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트온행거의 김다민 대표(25)는 '당신의 일상에 예술을 걸다'라는 뜻을 가지고 옷이 행거에 걸려 소비되듯, 예술도 대중들이 쉽고 재밌게 소비하고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 '스텝 바이 스텝, 아트 온 행거'를 기획했다.이들은 '아트러버'가 되기 위한 6가지 단계를 제안하며 지난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수원 엘리웨이광교에서 컬렉터 강연과 작가 브랜딩 강연, 라이브 드로잉, AR 아트체험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BGA가 선보이는 쇼룸 두번째 주자로는 BGA(Background Artworks)가 나섰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인터랙션디자인을 전공한 정윤하 대표(35)는 과거 대기업에서 신규사업개발과 마케팅팀에 근무하면서 예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을 구상했다. 정 대표는 매일밤 11시, 한 점의 그림과 에세이를 앱으로 받아보는 유료 구독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가족이 모여서 생활하는, 방과 방 사이의 넓은 공간을 일컫는 '마루'에 착안해 오프라인 공간 'BGA 마루(MARU)'를 서울 소격동에 오픈했다. 이어 정 대표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6주에 걸쳐 2주 간격으로 '인물', '사물', '풍경'을 주제로 한 한국 동시대 미술작가들의 작품들을 세 번에 걸쳐 선보이는 장터 'BGA 쇼룸 I, II, III'을 진행했다. ■예술고래상회 '서킷 서울' MZ세대를 겨냥해 서울 홍익대 인근에 자리잡은 패션문화 편집 복합공간 '무신사테라스' 에서도 미술장터가 열렸다. '아티스트 에이전시'라고 불리는 스타트업 '예술고래상회'는 국내 청년 아티스트들의 네트워크 허브 조성을 목표로 2015년 설립됐는데 수많은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고 작가 오픈 스튜디오 마켓 '그림도시'를 운영하기도 했다. 윤영빈 예술고래상회 대표(28)는 패션위크에서 착안한 움직이는 런웨이 쇼를 통해 작품을 선보는 '서킷 서울(Circuit Seoul)'을 기획해 지난달 29일부터 12일까지 작가미술장터를 꾸몄다. 패션관계자들이 런웨이 스케줄에 맞춰 패션쇼를 순회하듯 작가별 미술품 컬렉션 쇼를 관람해볼 수 있도록 한 이번 전시는 전시 기간 중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작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와사비아 '예술산책Ⅲ-시속30km'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전시를 기획하는 김대욱(41)과 이인성(40)의 '와사비아'는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해오던 프로젝트 전시 '예술산책'의 세번째 전시 '시속 30km'를 작가미술장터를 통해 전라남도 담양의 '담주 다미담예술구'에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 와사비아는 30명의 청년 작가들을 섭외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기획자 문희영, 강민형, 최영서 등 3인의 시선으로 소개하고 온라인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프랍서울 'pr,op:스튜디오 팝업' 지난해 시각예술과 공예디자인 작품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선보이고자 설립된 '프랍서울'은 '컬렉터의 집' 형식을 모티브로 온라인 가상공간을 구축해 시각 및 공예작품을 연출하고 오프라인 공간과 연결시켜 새로운 예술시장을 개척하고자 'pr,op:스튜디오 팝업'을 기획했다.오프라인 공간에서 실제 작품이 설치된 모습을 웹사이트에 스크리닝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프랍서울의 작가미술장터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홀 1' 에서 열릴 예정이다. ■티핑포인트스페이스 '비디오 바이츠' 티핑포인트스페이스는 회화나 조각과 달리 데이터로 존재하는 영상 장르의 비물질적인 특성에 주목하고 있는 단체로 지난 2019년 설립됐다. 입체, 설치작가이자 기획자인 박경희 대표(37)는 이번 작가미술장터에서 티핑포인트스페이스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비디오 바이츠(VIDEO BITES)'를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용산 경리단길에 위치한 G컨템포러리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영상미디어 작품을 '한 입씩' 즐길 수 있다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영상작품 내에서 파생된 드로잉, 콘티, 오브제, 스틸컷, 사운드 등 하나의 작품에 포함되는 모든 요소를 분해해 '한 입씩'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화하고 이를 통해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영상작품은 판매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자 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MZ세대 기획자들이 다양한 장르와의 접목을 시도해 올해 더 다채로운 장터가 진행됐다"며 "작가미술장터가 신진 작가들의 미술품 판매의 장이자 관객과의 흥미로운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9-13 18:42:17클로버추얼패션의 CLO 3D를 활용한 3D 가상 패션쇼 영상 3D 그래픽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은 25일 이승익 디자이너가 중국 홍면 패션 위크(Hongmian Fashion week)에서 자사 소프트웨어 'CLO3D'를 활용한 3D 가상 패션쇼를 선보인다. 