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6일 오후 7시 4분쯤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도로로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 2대를 덮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명 고립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6대와 인력 78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정확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굴착기 등 장비를 이용해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구조 대상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쯤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수원 방향 차로에서 지름 수십㎝ 규모의 도로 파임(포트홀)이 발생해 복구가 진행됐다. 경찰과 오산시는 수원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7-16 20:32:03[파이낸셜뉴스]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도로로 무너지면서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7시 4분께 발생했고, 현재 정확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옹벽 흙더미에 깔린 차량 내부에 운전자 등 탑승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굴착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6대 인원 78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앞서 이날 오후 4시께는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수원 방향 차로에서 지름 수십㎝ 규모의 도로 파임(포트홀)이 발생해 복구가 진행되기도 했다. 당시 경찰과 오산시는 수원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7-16 20:15:14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을 내세우며 출시한 최신 제품 '매직 V5'가 거짓 스펙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 제품 크기를 비교·측정해 보니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이 '매직 V5'보다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결과적으로 해외 실사용자들의 실측 검증을 통해 '갤럭시 Z 폴드7'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폰' 타이틀을 얻게 됐다고 보고 있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출시된 아너 V5와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의 두께를 비교한 사진과 영상이 최근 온라인 상에 잇따라 올라왔다. 중국의 유명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아이빙저우'는 엑스(X·전 트위터) 계정에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카드를 두 기기 위에 걸쳐 올린 뒤 가장자리를 눌러보는 비교 실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는 V5 쪽을 눌렀을 때 카드 반대편이 폴드7과 맞닿은 지점에서 미세하게 뜨는 현상이 육안으로 확인된다. 카드 위에서 공을 굴려봐도 공은 매직 V5에서 갤럭시 Z 폴드7 쪽으로 향해 갤럭시 Z 폴드7 두께가 더 얇음을 보여준다. 그는 "폴드7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테스트 중 두 기기의 위치를 바꿔도 결과는 동일하게 나타났고, 이는 실험이 엄격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유사한 실측 후기가 올라왔다. 한 사용자는 마이크로미터로 측정한 두께를 기준으로 V5는 접었을 때 9.417㎜, 펼쳤을 때 4.536㎜였다고 밝혔다. 반면 폴드7은 접었을 때 8.790㎜, 펼쳤을 때 4.287㎜였다. 이는 아너가 밝힌 공식 사양과 배치된다. 아너는 V5의 두께가 접었을 때 약 8.8㎜, 펼쳤을 때 약 4.1㎜라고 소개하며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드7의 두께는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로, 스펙상 V5가 각각 0.1㎜ 더 얇은 것으로 나오지만 실상은 다른 것이다. 해외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아너는 모두 V5가 더 얇다고 믿게 했는지 모른다"며 "그러나 이제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6 18:16:02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을 내세우며 출시한 최신 제품 '매직 V5'가 거짓 스펙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 제품 크기를 비교·측정해 보니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이 '매직 V5'보다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결과적으로 해외 실사용자들의 실측 검증을 통해 '갤럭시 Z 폴드7'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폰' 타이틀을 얻게 됐다고 보고 있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출시된 아너 V5와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의 두께를 비교한 사진과 영상이 최근 온라인 상에 잇따라 올라왔다. 중국의 유명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아이빙저우'는 엑스(X·전 트위터) 계정에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카드를 두 기기 위에 걸쳐 올린 뒤 가장자리를 눌러보는 비교 실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는 V5 쪽을 눌렀을 때 카드 반대편이 폴드7과 맞닿은 지점에서 미세하게 뜨는 현상이 육안으로 확인된다. 카드 위에서 공을 굴려봐도 공은 매직 V5에서 갤럭시 Z 폴드7 쪽으로 향해 갤럭시 Z 폴드7 두께가 더 얇음을 보여준다. 그는 "폴드7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테스트 중 두 기기의 위치를 바꿔도 결과는 동일하게 나타났고, 이는 실험이 엄격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유사한 실측 후기가 올라왔다. 한 사용자는 마이크로미터로 측정한 두께를 기준으로 V5는 접었을 때 9.417㎜, 펼쳤을 때 4.536㎜였다고 밝혔다. 반면 폴드7은 접었을 때 8.790㎜, 펼쳤을 때 4.287㎜였다. 이는 아너가 밝힌 공식 사양과 배치된다. 아너는 V5의 두께가 접었을 때 약 8.8㎜, 펼쳤을 때 약 4.1㎜라고 소개하며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드7의 두께는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로, 스펙상 V5가 각각 0.1㎜ 더 얇은 것으로 나오지만 실상은 다른 것이다. 해외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아너는 모두 V5가 더 얇다고 믿게 했는지 모른다"며 "그러나 이제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6 15:59:16【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삼성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로부터 '2025 가장 많이 추천받는 브랜드(Most Recommended Brands)' 조사에서 1위 브랜드에 선정됐다. 이번 순위는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지난 9일 발표한 연례 조사 결과다. 16일 현지 매체 메드컴 등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는 2024년 6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 까지 전세계 28개국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브랜드 추천 지수를 분석했다. 삼성은 인도네시아에서 90.9%의 높은 추천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90.0%) △국영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89.4%) △애플(89.0%) △싱가포르항공(89.0%)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 1월에도 유고브가 선정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로 꼽힌 바 있다. 