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기존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바꾼다. 여성우선주차장은 2009년 도입 후 약 14년만에 없어지는 것으로, 가족과 아동을 중요시하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입법을 통해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본격화 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가 18일 공포·시행된다. 조례 개정에 따라 기존 여성우선주차장 주차구획을 가족배려주차장 주차구획으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아이와 가족을 우선시 하는 변화된 사회적 여건을 반영해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내 여성우선주차장 2002면이 올 10월까지 가족배려주차장으로 바뀐다. 내년 상반기까지 자치구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을 포함해 시·구 공영주차장 내 여성우선주차장 약 1만1000면을 전부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한다. 민간주차장의 경우 현재 4만5000면 정도가 여성우선주차장인데 2025년까지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여성우선주차장이 분홍색 선과 치마를 입은 듯한 사람으로 표식화 한 반면 가족배려주차장은 바탕을 주황색으로 해서 차별화한다. 임산부, 아이 등을 각각 의미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여성우선주차장은 2009년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여성행복프로젝트'를 통해 도입했다. 현행 조례에 따르면 주차대수 규모가 30대 이상인 노상·노외·부설 주차장에는 총주차대수의 10% 이상을 여성우선 주차구획을 설치해야 한다. 특히 여성우선주차장은 △사각이 없는 밝은 위치 △접근성 및 이동성, 안전성이 확보되는 장소 △CCTV로 감시하기 쉽고 통행이 빈번한 위치 △차량출입구 또는 주차관리원이나 승강기에서 장애인 주차구획 다음으로 근접한 곳에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지난 해 8월 오 시장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공영주차장 내 여성우선주차장을 영유아, 임산부, 이동 불편 가족을 동반한 차량이 우선 주차하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 외에도 '서울특별시 도시공원 조례 일부개정조례', '서울특별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서울특별시 어린이 안전에 관한 조례', '서울특별시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서울특별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등을 이날 공포·시행해 아이와 가족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다자녀 가족의 도시공원 입장료를 면제하고 △공공키즈카페 등 아동이용공간 확대 설치 △어린이 안전 시행계획 수립 및 시행 △학교용지 일부를 활용한 어린이 통학로 설치 및 관리 지원 △난자동결 시술 비용 및 산후조리경비 지원 등에 대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들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7-17 15:04:55[파이낸셜뉴스] 여성 운전자들을 배려해 추진됐던 서울 공공시설 내 '여성우선주차장'이 14년 만에 사라진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여성우선주차장' 주차구획을 '가족배려주차장' 주차 구획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가 오는 18일 공포·시행된다. 이에 따라 여성 한정으로만 제공됐던 주차 시설은 임산부·영유아를 동반한 운전자, 고령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 등으로 확대된다. 앞서 여성우선주차장은 지난 2009년 여성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30대 이상 주차 가능한 구역에서 전체 주차 대수의 최소 10%씩 만들어졌다. 하지만 실제 여성의 사용률은 16%에 그쳤으며, 되레 약자로 배려받는 느낌을 받아 싫어하는 여성도 있어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점 등을 고려해 지난해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그 일환으로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우선주차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3월부터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해왔다. 3월 기준 서울 시내 공영주차장의 여성우선주차장은 69개소, 1988면이다. 한편 시는 출산 장려를 위한 조례도 잇달아 개정한다. '도시공원 조례 일부개정조례'로 다자녀 가족의 도시공원 입장료를 면제하며,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로 난자동결 시술 비용 및 정·난관 복원시술비와 산후조리경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헌혈 장려를 위해 시 공무원, 지방공사 또는 공단 근로자가 헌혈을 할 경우 공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조례를 개정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17 07:13:59정부가 민간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률 공개를 추진하는 것은 육휴 이용률을 끌어올려 일·가정 양립 문화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공시사업 보고서에 육휴 사용률 정보가 공개되면 기업별 비교가 가능해진다. 특히 회사 지원자들은 입사 전 해당 기업이 육휴에 인색한지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일·가정 양립, 저출생 반전의 대안3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제5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추가 보완 과제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일·가정 양립을 저출생 추세 반전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보고 이를 적극 개선 중이다. 9~10월 중 저출생 대책 핵심과제 이행을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중심으로 56건의 과제를 추가 조치했다. 