홍면 패션 위크는 광저우 패션 위크(Guangzhou Fashion Week)의 일부 행사로 2009년부터 시작됐으며, 국내 디자이너가 단독 참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행사는 △이탈리아 패션 쇼 △코리아 패션 쇼 △중국 뉴 제너레이션 패션 쇼 △트렌드 예측(trend forecasting)등으로 구성되며, 한국·중국·이탈리아 기자를 비롯해 바이어, 중국 주요 브랜드 CEO 및 유명 인사 등 3000여명이 넘는 게스트가 초청된다. 이승익 디자이너는 홍익대학교 섬유패션 디자인학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밀라노에 위치한 도무스아카데미(Domus Academy) 패션 디자인 석사를 졸업했다. 세계적인 패션 트레이드 쇼인 퓨어 런던(Pure London)과 트라누아 파리(Tranoi Paris) 등에서 주목할 만한 신진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3년 Rick Lee 컬렉션을 론칭한 후, 서울과 밀라노 스튜디오를 왕복하며 활동 중이다. 이탈리아 한 패션기업의 CLO3D 활용사례를 접한 후 3D 의상 제작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된 이승익 디자이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이번 홍면 패션 위크에서 3D 가상 패션쇼를 선보이게 되었다. 25일 하루 전체 일정으로 진행될 패션쇼에서는 CLO3D를 활용해 디자인한 2015 S/S 컬렉션 20벌 및 2016 S/S 컬렉션 20벌이 공개될 예정이다. 클로버추얼패션의 CLO 3D는 2D CAD 패턴을 불러와 3D로 의상을 제작해 볼 수 있는 그래픽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다. 원단의 재질과 물리적 특성을 구현해 다채로운 패턴을 화면상으로 생생하게 제작해 볼 수 있고, 실제 의상 샘플 없이도 결과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 외에도 동영상 캡처, 워킹 애니메이션 녹화 기능 등 결과물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이탈리아 디젤, 미국 나이키 등 세계적인 패션업체에서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5-08-25 10:23:56[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다음달 9일 막을 여는 '2024 대전 0시 축제' 행사 전반에 대한 최종 점검에 나서는 등 막바지 손님맞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전시는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장우 시장과 축제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대전 0시 축제’ 행사운영 대행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프로그램 및 행사장 구성 최종점검 보고회는 오는 8월 진행되는 축제 프로그램과 행사장 구성에 대해 용역업체로부터 듣고 최종 점검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다음달 9~17일 9일간 중앙로 일원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열린다. 축제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되며,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축제 기간이 이틀 늘어난 것에 더해,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보완·개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새로 장착했다.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축제 테마에 맞춰 행사 구역을 과거·현재·미래존으로 나누고 각 존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시간여행축제 테마 콘텐츠 구성 과거존은 6·25한국전쟁 포화 속에서 대전으로 모여든 100만 명의 피난민들이 함께 개척해 온 대전의 낭만 가득했던 그 시절을 추억한다. 1905년 대전역이 생기면서 성장한 대전이라는 도시의 과거 모습을 관객 참여형 연극인 이머시브(Immersive)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기차멀티쇼, 무성영화, 레트로 코미디쇼, 트로트 공연 등 아련한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연들이 펼쳐진다. 현재존에서는 대전의 문화예술인들이 펼치는 문화공연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버스킹 무대·소극장·갤러리 등 25개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문화예술인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공연이 진행된다. 아울러 청년작가 90명의 미술작품을 착한가격에 구입 또는 감상할 수 있는 미술품 직거래장터도 매일 열린다. 매일 축제장을 뜨겁게 달굴 K-팝(POP) 콘서트, 9일 9색의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 해외도시 체험, 지역기업들의 다양한 이벤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미래존은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혁신 과학기술 전시·체험과 함께 100m에 이르는 꿈씨 패밀리 포토존이 들어선다. 누리호 발사체·로봇 등 대전이 가진 첨단 과학기술의 성과물은 물론, 인공지능(AI)·가상현실(VR)·3차원(3D)·로봇 기술을 활용한 재미있는 과학 체험도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옛 충남도청사 공간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테마파크로 새롭게 조성돼 행사 개막 1주일 전인 8월 3일부터 방문객을 맞이한다. 