이번 랭킹은 고객이 친구나 동료에게 브랜드를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리커멘드 스코어'를 기준으로 매겨졌으며 인도네시아 10대 브랜드에는 넷플릭스, 현지 민간은행 BCA은행, 여행 플랫폼 트래블로카 등 로컬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가 고루 포함됐다. 에드워드 후타소잇 유고브 인도네시아·인도 지사장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속에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받은 추천은 브랜드 이미지 형성과 성공에 있어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며 "삼성이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소비자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일관된 노력과 실질적인 가치 제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유고브는 인도네시아가 전세계에서 소비자 추천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장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인의 69%가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추천하는 것을 즐긴다"고 응답해 미국(56%)과 독일(55%)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에드워드 유고브 지사장은 "의견을 나누려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열정은 브랜드에게 매우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7-16 13:49:22【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현대자동차는 6월 베트남 시장에서 4197대의 차량을 판매해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 2만4204대를 기록했다. 1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25년 상반기 베트남 시장에서 총 2만420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 중 현대 투싼은 3832대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으며, 현대 엑센트가 3793대, 크레타가 3163대로 뒤를 이었다. 상용차 부문도 월평균 1000대 이상 판매되며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6월 한 달간 현대자동차는 총 4197대를 판매하며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된 브랜드로 집계됐다. 이는 5월 판매량인 4063대보다 134대 증가한 수치다. 특히 현대 투싼은 6월 870대가 판매되어 빈패스트 VF3, 토요타 비오스에 이어 해당 월 판매량 기준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차종으로 나타났다. 현대 엑센트는 533대로 투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으며, 크레타는 420대로 3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스타게이저 308대, 그랜드 i10 191대, 베뉴 184대, 싼타페 145대, 커스틴 114대, 팰리세이드 76대, 아반떼 51대 순이었다. 또한 상용차 부문에서는 총 1275대가 판매되었으며, 이 중 105대의 솔라티 차량은 해외 시장에 수출되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7-15 17:20:35[파이낸셜뉴스] 국정기획위원회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속도감 있게 5극·3특 등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 발전 정책을 이행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14일 첫 외부 일정으로 국정기획위원회를 찾아 "5극·3특을 포함한 새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얼마나 속도감 있게 수립하고 추진하느냐가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정위와 간담회에서 "5극·3특을 포함한 균형 성장 전략, 균형 발전과 자치 분권은 하나의 국정 과제를 뛰어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20여년 이상 추진해 왔던 국가균형 발전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이것을 바로잡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약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5극·3특은 5대 초광역권과 3대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경제·생활권을 새롭게 만들자는 이재명 정부의 전략을 뜻한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도 지방시대위가 국정위에서 수립하고 있는 5극·3특 균형 성장 전략 등을 바로 이어서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가 아닌가 싶다"며 "추진 체계도 이 자리에서 충분히 논의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은 단순히 수도권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산업, 공간, 삶의 질을 나누는 다양 복합 과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지방의 역량을 결집시켜야 겨우 기반을 잡아나갈 수 있고, (이를 위한) 지방시대위원회 역할이 매우 핵심적"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국정위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수도권 과밀화는 주거 교통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한편, 지방은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며 학교·병원·시장이 사라지고 있다"며 "지방의 소멸은 더 이상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국가적 위기"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특위는 지방 지자체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균형 성장 전략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범부처 컨트롤타워인 지방시대위원회가 앞으로 이 전략을 이끄는 기관차가 되는 만큼 지방시대위원회의 생각을 전략에 담아서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균형성장특위는 지난주 △지역성장엔진 △삶의 질 △국토공간 △농산어촌과 △제도·거버넌스를 '4+1' 균형성장 전략으로 설정하고 세부 과제 작성을 시작했다. 또한 5극3특 17개 시도 및 지방 4대 협의체 간담회를 통해 취합된 건의 사항을 각 분과에 공유하고, 국정과제 이행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주에는 국정과제에 담기지 못한 범부처 협력 업무와 구조적 혁신과제를 발굴하여 추진 전략과 우선순위를 정리한다. 특위는 이날 지방시대위원회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국회와 시민단체를 만나 현장 의견을 듣고 균형성장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해식 국정위 정치행정분과장은 "국가균형 성장과 주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재정과 권한을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하고 중앙이 이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치가 곧 경쟁력이고 분권이 균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14 16:02:3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취임 후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일에 대해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본원에서 열린 5급신임관리자 특강에서 "개인적로는 가장 빠른 시간 내 많은 부분이 안정돼 가는 것이 보람 있다.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국정이 안정됐다. 그러나 요즘은 기대치는 높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라 걱정되기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정부의 국가 운영에서 지방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겠다 생각한다"며 "예를 들면 지금은 재생에너지 중심산업이니까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기업과 사람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고 설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부산에 해양수산부를 보내는 것은 상징적 조치"라며 "그 자체로 부산이 엄청 발전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그 자체로 관심"이라고 전했다. 