특히 일·가정 양립과 관련해서는 육아휴직·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연장,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지원 강화 등 내용을 담은 육아지원 3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육아휴직급여 상한액 인상, 출산휴가-육아휴직 통합신청 등을 위한 시행령 개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사진)은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 시스템이 기존과는 다르게 작동돼야 한다"며 "일·가정 양립 경영공시제도를 도입해 기업이 스스로 양성평등한 노동시장을 조성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사산휴가 5→10일…남편도 3일저고위는 이날 대대적인 임신·출산가구 추가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지난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계기로 현장 의견 등을 반영했다. 우선 유·사산 시 여성 근로자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임신초기(~11주) 유·사산 휴가기간을 현재 5일에서 10일로 확대한다. 이는 시행령 개정 사안으로 내년 1·4분기 중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배우자 유·사산 휴가를 유급, 3일로 신설한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배우자 유·사산 휴가 신설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급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경기지역 간 장거리 출퇴근을 해야 하는 임산부의 편의 증진을 위해 광역버스 내에 임산부 배려석(교통약자석)을 시각적으로 확실히 구분해 운행한다. 또한 '주차장법'을 개정해 주차장에 영유아 동반가족 및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난임시술 실패, 지원금 반환 안한다11월부터는 난자 미채취, 수정가능한 난자 미확보 등으로 시술이 중단되더라도 건강보험 급여와 동일하게 지자체도 시술횟수 차감없이 시술비를 지원하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그간 난자가 채취되지 않아 난임시술이 중단되는 경우, 이미 지원된 건강보험 급여는 환수하지 않으나 지자체 지원금은 반환하도록 했다. 아울러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도 추진한다. 출산 지원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의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를 위해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협력해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추진할 경우 지방소멸대응기금(광역지원계정)을 활용하여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최근 몇 달간 출산과 혼인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고 있어 반가운 일이긴 하나, 아직 본격적이고 구조적인 출산율 반등이라고 예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긍정적 모멘텀을 살려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출산율 상승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철저한 대책 이행 점검과 추가 보완과제 발굴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30 18:27:20[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상장기업의 남녀 육아휴직 사용률 공개가 사실상 의무화될 전망이다. 남편의 유급 유·사산 휴가 3일이 신설되고, 11월부터는 난자가 채취되지 않아 난임시술이 중단돼도 시술비를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 내년 3월 '다트'에 육휴 사용률 공개3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제5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임신·출산 가구 지원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추가 보완 과제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남녀 육아휴직 사용률 공개를 민간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공공기관은 알리오(중앙), 클린아이(지방)를 통해 남녀 육아휴직 사용률 등을 공개 중이다. 상장기업에 대해서는 11월 중 '기업공시 서식'을 개정해 남녀 육아휴직 사용률 등 공개를 사실상 의무화할 방침이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2025년 3월부터 DART(사업보고서 공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단기 육아휴직을 탄력적으로 사용하도록 보완한다. 기업 및 근로자 상황에 맞게 단기 육휴제도를 연 1회 2주 단위 사용에서 연 1회 1주 단위, 최대 2주 사용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내년 1월부터 일·가정 양립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정기세무조사 유예를 2년간 시행한다. 가족친화(2023년 4110개),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200여개)으로 인증된 약 4300개의 기업 중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 선정된 중소기업은 조사착수 예정일로부터 최대 2년간 세무조사를 유예받을 수 있다. 추진기간 종료 전 납세자 만족도 등을 고려해 추가 연장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난임시술 실패해도 지원금 반환 안한다11월부터는 난자 미채취, 수정가능한 난자 미확보 등으로 시술이 중단되더라도, 건강보험 급여와 동일하게 지자체도 시술횟수 차감없이 시술비를 지원하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그간 난자가 채취되지 않아 난임시술이 중단되는 경우, 이미 지원된 건강보험 급여는 환수하지 않으나 지자체 지원금은 반환하도록 했다. 유·사산 시 여성 근로자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임신초기(~11주) 유·사산 휴가기간을 현재 5일에서 10일로 확대한다. 또한, 배우자 유·사산 휴가를 유급, 3일로 신설한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배우자 유·사산 휴가 신설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급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출퇴근 등으로 서울-경기지역 간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임산부의 편의 증진을 위해 광역버스 내에 임산부 배려석(교통약자석)을 시각적으로 확실히 구분해 운행한다. 