캐릭터존·미디어아트·루미나리움·과학체험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볼거리·체험 거리가 진행된다. 희귀한 국내외 슈퍼카를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특히,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의 장으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전다움’을 발산하며,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8월 11일 150명이 넘는 대학생·시니어 모델이 펼치는 대규모 패션쇼 퍼레이드와 함께 광복절인 15일에는 시민 300명이 대규모 퍼포먼스에 참여해 광복의 기쁨을 연출한다. 16일에는 전통 민속놀이단 200명이 퍼레이드를 통해 대전의 전통문화를 선보인다. 폐막일인 17일에는 시민과 마을합창단이 어우러진 1000명의 대규모 공연단이 ‘대전부르스’를 합창하며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아울러, 다채로운 볼거리·먹거리도 준비했다. 개막일인 8월 9일 저녁 6시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에어쇼를 선보인다. 7개 자매·우호도시의 시민대표단·문화예술단 초청공연, 외국인 장기자랑 대회, 유명 유튜버와 함께하는 외국인 길거리노래방, 해외도시 체험 등도 함께 진행돼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다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축제성패는 '안전'...행정력 총동원 축제의 주된 목적이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있는 만큼 먹거리존은 지난해 4곳에서 6곳으로 확대됐다. 참여 점포도 80개에서 120개로 늘었다. 대흥동·선화동의 맛집이 총출동하는 먹거리존과 한방차·한방 먹거리가 있는 한방에먹방,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0시 포차, 마른안주·맥주와 함께하는 건맥페스타가 운영된다. 축제 로고와 꿈돌이를 활용해 만든 관광기념품, 지역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프리마켓, 지역 소상공인 오픈마켓 등에서 다양한 굿즈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0시 축제가 올해 더 강력한 재미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있다는 확고한 목표 아래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정력을 총동원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0시 축제는 문화관광체육부가 선정한 2023~2024년 ‘K-컬처 이벤트 100선’,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되는 등 축제가 가진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4 14:55:35[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이 함께 패션쇼에 서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패션쇼는 아니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가상의 영상이다. 머스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에 1분 23초짜리 패션쇼 영상을 올렸다. 본인을 포함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해당 영상의 시작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롱패딩을 입은 모습이다. 흰색 롱패딩을 입은 교황의 AI 이미지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이다. 이어 어깨가 드러난 무지개색 루이비통 드레스를 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선글라스를 쓰고 휠체어에 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잇따라 등장한다. 오렌지색 교도소의 작업복을 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KIM’이 대문짝만하게 새겨진 후드 티셔츠에 커다란 금색 체인 목걸이를 착용한 ‘힙합 전사’ 김정은도 모습을 드러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일본 사무라이, 로마 전사,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선수 등 10가지가 넘는 복장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붉은색과 노란색 곰이 그려진 옷을 입고 곰인형 가방을 들었는데, 이는 시 주석이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곰돌이 푸를 연상시켰다. 머스크 본인도 등장한다. X가 새겨진 속옷을 입은 채 나오지만, 바로 테슬라 로고가 새겨진 검은색 우주복으로 변신한다. 마지막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빌 게이츠로 양손에 ‘PC에 문제가 생겨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모니터를 들고 있다. 해당 영상은 가짜임이 확연히 티가 나지만 1억2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좋아요’ 역시 100만이 넘는다.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사용하는 스튜디오인 카피 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악셀 발스트룀은 이 영상에 대해 “생성형 AI가 어떻게 재미있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아름다운 예”라고 평했다. 