공무원 기피 현상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공직 자체의 매력도 같이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생각이 든다"며 "나름의 의미를 공직 자체에서 찾아야지 높은 보수, '일반 기업에 비하면 별로야'라고 생각하면 공직에 대한 매력을 느끼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7-14 14:27:28[파이낸셜뉴스] 정부의 6·27 부동산대책 발표 후 2주간,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가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직방에 따르면 규제 발표 직후 2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중 최고가 발생량은 총 300건으로 직전 2주간 최고가 거래량인 1141건 보다 74% 감소했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그야말로 '불장'(불타는 장)이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는 마포·용산·성동 등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이 과정에서 투자 수요 및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급격히 몰렸다. 대책 발표 전 2주 동안(6월 13일~6월 26일) 총 4693건의 거래 중 1141건이 최고가 거래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거래량의 24.3%다. 특히 '지금 사지 않으면 더 오른다'는 불안심리가 마포, 성동, 강동 등으로 확산되며 최고가 거래가 더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6억원 제한, 소유권이전 전 전세대출 금지 등 고강도 대출 규제를 담은 대책을 내놨고 다음날부터 규제가 즉시 적용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냉각됐다. 규제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및 최고가 거래는 크게 감소했다. 대책 발표 이후 2주 간(2025년 6월 27일 ~ 7월 10일)의 거래량은 1312건, 최고가 거래량은 300건으로 집계됐다. 최고가 거래량은 대책 발표 전 대비 74%가량 줄었고 최고가 거래량 비중 또한 22.9%로 1.4%p 감소했다. 거래량이 줄면 최고가 거래도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최고가 거래는 통상 기존 매수 수요의 상승 기대감과 적극적인 매입 태도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최근 최고가 거래 비중의 감소는 기존의 공격적 매수세가 관망세로 전환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마포, 성동, 강동 등 대책 전 최고가 거래가 많았던 지역에서 최고가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다. 대책 전 2주동안 최고가 거래량이 139건으로 가장 많았던 성동구는 대책 후 22건으로 84% 감소했다. 마포구(137건)는 대책 후 최고가 거래량이 18건으로 집계되며 87%가량 감소했다. 특히 대책 전 최고가 거래가 가장 많았던 마포래미안푸르지오3단지(7건)와 공덕자이(5건) 등은 대책 이후 최고가 거래가 없었다. 강동구의 최고가 거래량도 대책 후 23건으로 80% 감소했다. 강남구 최고가 거래는 대책 전 112건에서 대책 후 41건으로 줄며 63% 감소했다. 래미안대치팰리스, 개포주공5단지 등 주요 단지에서 최고가 거래가 전무했다. 서초구는 37건에서 9건으로, 송파구는 64건에서 27건으로 줄었다. 다만 강남3구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있어 허가 절차에 따라 실제 계약을 약정한 시점과 실제 서류 상의 계약일 간의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그 외 최고가 거래는 △동작구(85건→15건) △영등포구(82건→18건) △광진구(50건→16건) △강서구(34건→16건), △동대문구(30건→4건) 등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짙은 관망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정부의 강경한 정책 기조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에 따른 자금 계획 수립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초기 국면은 다소 진정됐지만 강도 높은 규제의 여파로 기존 매물의 호가가 일부 조정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매수 문의 자체도 줄어들며 거래는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한편 규제 강도가 높아진 서울 강남권이나 정비사업 중심지에서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덜 규제된 지역으로 일부 분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민영 직방 데이터랩실 매니저는 "자금 여력에 맞춰 비교적 낮은 가격대를 찾아 나서는 수요자들 중심으로, 서울 외곽의 비규제 지역이나 경기권 일부 지역이 일시적인 대체지로 주목받을 수 있어 이들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14 10:03:00[파이낸셜뉴스] 올해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평균 휴가 일수는 3.7일로 파악됐다. 여름휴가 실시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나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에 비해 악화될 것이란 응답이 46% 이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52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하계휴가 실시기업 전체로는 '3일'이란 응답이 42.5%, '5일 이상'은 32.6%, '4일'은 12.0%, '2일 이하'는 12.8%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올해 하계휴가 일수가 '5일 이상'이 64.7%,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란 응답이 45.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300인 이상은 '3일'이라는 응답이 15.7%로 나타났고, 300인 미만은 '5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28.8%에 그쳤다. 하계휴가 실시 기간을 조사한 결과, 업종별로 제조업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휴가 실시'가 7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휴가 실시'가 73.6%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단기간에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7월 말과 8월초에 집중적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올해 하계휴가 지급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63.3%)이 300인 미만 기업(52.7%)보다 10.6%p 높게 나타났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53.9%는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 전년도 56.5%에 비해 2.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에 비해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 지난해 결과(45.0%)와 비슷하게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이 46.8%로 가장 높았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이 2024년 조사 대비 1.8%p 증가했지만, '개선될 것'이란 응답도 지난해 보다 3.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은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이 53.3%로 가장 높았고, 300인 미만 기업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8.0%로 가장 많았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7-13 13:4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