또한 '주차장법'을 개정해 주차장에 영유아 동반가족 및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도 추진한다. 출산 지원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의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를 위해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협력하여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추진할 경우 지방소멸대응기금(광역지원계정)을 활용하여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최근 몇 달간 출산과 혼인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고 있어 반가운 일이긴 하나, 아직 본격적이고 구조적인 출산율 반등이라고 예단하긴 이르다“라며 "지금의 긍정적 모멘텀을 살려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출산율 상승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철저한 대책 이행 점검과 추가 보완과제 발굴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30 09:35:1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국민행복민원실'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민행복민원실은 정부에서 민원실 운영 우수기관을 선정해 인증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편리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민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증해 주는 제도다. 전국 광역·기초지자체, 시·도교육청, 국세청 등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실 내부와 외부 안전 환경, 민원 처리 실태, 민원 서비스 만족도 등 4개 분야 7개 지표를 엄격하게 평가해 선정한다. 전남도는 그동안 국민행복민원실로 인정받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펼쳤다. 특히 민원인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6월까지 대대적 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이전을 마쳤다. 새롭게 단장된 민원실은 도민의 편리한 접근성 향상을 최우선으로 뒀다. 버스 승강장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민원실 최근접 거리에 민원인 전용 주차장을 새로 완비해 주차 편의를 대폭 향상했다. 또 도민 편의 제공을 위한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전용 창구,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안내판, 영유아 동반가족 공간인 수유실 등을 마련했다. 아울러 도민과 민원 담당 공무원 모두가 안전한 민원실 조성을 위해 청원경찰 안내원을 배치하고 웨어러블 캠, 휴대용 녹음장치 등 보호장비를 갖췄다. 신홍식 전남도 소통기획팀장은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국민행복민원실로 선정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동시에 책임감도 커졌다"면서 "곧 문을 여는 북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연계해 국민행복민원실에 걸맞은 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하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기존 민원실 자리에 도민 휴식 공간인 북카페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국민행복민원실 인증 현판을 행정안전부에서 받는 대로 현판식 등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6 09:26:2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어린이와 노인의 시내버스 이용을 전면 무료화하고 울산페이 환급을 12%대로 확대 등 울산시가 시민 복지를 대폭 강화한다. 아울러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 시책도 확충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시민들의 일상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을 더하는 ‘시민 생활’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울부심 생활 플러스 사업'을 8일 발표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기존 장점인 산업에 문화라는 새로운 축을 더해서 시민 생활 전반이 풍요로운 꿈의 도시를 실현해 나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울산 사람들의 자부심을 더한다는 의미의 ‘울부심(울산자부심) 생활+(플러스)사업’은 생활안정+(플러스), 생활복지+(플러스), 생활문화+(플러스) 등 3대 분야 15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먼저 시민 생활에 안정을 더하는 생활안정 플러스 분야는 △시민의 일상에서 겪는 시민 불편사항을 해결해 주는 ‘OK생활민원 현장서비스의 날’의 전면 확대 운영 △공공시설 정보와 문화예술 행사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울산모아’ 예약 온라인 체제 플랫폼 내년 확대 시행 △폭염이나 한파 등 기후 위기에 대비해 쉼터형 스마트 버스 정류장 2년간 40곳 확대 설치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 살수차량 운영 △공영주차장 내 가족 배려 전용 주차구획 520면 신설 등이다. 생활복지 플러스 분야는 △교통약자 배려를 위해 초등학생 어린이(2024년 9월 시행), 75세 이상 어르신(2025년 하반기 시행)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초등학생 연령대 아동 1명당 연간 10만 원의 울산 '아이 문화 패스' 카드 지급 △2세 영아의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 신설 △전통시장 구매액의 5%를 환급해 주는 '전통시장애(愛)' 울산페이 환급 추진 △'대한민국 산업역군의 쉼표 여유 데이' 추진 등이다. 문화를 더하는 생활문화 플러스 분야는 △탄소중립과학관 연계 어린이 복합 교육 놀이공간 마련 △울산대공원 어린이교통공원을 오감만족 사계절 소풍 공간 조성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야간 문화 마실의 날 운영 △태화강국가정원, 울산대공원 벨로택시 운영 △문수축구경기장 셔틀버스 운행 등이다. 