미국 린 대학교의 마케팅학과 앤드류 번스타인 교수는 "이 AI 쇼는 정치, 기술, 유명인 문화의 초현실적 교차점이자 풍자, 기술, 문화 비평을 혼합한 광경"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4 06:23:07한국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두칸(DOUCAN, 대표 최충훈)은 4차 산업 시대의 핵심 선도 기술인 가상현실(VR)을 활용해 다양한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26일, 두칸(DOUCAN)은 프랑스 파리 웨스틴 방돔 호텔에서 열린 '모드 엣 파리' 행사에 참가했다. 이 패션쇼에서는 가상현실 플랫폼인 제페토의 휴먼 아바타가 실제 모델과 함께 두칸(DOUCAN) 컬렉션을 착용하고 나란히 워킹하는 독특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세계 패션의 중심이자 유럽 최대 제페토 유저를 보유한 프랑스에서 새로운 K-패션 문화를 제시하며 현지 패션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두칸(DOUCAN)은 지이모션의 VR 기술을 적용해 자체 제작한 3D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여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영상은 어느 행성의 사막과 같은 공간을 두칸(DOUCAN) 컬렉션을 착용한 아바타가 걷는 모습을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표현하여 두칸(DOUCAN) 컬렉션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두칸(DOUCAN)의 최충훈 대표는 "한국의 VR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 기술에 패션을 접목해 새로운 패션 문화를 보여주고자 했다. 콘텐츠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VR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 대표는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두칸(DOUCAN)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이 새로운 패션 경험이 앞으로 패션 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단순히 패션을 넘어서서, 기술과 창의성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패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두칸(DOUCAN)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패션의 경계를 재정의하며, 가상과 현실을 융합해 역동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VR 기술을 통해 패션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두칸(DOUCAN)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2024-05-21 14:22:16[파이낸셜뉴스] 한강이 나날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잠수교는 보행전용교가 되고, 올 10월이면 한강에 수상버스가 다니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수상호텔과 수상오피스 등이 들어선다. 한강이 랜드마크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잠수교 설계 최종안 나와11일 서울시에 따르면 ‘문화의 다리, 잠수교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이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잠수교는 한강 파노라마 전망을 배경으로 하는 800m 길이의 ‘서울에서 가장 길고 특별한 야외 미술관’으로 탄생한다. 시민들이 365일, 언제든 걸으며 한강과 서울 도심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안전성도 필수적으로 갖추게 된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은 길이 795m, 너비 18m로 한강다리 중 가장 짧고 접근성이 좋은 잠수교의 장점을 활용해 시민들이 걸으며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수변명소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예정 설계비 7억원, 예정 공사비 16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작은 네덜란드 건축회사 아치미스트(Arch Mist)의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The Longest Gallery)’이다. 잠수교 위에, 떠 있는 공중 보행다리(DECK)를 조성해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 입체적인 관람이 가능하게 했다. 동시에 한강의 특별한 파노라마 전망도 연속적으로 제공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콘셉트다. 강렬한 색상을 상징적으로 사용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상시에는 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패션쇼 런웨이, 야간 야외 영화관, 결혼식과 축제 등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작 선정의 핵심은 ‘실현 가능성’과 ‘안전성’이다. 한강과 잠수교의 특수성에 부합하는 최적의 설계 검증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단계별로 참여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심사를 진행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당선자와 다음 달부터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약 10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25년 착공,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1천만이 한강 수상 이용"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의 활용도를 다양화해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1000만명이 한강의 수상을 이용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24일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 발표 현장에서 "런던 템즈강, 뉴욕 허드슨강, 파리 센강, 도쿄 스미다강 등 전세계 주요도시는 우리보다 훨씬 진화된 형태로 강을 이용한다"며 한강의 대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우선 오는 10월엔 한강에 수상 대중교통인 리버버스를 띄운다. 한강 리버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총 7개 선착장에서 상행(마곡→잠실)과 하행(잠실→마곡)으로 구분해 평일 하루 68회 운항한다. 한강 수위가 올라가도 안전할 수 있도록 물 위에 떠 있는 부유식 시설로 수상호텔과 수상오피스를 조성한다. 특히 수상호텔을 여의도 물빛무대 주변에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올해 중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호텔업을 전문으로 하는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6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여가활동으로 한강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케이블 수상스키장’을 운영하고, 올 하반기부터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뚝섬 윈드서핑장 운영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VR)·4차원(4D)으로 수상 재난 대응법을 배우는 국내 최초의 ‘수상 재난안전체험관’을 2025년부터 조성할 계획이다. 한강을 성장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한강 내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을 총 1000선석으로 늘리고, 잠실에 도심형 마리나를 신규로 짓는다. 여의도에 선착장을 조성해 여의도~경인아라뱃길을 활성화하고, 향후 여의도에서 승선해 한강을 따라 서해까지 갈 수 있는 서울항을 만든다. 여의도에는 대형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을 조성해 여의도~아라뱃길 유람선을 활성화한다. 선착장은 마포대교 남단에 올 10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여객터널인 서울항도 여의도에 조성한다. 이를 통해 5000t 급 이하 여객선이 정박할 수 있다. 올해부터 설계와 공사를 시작해 2026년 하반기에 개항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10 16:39:33[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일반고 특화훈련을 첨단·디지털 분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날 일반고 특화훈련을 운영하는 한국패션실용전문학교를 찾아 첨단·디지털 분야 훈련상황을 점검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일반고교에 진학했으나 대학이 아닌 조기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체계적인 직업교육 없이 사회에 진출하는 사례가 많았다. 일반고 특화훈련은 이러한 학생들에게 직업훈련을 제공해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도입해 지난해까지 약 6만명의 학생들에게 노동시장 조기 진입을 지원했다. 그동안 제과제빵·바리스타, 음식서비스, 미용 등 전통적인 서비스 직종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제공 됐지만 올해부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게임콘텐츠 등 첨단·디지털 분야 훈련 직종을 추가해 취업을 지원한다. 이 차관이 방문한 패션실용전문학교는 전통적인 디자인 방식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3차원 가상의상 프로그램을 활용, 디지털 패션쇼를 구현하는 훈련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첨단·디지털 훈련과정은 기업이 훈련과정 설계부터 운영까지 참여해 기업의 실전 프로젝트 해결방식 학습, 기업 실무자의 정기적 멘토링 등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능력 학습이 가능하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이 차관은 "일반고 특화훈련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직업훈련을 통해 충분한 취업 능력을 갖춰 사회에 진출하는 데 기여해 왔다"며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훈련 분야를 지속해서 개편하고 훈련의 만족도를 높여 고졸 인재들이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2 14:32:59롯데홈쇼핑이 슈퍼모델과 인공지능(AI) 가상인간 쇼호스트 등이 진행하는 신규 방송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청자 잡기에 나선다. 