이번에 발표한 울부심 생활 플러스 3대 사업 15개 과제는 3년간 454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및 조례 제·개정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해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시민생활과 연계된 울부심 생활 플러스는 울산사람들에게 생활의 만족도와 행복을 더해 울산사람의 자부심을 높이게 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민선8기 전반기 동안 울산을 다시 ‘부자도시’, ‘청년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데 매진해 왔다. 보통교부세 1조 원 시대, 20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 개발제한구역 규제 완화 , 이차전지 국가첨단산업특화단지 지정,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 지정, 글로컬대학30 선정, 도시철도(트램) 건설 확정 등 대표적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4 11:29:5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가 2일 신뢰와 배려, 동행의 가치를 기반에 둔 '착한도시'를 선포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날 구청 내 들불홀에서 개최한 제30회 서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새로운 도시브랜드 '착한도시 서구'를 공개했다. 김 구청장은 "'착한도시 서구'에 우리의 고유한 정체성과 미래 비전이 담겨 있다"면서 "우리 서구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에는 500년 전 회재 박광옥 선생이 몸소 실천했던 노블레스 오블리주, 양동시장 상인들의 5·18주먹밥 정신이 살아있다. 이런 가치를 계승·발전시켜 신뢰가 넘치고 약자와의 배려·동행을 기반으로 한 착한도시 실현에 서구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착한사람이 행복하고, 착한가게가 번창하며, 착한기업이 성공하는 착한도시 서구를 실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회재 박광옥 선생은 매월동 출신의 조선시대 3대 부호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도청을 설치해 무기와 군량을 조달하면서 나라를 지켜낸 공로자였다. 아울러 가뭄으로 고통받던 백성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개산방죽(현 전평제)을 만드는 등 우리나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대표 인물이다. 또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줬던 양동시장 상인들의 나눔과 연대 정신은 세계가 인정하는 광주정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서구는 이 같은 역사와 정신을 신뢰와 배려, 동행의 가치로 확장시켜 '착한도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서구는 친절한 응대와 신속·정확한 민원처리로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우리밀 소비 촉진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천원국시'를 비롯해 참가비 5000원을 내고 5.2㎞를 함께 걸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오잇길걷기,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맨발로 조성, 지역 경제 선순환과 선한 영향력 확산을 꾀하는 착한가게 착한쿠폰, 공유 주차장 사업 등 '착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가족 돌봄 청년들에게 수당을 지급하고, 서구형 스마트 돌봄 정책을 전국 지자체에 확산하면서 '착한 동행'의 대표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다. 김 구청장은 "선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행복하고 성공하는 '착한도시 서구'는 혼자의 힘이 아니라 함께 할 때 실현 가능하다"면서 "서구민들이 착한도시에 산다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갖고, 아이들이 착한도시에 살기 때문에 행복한 서구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조인철·양부남 국회의원 당선인을 비롯해 서구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진행된 제30회 서구민상 시상식에서는 박만수 동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김용섭 금호1동 주민자치회장, 최영도 광주광역시 서구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재홍 영무건설 회장이 '자랑스러운 서구민상'을 수상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2 13:33:36[파이낸셜뉴스] 영화 '건국전쟁'을 보려다가 장애인석이 없는 상영관에서 입장을 거부 당한 가수 강원래씨가 영화관을 재방문해 영화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날 밤 영화관을 찾아 건국전쟁을 관람한 사진 및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강씨는 "주위에서 같이 보자는 연락이 많이 왔고 여기저기서 '영화 못 봐서 어떡하느냐'고 위로의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 본의 아니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것 같아 송구했다"라면서 "영화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단골 극장에 예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직원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친절하게 배려해 줘서 잘 보고 왔다"라면서 "관람객 몇 분이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 관람 후기도 전했다. 그는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건국 과정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극장을 나오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라면서 "총 쏘고 폭탄 던지는 것 외에도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방면으로 독립운동이 진행됐다는 것과 이승만이라는 인물이 활약한 탁월한 정치가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씨는 지난 9일 SNS에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지만,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는 구조 탓에 혼자만 영화를 못 봤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SNS에 "아내가 보자고 해서 극장에 왔는데 계단뿐이라 휠체어가 못 들어가는 관이었다"라며 "저는 못 보고 아내랑 딸만 (영화를) 보고 있다. 저는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라고 했다. 강씨에 따르면 해당 상영관은 '컴포트관'으로, 입·출구가 계단밖에 없어서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다. 강씨가 극장 직원에 '휠체어를 들어주면 안 되냐'고 물으니 극장 측은 '계단이라 위험하다'며 '잠깐 일어설 수 있나'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강씨가 '일어설 수 없다'고 하니 극장 측은 '그러면 영화 못 보신다'고 했다고 한다. 강씨는 "전체 취소하고 다른 극장에 가도 됐는데 후회가 된다. 휠체어가 못 들어간다고 하니까 정신이 없었나? 현명한 선택이 필요했었는데"라고 토로했다. 강씨의 이러한 사연이 전해지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당사에서 개최된 비대위 회의에서 "가수 강원래씨가 가족과 영화(건국전쟁)를 보러 갔다가 극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가족만 보게 한 일이 있었다"라며 "국민의힘이 시행령 개정을 포함해 이 부분을 개선해 상식적인 세상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현행 '전체 영화관'에서 '상영관별 좌석'의 1% 이상을 장애인 관람석으로 지정하도록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9 09:33:15[파이낸셜뉴스] 오스템임플란트는 적극적인 모성보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소멸 우려를 낳으며 사회적 난제로 부상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중앙연구소 사옥 사내식당엔 최근 임신부 배려석을 조성했다. 3년여 전 사옥 입주 당시에 비해 근무 인원이 30% 가량 늘면서 시간대별 순환 식사제를 도입할 정도로 식당 혼잡도가 높아졌지만 임부 직원만큼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 좌석을 항시 비워놓고 있다. 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임부 직원은 정해진 신청·배정 기간과 상관없이 언제든 개별 신청하기만 하면 곧바로 전용 주차공간이 주어진다. 식당, 주차장뿐만 아니라 핑크색 케이스의 사원증을 착용한 임부 직원들이 엘리베이터, 카페, 휴게실 등 사내시설 이용 시 배려 받을 수 있도록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하는 직원에게 축하의 의미를 담아 모성보호 표식의 일환인 핑크색 사원증 케이스와 함께 전자파 차단 담요, 태명 자수가 들어간 애착인형, 배냇저고리 등을 핑크 가방에 담아 선물하고 있다. 임산부를 위한 휴게실도 새롭게 조성했다. 휴게실에는 릴랙스체어와 조도 조절장치, 옷걸이, 협탁, 러그 등을 비치해 절대 안정이 필요한 임산부가 불편한 없이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휴게실은 2개의 독립 휴게공간과 같은 시설을 갖춘 로비공간으로 이뤄져 3명까지 동시 이용이 가능하며 산부 직원을 위한 유축 모유 보관용 냉장고도 함께 갖췄다. 난임치료 중인 직원을 위한 지원 정책도 돋보인다. 법정 기준보다도 많은 연간 3일의 난임치료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동시에 휴가 결재 과정에서 자신의 의사에 반해 난임치료 사실이 밝혀지지 않도록 행정적 보완절차까지 마련했다. 임신 이후 출산과 육아 과정도 회사 차원에서 정책적 보조를 확대하고 있다. 육아휴직자 대체 채용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변경한 게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전일 육아를 원하는 직원이 업무공백에 대한 부담으로 눈치 보는 일 없이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부서장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육아휴직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녀 입학 축하금과 함께 자녀 수 제한 없이 인당 육아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제도를 신설하고 지난 9월에는 직장 내 어린이집을 개소하기도 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출산·육아 모범 수출기업' 시상식에서 근로자 임신·출산 지원이 제도적으로 잘 갖춰진 케어 제도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서영학 오스템임플란트 인사운영실장은 "거창하고 화려한 제도 도입도 좋지만 실수요자 입장에서 만족도를 높이고 이용장벽을 낮추는 세심한 접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제도를 이용한 직원들의 만족도와 개선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신규 도입이나 확대가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빠르게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8 09:22:42포스코이앤씨가 지난 8일 서울시에서 주최한 '제3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어워드'환경조성 민간부문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생활하는 환경에 장애물을 없애고 성별, 나이, 장애유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유니버설디자인의 사회적 인식을 확대하고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문화를 만들고자 2021년부터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어워드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더샵 송도 센터니얼'(투시도)은 대지 외곽으로 층수가 다른 주동을 배치해 인접한 학교의 채광을 확보했고, 공공보행로와 생울타리를 활용해 주변과 교감을 이루는 단지 환경을 조성했다. 배치 단계부터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주었다. 또, 조경 등 단지 외부 환경 뿐 아니라 세대, 부대시설, 지하주차장 등 실내 시설에도 유니버설디자인을 골고루 적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단지 내 모든 출입구 및 통행로는 단차 등 장애물 없이 계획돼 불편함 없이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한 접근이 가능하다. 펫가든, 드랍오프존 등 가족구성원의 다양성을 고려했으며, 실내공간에는 넓은 공용홀 및 복도, 직관적 픽토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등 사용자를 배려하는 안전한 환경을 갖췄다. 연지안 기자
2023-11-09 18:02:22