지속적인 TV 시청자 감소로 기존 방송 형식에서 탈피한 이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3일 롯데홈쇼핑은 올해 베테랑 쇼호스트를 앞세워 패션·리빙 전문 브랜드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오는 15일 신규 패션 프로그램 '룩엣미'(Look at Me)를 방송한다. 패션학과 교수이자 슈퍼모델로 30년 경력을 가진 이선진이 출연해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하고, 패션 큐레이션과 스타일링 노하우를 전한다. 아침 시간대 '얼리버드' 시청자를 붙잡기 위해 패션 황금시간대로 꼽히는 오전 8시보다 1시간 일찍 편성했다. 오는 20일에는 24년 경력의 김지애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리빙&식품 프로그램'이 첫 전파를 탄다. 쇼호스트가 사용해 보고 만족도가 컸던 상품을 선별해 실사용 후기, 구매 혜택, 사후서비스(AS)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13 18:12:29[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이 슈퍼모델과 인공지능(AI) 가상인간 쇼호스트 등이 진행하는 신규 방송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청자 잡기에 나선다. 지속적인 TV 시청자 감소로 기존 방송 형식에서 탈피한 이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3일 롯데홈쇼핑은 올해 베테랑 쇼호스트를 앞세워 패션·리빙 전문 브랜드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오는 15일 신규 패션 프로그램 '룩엣미'(Look at Me)를 방송한다. 패션학과 교수이자 슈퍼모델로 30년 경력을 가진 이선진이 출연해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하고, 패션 큐레이션과 스타일링 노하우를 전한다. 아침 시간대 '얼리버드' 시청자를 붙잡기 위해 패션 황금시간대로 꼽히는 오전 8시보다 1시간 일찍 편성했다. 오는 20일에는 24년 경력의 김지애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리빙&식품 프로그램'이 첫 전파를 탄다. 쇼호스트가 직접 사용해 보고 만족도가 컸던 상품을 선별해 품질 분석부터 실사용 후기, 구매 혜택, 사후서비스(AS) 등을 상세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가상인간 루시를 내세운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를 선보였다. 루시의 AI 아바타를 구현하고 음성합성 기술로 목소리를 송출하는 이색 방송이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2021년 2월 세상에 내놓은 패션 전문 쇼호스트로 17만명 이상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를 보유한 '셀럽'이다. 정윤상 롯데홈쇼핑 방송제작부문장은 "방송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전문성, 화제성을 갖춘 '셀럽'과 베테랑 쇼호스트를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며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콘텐츠를 지속해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13 09:12:39[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자회사 빗썸메타가 오는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뷰 인 서울(PIS) 2023’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국내 최대 글로벌 섬유 패션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23’은 ‘드라마틱 코어(Dramatic Core)’를 주제로 미래가치를 높여줄 핵심 소재들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는 14개국, 746개 부스가 참가한 가장 큰 규모다. 특히 국내외 유수의 테크 기업들이 참여한 ‘디지털 패션관’을 통해 메타버스로 확장하는 섬유패션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며, 인공지능(AI)과 증강 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메타패션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빗썸메타는 '디지털패션 커머스'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언리얼 5 엔진을 사용한 초 실감형 3D 쇼룸의 기획과 개발에 참여했다. 또한 빗썸메타의 자사 메타버스 ‘네모월드(NAEMO WORLD)’ 속에서 높은 퀄리티의 의상 소재를 구현하며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 세계에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선보였다. 디지털 패션관 방문객은 네모월드의 아바타를 직접 조작하며 네모월드에 위치한 대표 의류 브랜드 LF의 헤지스(HAZZYS), 코오롱FnC의 헤드(HEAD) 브랜드관에 방문할 수 있다. 또한 각 브랜드의 실제 2023 FW 시즌 컬렉션을 착용해보고, 더 나아가 해당 브랜드의 의상을 실제 현실 세계로 주문, 결제, 배송 할 수 있는 일련의 과정들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조현식 빗썸메타 대표는 "빗썸메타는 올해 PIS를 통해 앞으로 네모월드가 그리는 현실의 제품, 서비스와 접목하는 미래의 청사진 중 일부를 내보인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활용 사례를 만들고 네모월드의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24 09: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